![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728/art_15312086897199_97c064.jpg)
[FETV=김영훈 기자] 소프트뱅크 그룹이 이동통신 계열사 소프트뱅크의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앞두고, 알타바로부터 2천210억엔(약 2조1천억원) 규모의 야후재팬 지분을 매입한다. 알타바는 구(舊) 야후의 자산 관리를 위해 설립된 기업으로, 야후재팬의 2대 주주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야후재팬의 9일 종가인 주당 360엔(약 3천600원)에 공개매수를 통해 알타바로부터 야후재팬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후 야후재팬이 소프트뱅크로부터 2천200억엔 규모의 자사주를 되사들이기로 했다.
이 거래가 완료되면 소프트뱅크 그룹과 계열사들이 보유한 야후재팬 지분은 42.95%에서 48.17%로 올라가고 알타바의 지분은 26.82%로 줄어든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거래가 이커머스(e-commerce) 및 스마트폰 관련 서비스에서 소프트뱅크와 야후재팬 간 협업을 강화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토머스 매키너니 알타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 야후재팬 주식을 현금화하는 방안을 언급한 이후 야후재팬 주가는 3분의 2 수준으로 내려앉았다가 이날 소프트뱅크의 지분 매입 소식에 오전 11.94% 급등했다.
이날 소프트뱅크 그룹 주가는 2.05% 올랐다.
전날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 예비신청을 한 소프트뱅크의 상장은 일본에서 20년 만의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로이터는 손 마사요시(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소프트뱅크와 야후재팬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소프트뱅크 그룹의 광범위한 전략적 목표와 일치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