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촌·잠원·양화 한강공원에서 재배한 우리밀과 보리 3톤을 저소득층에 기부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6월까지 한강공원에 총면적 2만5100㎡의 밭을 조성, 시민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이촌엔 청보리밭을, 잠원ㆍ양화ㆍ뚝섬엔 밀밭을 각각 구성했다.
특히 이촌 한강공원 청보리밭은 전북 고창군과 우호 교류협약을 체결해 재배기술을 전수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22일 이틀간은 청보리축제가 개최되기도 했다.
시는 수확한 3톤 분량 ‘사랑의 밀ㆍ보리쌀’을 29일 시 광역푸드뱅크를 통해 한강에 가까운 11개 자치구에 배포할 예정이다. 각 구역 별 기초푸드뱅크로 들어오는 해당 곡물은 관내 독거어르신 무료급식, 복지관 급식용 등으로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한강사업본부에서 기증하는 밀·보리쌀이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