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1일 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미팅·해외 시장 점검을 위해 31일 출국, 이날 열린 호암상 시상식에 불참했다. 호암상 시상식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서울 서소문에 위치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재28회 호암상 시상식’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분 사장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윤부근 부회장 등 삼성 계열사 임원진들은 자리를 지켰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로는 ▲(과학상)오 희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 ▲(공학상)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의학상)고규영 카이스트 특훈교수/IBS 혈관연구단장 ▲(예술상)연광철 성악가 ▲(사회봉사상)강칼라 수녀 등 5명이다.
심사는 노벨상 수상자인 팀 헌트, 댄 셰흐트만 박사 등 국내외 저명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38인과 해외 석학 자문단 36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4개월 동안 수상자들의 업적을 검증하고 현장을 실사한 뒤 심사를 거쳐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거의 매년 시상식에 참가해왔다. 이 회장이 쓰러진 뒤에는 이 부회장이 시상식에 참석했으나 작년부터 참석하지 않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