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맑음동두천 -3.1℃
  • 맑음강릉 1.1℃
  • 맑음서울 0.1℃
  • 맑음대전 1.3℃
  • 구름많음대구 2.7℃
  • 맑음울산 2.4℃
  • 흐림광주 3.5℃
  • 맑음부산 3.8℃
  • 흐림고창 3.1℃
  • 흐림제주 8.8℃
  • 맑음강화 0.7℃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4℃
  • 구름많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1.3℃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냉동닭을 냉장닭으로’ 양심불량 도계업체 4곳 적발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냉장닭을 다시 얼리는 방법으로 유통기한을 제멋대로 늘려 전국에 유통해온 양심불량 도계업자 등을 입건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지난해 7월께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하고 해당업체를 추적 수사한 결과 충북과 충주지역 도계업체 2곳, 부천지역 축산물가공업체, 남양주지역 판매업체 등 4곳을 최근 적발했다.

충북 진천의 대형 도계업체인 A사는 생닭을 팔다가 유통기한 10일이 임박하면 다시 냉동시킨 후 포장지 인쇄된 부분을 가리는 탈부착 스티커를 붙여 유통기한 2년으로 늘려 출고하는 수법을 동원했다.

이 업체는 또 냉동 닭을 신선 냉장닭이라고 허위표시 하는 등 총 101만 마리(34억7000만원) 상당의 불법제품을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연 매출 약 100억 원이 넘는 부천의 축산물가공업체인 B사는 유통기한이 지난 닭(총 3540㎏)을 사용해 ‘닭떡갈비’, ‘오븐치킨’ 등 1억4000여만 원 상당의 가공제품을 만들어 도·소매업체에 판매하다 덜미를 잡혔다.

남양주 C마트는 추석 성수기에 팔다 남은 한우(52.6㎏, 98만원 상당)와 돼지고기(127.1㎏, 94만원 상당)의 유통기한을 허위 표시해 팔고 있다는 소비자 제보를 받고 잠복 중인 수사관에게 현장에서 적발됐다.

특사경 관계자는 “축산물 유통기한 허위표시가 만연하다는 첩보를 통해 도를 비롯해 전국의 불법 업자들을 함께 검거할 수 있었다”며 “안전한 먹을거리 정착을 위해 불량식품을 뿌리 뽑을 때까지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