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푸드경제TV)=이재원 기자] 가수 김흥국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에 대한 ‘미투’ 폭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스포츠 서울은 김흥국과 30년 이상 함께 지냈던 지인 A씨의 말을 빌어 “2002년 월드컵 당시에 광주의 한 호텔 술집에서 여성들과 술을 마시다 추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02년에 이어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에도 김흥국이 한국에서 온 여성들과 술을 마시다 이 같은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김흥국은 술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다면 술을 먹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도수가 높은 담금주를 가져와 술을 먹이기도 했다. 취하게 한 뒤 여성이 거의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가 되면 추행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의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며 “상대방이 원치 않는데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며 이건 아니라 생각해 제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인 A씨는 그 후 대한가요협회 한 관계자를 통해 김흥국 측에 ‘힘들다’ ‘후회스럽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누군가의 지시로 인한 충동적인 행동이었다’ 등의 사과를 하는 내용의 문자를 세 차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국은 최근 경찰 소환 조사에서 “성폭행은 없었다”면서 “내가 그렇게 세상을 산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