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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강제 북송 당시 “오시느라 수고했습니다” 납치 지시 시인 녹취 들어보니

[FETV(푸드경제TV)=이재원 기자]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원로영화배우 최은희가 검색어에 올라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김정일이 최은희에게 납치 지시를 시인하는 육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은희와 신상옥 부부는 북한에 납치됐다 8년 만에 탈출을 했다. 이 이야기는 어느 영국인 감독이 영화 '연인과 독재자'로 만들어 미국 영화제에 출품을 했다.

 

영화 속에는 김정일이 최은희 신상옥 부부의 납치를 시인하는 육성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녹취는 최은희가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희는 1978년 홍콩에서 북한 공작원들에게 납치돼 북송됐다.

 

최은희는 "오시느라고 수고했습니다. 내가 김정일입니다. 큰소리로 그런 얘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남편 신상옥 감독도 뒤이어 납북됐지만 두 사람은 같은 북녘 땅에 있었던 사실을 5년간이나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희는 "나 붙잡혀간 다음에 6개월 후에 신상옥 감독을 붙잡아왔더라. 그래가지고 두 사람을 붙잡아온걸 갖다가 감쪽같이 속이고 한 번도 만나주게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후 신상옥 최은희 부부는 북한에서 영화 17편을 만들며 활동하다가 1986년 해외촬영차 오스트리아 빈에 갔다가 미국대사관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최은희는 지난 16일 낮 12시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 인근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최은희는 2010년대 초반부터 신장 질환 등을 앓으며 오랜 기간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