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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4주기, "진상규명 상당 부분 실체 드러날 것… 정권 교체로 유리한 조건"

[FETV(푸드경제TV)=이재원 기자] 세월호 참사 4주기에 대한 온라인상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늘은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지 4년이 흘렀다. 이에 세월호 4주기를 맞이해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 1기 위원을 지낸 박종운 변호사의 인터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세월호 4주기에 앞서 박종운 변호사는 지난 13일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4월달만 되면 트라우마가 살아난다. 첫째는 가족 분들의 슬픔, 분노가 계속 2014년에 접했었기 때문에 그게 저한테 옮겨온 것도 있고, 또 세월호 특조위 당시에 거의 매일 그 당시 정부 여당와 싸웠어야 하기 때문에 그때 받은 상처들이 계속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활동 당시 제일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 “그 당시 이 정부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것은 참 불행이고 정부에 불리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참사를 기반으로 정말로 진상규명을 제대로 해가지고 안전사회 종합대책을 만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면, 그건 박근혜 정부의 가장 큰 업적이 될 것이다. 그렇게 말을 했는데, 문제는 정부여당이 적극적으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쪽에 섰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세월호의 진상규명이 가능할 것 같냐는 질문에 “상당 부분은 실체가 드러날 거라고 본다. 물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예를 들어서 세월호 선체 자체도 이미 인양하기 전부터 훼손이 좀 심했다. 유가족 분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모르고 잘라낸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체가 인양이 되니까 조금씩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가장 큰 것은 정권이 교체되었다는 거다. 아주 유리한 조건이다. 과거에 결사적으로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들이 드러나는 것을 방해했던 정권이 무너졌기 때문에, 새로운 정부여당이 적극적으로 지지를 해주고 그리고 공무원 분들도 과거의 정권에 충성할 필요가 없지 않겠냐?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이제는 양심선언하는 분들도 나와줬으면 좋겠다. 그런 것들이 진행이 된다면 1기 특조위나 선체조사위원회 현재 활동보다는 훨씬 원활하게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끝을 맺었다.

 

한편, 오늘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이해 전국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방송사와 라디오도 특집방송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