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푸드경제TV)=이재원 기자] 온라인상에서 다산신도시 택배가 검색어에 오르며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N 뉴스BIG5에서는 다산신도시 택배 논란에 대해 다뤘다.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아파트 정문 주차장 입구에는 택배 전쟁이 발생했다.
이 아파트는 애초에 차 없는 아파트로 지상에는 차가 다닐 수 없고, 지하로만 다녔다. 이에 아파트 측은 지난 3월 11일에 택배차량이 지상으로 들어오는 것을 금지시켰고, 지하주차장으로만 다닐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택배회사측은 주차장 입구 높이가 낮아서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히자, 다산신도시 아파트 측은 손수레에 담아서 각 동마다 배달해달라고 요구를 했다. 하지만 택배 회사측은 빠른 시간을 요하는 직업 특성상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윤영걸 평론가는 “택배 업체들은 하루 종일 정신없이 뛰어다녀도 겨우 일당이 나올 정도다. 그 분들을 어떻게 차에서 내려 놓고 손수레로 끌고 집집마다 언제 다니냐. 택배 하나 씩 해서 한달에 2백만원 벌기도 힘들다. 다산신도시 아파트 측은 무인택배함을 만들던지, 택배기사에게 일정한 공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손정혜 변호사는 다산신도시 택배 논란에 대해 “주민들 중에서도 시공사 책임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 지하 주차장 높이를 2.3M으로 낮게 책정하다보니 요즘 택배 차량뿐만 아니라 학원차량도 3m이상의 큰 차량으로 운전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 대형차량은 못 들어온다. 이렇게 지어놓으면 불편한 점이 생긴다. 입구 별로 2.3M, 2.5M로 따로 만드는데 이 아파트는 대형 차량이 모두 못 들어오는 구조로 설계됐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향후 지하출입구에 대한 높이 제한에 대한 검토 필요성이 있다. 결국은 합리적인 중재책이 나와야 한다. 택배회사는 택배회사대로, 다산신도시 주민은 주민대로 서로 입장이 있고, 안전사고시 책임소재 문제가 있으니 지자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요구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