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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영, “나 역시 없었던 일이 될까 봐 두려웠다… 오디션 조언 구했더니 따라 들어간 곳이”

[FETV(푸드경제TV)=이재원 기자] 30일 배우 엄지영이 인터넷 검색어에 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녀가 오달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털어놓은 장면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엄지영은 앞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2003년 서울에서 오디션이 열려서 오달수에게 조언을 구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얼굴이 팔려 있어 부끄럽다며 모텔로 들어가자고 했다. 내가 머뭇거리니까 ‘네가 자꾸 그러니까 내가 좀 그렇잖아’라고 하면서 결국 따라 들어가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폭로했다.

 

또한 엄지영은 오달수의 해명에 대해 “댓글 올린 걸 보며 나도 이야기할 수 있겠구나 기다렸다. 그런데 그 분이 마녀사냥 당하고 댓글을 내리는 걸 보고 오달수가 사과할 줄 알았다. 기다렸는데 사과는커녕 그 사람이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없었던 일처럼 하더라”며 “내 이름을 공개 안 하면 나 역시 없었던 일이 될까 봐 두려워 용기를 냈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한편, 그 후 오달수는 엄지영 및 피해사실을 인터넷에 쓴 또 다른 피해자에게 사과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