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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돌풍 예고…SK바이오팜 성적표 넘어설까?

[FETV=송은정 기자] 하반기 IPO 기대주로 불리는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이 1,2일 이틀간 진행된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지난달 26,27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 IPO 관련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이 1479대 1로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도 역사적인 규모의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1억원을 증거금으로 내밀어도 실제 손에 얻는 주식은 몇주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24000원이다. 공모주식수는 1600만주, 총 3840억원 규모다. 이중 우리사주조합 152만2088주, 기관투자자 배정 1127만7912주를 빼고 320만주가 일반투자자 청약 배정 물량이다. 총 768억원 규모다.

 

만일 카카오게임즈가 앞서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원의 증거금을 모집한 SK바이오팜만큼의 일반 청약 경쟁률(323.02대 1, 통합 기준)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증거금 1억원으로 약 8300주(주당 2만4000원)의 주식을 청약한 개인 투자자의 경우 대략 25주가량의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

 

경쟁률이 500대 1로 올라간다면 16~17주, 1000대 1일 경우에는 8~9주로 줄어든다. 상장 첫날 상한가에 진입한다면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62400원까지 치솟는다. 이 경우 주당 38400원의 차익을 볼 수 있다. 16주를 배정받았다면 차익은 단 하루 만에 총 61만4400원에 이르는 것이다.

 

이번에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카카오게임즈 주식은 전체 공모주(1600만주)의 20%에 해당하는 320만주다. 공모가는 24000원으로 총 768억원 규모다. 나머지는 우리사주조합(152만2088주), 기관투자자(1127만7912주) 등이 가져간다.

 

증권사별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은 한국투자증권이 176만주로 가장 많다. 삼성증권 128만주, KB증권 16만주다. 청약한도는 한국투자증권이 5만8000주, 삼성증권이 6만주, KB증권이 8000주다. 320만주 중 절반 이상인 55%(176만주)가 한국투자증권에 배정됐기 때문에 배정물량 측면에선 한국투자증권에서 공모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여기에 각 증권사 별로 사내 우수고객에 한해 기본 청약 한도보다 더 많은 청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일까지 진행되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도 기관투자자 못지 않은 뜨거운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금융위원회)가 앞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때 소액투자자를 우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이번 청약에는 자산가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총 768억원 규모로 수요예측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올린 점에서 일반 공모주 청약 경쟁률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 공모가는 24000원으로 1억원을 청약증거금으로 낼 경우 청약증거금율 50%에 해당하는 약 8333주를 청약할 수 있다. 그러나 청약 경쟁률이 500대 1일 경우 약 16~17주를 받을 수 있다. 1000대 1일 경우에는 약 8~9주, 1500대 1일 경우에는 약 5주만 청약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 KB증권에서는 1일 오전 8시부터,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청약을 할 수 있다. 증권가가 제시한 카카오게임즈의 적정주가는 32000원~33000원이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국내외 총 1745곳이다. 국내 공모 기업 중 최다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해외 기관투자자는 407개에 달해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은 사례로 꼽힌다.

 

총 공모주 수 1600만 주의 70.49%인 1127만7912주를 대상으로 166억7469만8385주가 접수됐다. 경쟁률은 1479대 1을 달성해 수요예측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참여 물량의 100%가 공모가 밴드 범위(2만원~2만4000원)의 상단 이상을 제시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증권업계는 지난달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한 SK바이오팜의 흥행 열풍을 카카오게임즈가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대 최고금액인 31조원이 몰렸던 SK바이오팜의 공모금액을 카카오게임즈가 한달 만에 갈아치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최근 유동성은 넘치는 반면 코로나19 변수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증시 상황을 감안하면 확실한 투자처에 자금이 집중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한가(30%)로 첫날 데뷔했고 2거래일 더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공모가 2만4000원인 카카오게임즈가 SK바이오팜의 뒤를 밟는다면 상장 첫날에만 주가가 6만24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6년 4월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지난 6월 말 현재 카카오가 지분의 58.96%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내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거쳐 오는 1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으며, KB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