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730/art_15952319539445_9fc24d.jpg)
[FETV=송은정 기자]◆한국판 뉴딜에 네이버·현대차·SKT 등 간판기업 속속 가세
네이버, 현대·기아차, KT, SK텔레콤, 신한금융그룹 등 간판기업들이 한국판 뉴딜 사업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정부가 대규모 재정투자와 함께 제도 개선을 약속하자 민간기업들이 투자로 화답하는모습이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한국판 뉴딜 사업의 골자는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의 자금을 디지털과 그린, 고용·사회안전망 강화에 투입해 일자리 190만개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상당수 국내 간판기업들이 한국판 뉴딜 사업에 대한 동참 및 투자계획을 밝히고 있다. 네이버는 20여년간 축적해온 데이터를 분석·가공해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을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보유한 금융데이터도 금융데이터 거래소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로 2025년까지 전기차를 23종 내놓을 계획이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특화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최근 수자원공사와 손을 잡았다. KT는 이달 초 내부에 한국판 뉴딜 협력 태스크포스(FT)를 신설했다.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비대면 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다. 신한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한 대출·투자에 20조원의 자금을 배정해뒀다.
◆김영배 "네이버, 이용자 옷 치수·가족사진 등 정보 홍콩 저장"
네이버가 국내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량 수집해 홍콩에 있는 서버에 저장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20일 "현재 네이버는 필수 개인정보에서 시작해 쇼핑 서비스 이용자의 상·하의 사이즈, 어린이 서비스 이용자의 애칭·가족사진, 인물 검색 서비스의 재직·졸업증명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 등을 수집·저장하고 있다"고 김 의원 측은 지적했다. 또 이런 정보를 이용자 동의 없이 2016년부터 홍콩에 있는 해외 법인에 전송해왔다며 방송통신위원회 등 당국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네이버는 최근 중국 정부의 검열 권한을 크게 강화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데이터 백업 센터를 싱가포르로 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홍콩 지역에 저장된 백업 데이터는 이달 초 모두 삭제했고 서버 포맷까지 마친 상황"이라며 "개인정보 데이터는 국내법이 요구하는 이상의 강력한 암호화를 적용해 외부의 제삼자가 이를 들여다볼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 애플 '아이폰 성능 저하 의혹' 재수사 결정
애플이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통해 고의로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낮췄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 2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고등검찰청은 지난 15일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애플 경영진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수사 미진을 이유로 재기 수사 명령을 내렸다. 아이폰6 등 구형 모델의 이용자들은 2017년 업데이트 이후부터 휴대전화의 각종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배터리 잔량이 떨어지면 아이폰 속도가 느려지도록 운영체제가 변경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애플도 아이폰6·6S·SE의 갑작스러운 전원 차단을 막고자 성능 저하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성능 저하 의혹'과 관련해 미국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해 최대 5억달러(약 6026억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국내에서도 63000여명의 소비자가 애플 본사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총 127억5000만원 상당의 배상금 지급을 요청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상태다.
◆외국인 차익실현에 네이버·카카오 4%대 하락
외국인이 20일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소프트웨어 주도주를 내다 팔면서 이들 기업 주가가 4%대 넘게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4.71% 하락한 2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도 이날 4.62% 내린 31만원에 마감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16일에도 각각 4.71%, 4.59% 하락하는 등 4%대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네이버·카카오는 비대면 경제의 대표 종목으로 꼽히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증시의 주가 반등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외국인이 이들 종목의 차익실현에 나선 가운데 지난주 이후 주가 약세가 본격화한 상태다. 외국인은 이날도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24만주 넘게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