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이엇게임즈]](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729/art_15948872702812_49af68.jpg)
[FETV=송은정 기자]◆e스포츠 '노예 계약' 막는다…문체부 표준계약서 밑그림
e스포츠 선수와 프로 게임단 사이에 '노예 계약'이 체결되지 않도록 예방할 'e스포츠 표준계약서'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e스포츠 선수 표준계약서(3종) 고시제정(안)'을 지난 13일 행정예고했다. 올해 5월 국회에서는 문체부가 e스포츠 표준계약서를 마련해 업계에 권장하도록 의무화하는 개정 'e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이 통과됐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표준계약서 고시 초안을 만들었다. 행정예고 기간은 총 20일로, 내달 2일까지다. 표준계약서는 개정 e스포츠진흥법과 함께 올해 9월 10일 시행된다. 문체부가 공개한 표준계약서 초안에는 e스포츠 선수와 게임단의 관계, 각자의 권리 및 의무, 후원금·상금 지급의 개괄적인 기준, 계약 해지 시 유의사항 등이 담겼다.
◆엑스엘게임즈에선 노동시간 알 수 없다…"밤샘 일해도 기록못해"
엑스엘 리부트는 한국 게임업계에 만들어진 세 번째 노조다. 2018년 9월 넥슨 노조(스타팅포인트)와 스마일게이트 노조(SG길드)가 창립했고, 2년 만에 엑스엘게임즈 노조가 이달 14일 문을 열었다. 진 분회장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에는 출퇴근 시간을 기록하는 시스템이 없다. 엑스엘게임즈에서도 분기별 노사협의회를 열 때마다 노동자 측에서 유연근무제 도입을 요구했지만, 사측에서 '시스템 개발이 늦어진다'며 현재까지 미루고 있다고 한다. 게임업계에서는 주로 게임 개발 프로젝트가 엎어질 때 인원 감축 등 노동권 침해가 발생한다. 노조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에서도 프로젝트가 접힐 때 희망퇴직을 받거나, 다른 팀으로 옮기도록 하면서 다시 면접을 보게 해 회사에서 내보내는 사례가 있었다. 2015년 370명이었던 직원 수가 2017년 200명대로 줄었다가 현재는 420명일 만큼 인원 변동이 심한 상태다. 엑스엘게임즈 사측에서는 노조 설립에 현재 '무대응'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한다. 엑스엘 리부트에는 현재 직원의 10%가량이 가입했다.
◆네이트 이어 네이트온도 탈바꿈…"업무용 메신저로 최적화"
포털사이트 네이트에 이어 메신저 네이트온도 로고 등 전반적인 디자인을 개편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디자인·서비스를 개선한다고 16일 밝혔다. SK컴즈는 지난 1일 네이트의 새 BI를 공개한 바 있다. 대문자로 'NATE'였던 로고가 사이트 개설 20년 만에 소문자 'nate'로 바뀌었다. 이에 맞춰 네이트온도 대문자 'NATE ON'에서 소문자 'nate on'으로 탈바꿈했다. 로고는 파란색과 노란색 조합으로 표현됐다. 네이트온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 모두 디자인 전반이 바뀐다.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기능을 간결하게 배치하고 주요 메뉴를 정리했다. 쇼핑 정보와 함께 국내 농·축·수산물 상품을 볼 수 있는 '쇼핑 탭', 빠르게 포털로 이동해 쉽게 뉴스를 즐길 수 있는 '네이트 탭' 등은 새로 추가된다. 새로워진 네이트온은 이달 말께 서비스를 시작한다.
◆e스포츠 '신한류'로 키운다…한류스타 내세워 연관산업 마케팅
정부가 대중문화에 편중된 한류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해 e스포츠를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또한, 한류와 연관된 산업을 소비재에서 관광, 의료 등 서비스업으로 확산하고자 한류스타와 손잡고 마케팅에 나선다. 정부는 16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을 논의하고 발표했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이번 계획은 신한류를 위해 3대 지원전략으로 '한류 콘텐츠의 다양화'와 '한류로 연관산업 견인', '지속가능한 한류 확산의 토대 형성' 등을 제시했다.
주요 정책과제를 보면 11월로 예정된 제1회 한·중·일 e스포츠 대회와 e스포츠 상설 경기장 설립 등을 계기로 e스포츠를 세계적 한류 콘텐츠로 키우기로 했다. 특히 실감 콘텐츠 제작 지원과 체험 기반시설을 확충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신한류 콘텐츠로 육성한다. 생활문화와 문화유산, 예술 분야 등으로 한류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과제로는 '해외 한식당 한국적 이미지 강화 사업', 'K -무형유산 국내외 한류 공연'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