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산업


이재용·정의선·구광모, 총수의 엇갈리는 '삼각관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새로운 전기차에 LG화학 배터리 선택
이재용 부회장과 만나 전고채 배터리 사업 논의했지만 '불발'

 

[FETV=김현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 총괄 부회장이 2022년 출시할 전기차 한 종의 배터리를 LG화학 제품으로 선택했다. 앞서, 정 부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단독 회동을 하면서 양사가 처음으로 배터리 사업을 함께 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정 부회장의 선택은 그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했던 구광모 LG 회장이었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현대·기아차가 2021년부터 양산할 예정인 최초의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2차 공급사로 결정됐다. 지난해 12월 결정된 1차 공급사는 배터리 3사 중 하나인 SK이노베이션이었고 LG화학은 2차 물량 가운데 일부를 책임지게 됐다.

 

일각에서는 정의선 부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만남으로 삼성과 현대차가 협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두 총수가 지난 13일, 삼성SDI 사업장에서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논의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삼성SDI의 배터리를 공급 받지 않았다. 다만, 현대기아차는 추후에 나올 전기차 모델에는 다른 회사의 배터리가 선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E-GMP는 배터리를 팩 형태로 감싸고 차량 바닥에 넣는 것으로 많은 양의 배터리 탑재가 가능하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E-GMP를 사용할 경우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운전감도 좋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