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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인물투데이]'K-슈퍼리치' 빅5 등극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

[FETV=송은정 기자] 코로나19 사태 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비대면(언택트) 기업이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통신망을 이용한 온라인 게임이나 홈쇼핑, 인터넷몰, 케이블 영화 등이다. 이중 최근 가장 핫이슈로 부각된 기업은 단연 카카오다.

 

카카오는 언택트 열풍을 등에 업고 연일 주가가 수직상승하는 등 파죽지세다. 카카오의 주가는 코로나19 사태이후 최고 70%이상 급등했다. 이처럼 카카오의 가파른 주가 상승에 발맞춰 카카오의 최대주주인 김범수 의장의 재산도 급격히 치솟았다. 김 의장은 이달들어 자산이 6조원을 웃돌며 국내 슈퍼리치 빅5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카카오는 주당 27만원에 장을 마쳐 전년동기대비 주가가 2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특히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 3월말 기준으로 70% 이상 급등한 수치다. 특히 카카오는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시총 10위권에 진입하면서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다.

 

◆카카오 주가 치솟는다…김범수 슈퍼리치 5위 등극=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지난해 3월 2조7200억원이던재산이 올해 5월엔 6조4200억원으로 늘었다. 1년여 사이에 재산이 4조원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카카오 주식이 연일 급등하면서 카카오 보유 주식의 자산 가치도 덩달아 불어났기 때문이다.

 

이같은 재산 증식에 힘입어 국내 부자 목록에서 김 의장의 서열도 크게 달라졌다. 김 의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정주 NXC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이어 국내 부자 서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의장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카카오 주식 1250만3461주(지분율 14.3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27일 현재 김 의장의 카카오 보유지분 가치는 3조4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김 의장이 사실상 지배하는 케이큐브홀딩스가 11.43%(2조7000억원 규모)의 카카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합치면 김 의장의 전체 보유지분 가치는 6조원대로 늘어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부의 지도가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카카오'의 창업자이자 오너인 김 의장의 재산이 1년새 2배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인해 카카오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 의장의 보유지분가치도 수직상승했다.

 

이에 최근 5개월 사이 한국 부(富)의 지형도 급격히 바뀌고 있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카카오 창업자인 김 의장의 보유 자산은 6조4200억원으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3조8300억원)과 정의선 수석부회장(2조3500억원) 두 사람을 합친 것보다 많다.


한국의 부자 순위에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6조4200억원·5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의장(3조7000억원·9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2조8400억원·  11위),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9800억원·15위),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1조9800억원·16위) 등 테크·바이오 분야의 창업자가 차지하고 있다. 대다수가 1년 전과 비교해 자산 평가액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언택트 수혜주…K-슈퍼리치 판도변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판도를 크게 바꿔놨다. 특히 언택트 소비 관련주인 카카오는 사상 최고가를 연일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는 대표적인 '코로나 특수'를 누린 기업 중 하나이다. 코로나 사태로 고전하는 기존 재벌들과는 달리 코로나로 인해 신흥 재벌이 됐다. 카카오 주가는 올들어 76% 올랐다. 카카오는 또 시총 22위에서 9위로 10위권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

 

언택트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들 회사의 쇼핑·간편결제·콘텐츠 등 핵심 사업부문은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이는 카카오가 사상최대 실적, 언택트 기대감에 연일 최고가를 기록한데 따른 결과다. 또한 비대면(非對面)을 부추긴 코로나 사태가 가속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코로나가 심각했던 3월들어 카카오 플랫폼 기반의 각 사업부문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주목을 받으면서 불과 두달새 주가가 2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로인해 김 의장의 보유지분가치 또한 두달만에 3조원 가량이 불어났다.


김 의장은 같은 시기 보유 지분 가치가 전년 대비 47.90% 오른 3조67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기반 광고상품 톡보드가 지속 고속성장을 이어가는데다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른 사업성장 기회가 확대되면서 김 의장의 지분가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김 의장의 지분가치가 증가한 것은 카카오가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확산 속 언택트 시대에 사업기회가 확대된데 따른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M,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커머스, 카카오페이 등이 모두 조단위의 기업가치를 지니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김 의장의 재산은 앞으로도 급증할 공산이 크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8.9% 폭증했다. 지난해 선보인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상품 톡보드가 대성공을 거둔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톡보드의 일평균 매출을 4억3000만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 언택트 시장 사업 기회 증가도 주된 원인이다. 톡보드 외에 커머스, B2B 분야 메시징 사업 역시 성장했다. 카카오의 1분기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톡스토어 거래액은 전년대비 5배 폭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