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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네이버 vs 카카오… 온라인 이어 오프라인서 '페이전쟁'

[FETV=송은정 기자]네이버와 카카오의 ‘간편결제 경쟁’이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양사는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해 최대한 많은 결제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 가맹점은 대형 프랜차이즈부터 영세 소상공인까지 다양하다.

 

네이버페이는 '제로페이' 라는 방식을 선택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부터 제로페이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전국 44만 개에 달하는 제로페이 가맹점에서는 네이버페이로 QR 결제가 가능하다.

 

‘스마트 주문’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매장에 도착하기 전 네이버나 네이버지도 앱에서 미리 주문과 결제를 완료해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오프라인에서도 네이버페이로 결제하게 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오프라인 결제망 확대는 비용 측면에서는 비효율적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네이버페이의 온라인 결제액은 20조9000억원가량으로 업계 1위로 추정된다.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전략은 온라인에 비해 ‘비용 대비 효과가 작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151개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제휴 중이다. 편의점, 카페, 영화관 등 업종도 다양하다. 반면 아직 소규모 가게에서는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영세 가맹점 확보를 위해 ‘소호결제 키트’를 제작했다. 키트는 QR코드 부착물과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18년부터 원하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무상으로 보내주고 있다. 소상공인 대상 결제에는 수수료가 붙지 않는다.

 

일반 가맹점에서는 사용자가 QR 결제를 하더라도 매장 결제단말기에 연결된 바코드로 결제가 이뤄져 밴(VAN)사 수수료가 발생한다.

 

QR코드망 또는 결제단말기와 연동되는 인프라를 별도로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오프라인 결제망을 늘리는 이유는 다양한 결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핀테크업계는 오는 8월 본격 시행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결제 데이터를 개인 맞춤형 정보로 가공하는 것이 목표다.

 

최대한 많은 사용자가 자사 결제를 이용해야 데이터 분석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해야 개인의 결제 패턴 분석이 더 용이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