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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 - 人


[정해균의 Zoom-人] 재계 연구소장 '전성시대'

 

[FETV=정해균 기자] 최근 연구·개발(R&D)을 주도하는 연구소장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올해 들어 연구소장 출신을 승진시키는 한편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장들은 금융권의 디지털화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오리온그룹은 최근 신설 글로벌연구소장에 이승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시켜 선임했다. 이 사장은 지난 1989년 오리온에 입사해 상품개발팀장, 중국 법인 R&D 부문장을 거쳐 지난 2015년부터 오리온 연구소장을 맡은 정통 '오리온맨'이다. 그는 꼬북칩,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생크림파이, 치킨팝, 단백질바 등을 잇따라 히트시킨 제과 연구개발 전문가다. 2017년 1월 1일 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글로벌 R&D를 총괄하며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9일 열린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신한DS 사장에 이성용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장을 추천했다. 이 사장은 신한금융의  ‘전략 브레인’으로 통한다. 그는 신한금융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신한혁신금융추진위원회'의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 단장을 맡아왔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올해 초 디지털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삼고초려 끝에 영입했다. 이 사장은 초등학교 5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항공우주공학과 수석 졸업, USC에서 정보기술 석사,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주한 미8군 사령부 장교, NASA(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우주 엔지니어 등 독특한 경력을 보유한 이 사장은 글로벌 경영 컨설팅 전문업체 AT커니 창립 멤버로 베인앤드컴퍼니 한국지사장과 아시아 금융부문 공동대표 등을 지낸 우리나라의 대표 컨설턴트다.

 

 

KT 차기 회장 후보 중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은 연구개발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 KT의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은 기존 미래융합사업추진실과 플랫폼사업기획실을 통합한 조직이다. 1991년 KT에 입사한 이 사장은 30여년 간 KT 재직중인 정통 'KT맨'이다. 그는 서울 한성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전자공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지난 2003년까지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기술전략실장 상무, 인프라연구소장(전무) 등을 거쳐 2013년부터 지난해말까지 융합기술원장(부사장)을 맡았다. 합기술원장 재직 시절 5G(5세대이동통신), AI(인공지능), 기가인터넷 등의 R&D를 담당했다. 올해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과 동시에 사내이사에 발탁됐다.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시작한 반도체 위탁생산사업을 관할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장을 지낸 정 사장은 전주고, 서울대 물리교육학(학사), 물리학(석사), 미국 텍사스대 물리학(박사)을 졸업했으며, 시스템LSI 사업 태동기부터 주요 공정개발을 주도해 왔다. 공정 개발 출신이지만 경영 마인드 또한 갖추고 있어 차세대 경영 리더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김현석 삼성전자 CE 부문 대표이사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김택중 OCI 사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 한미약품 이관순 부회장·권세창 사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 지희정 제넥신 사장, 우유철 전 현대로템 부회장, 안승권 전 LG사이언스파크 사장 등이 재계에서 성공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연구소장 출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