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조성호 기자] 네이버가 제2데이터센터 후보지를 10곳으로 압축하고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일 네이버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2곳), 경북 구미시‧김천시,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2곳) 등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각 지자체에 개별 통보했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제안서 접수는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사업자 96곳이 참여했다. 특히 수도권이 유력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최종 후보지는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수도권은 평택이 유일하다.
당초 네이버는 약 54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13만㎡ 규모의 부지를 매입하고 제2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공모를 통해 신규 유치지역 선정에 돌입했으며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해 오는 2022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후보 부지 선정은 공정성·투명성·객관성이라는 원칙 아래 외부 전문가가 블라인드 방식으로 철저히 검토했다”며 “10개 부지 제안자와 협의를 거쳐 2019년 연내까지 우선 협상 대상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춘천에 이어 두 번째로 짓는 데이터센터를 5세대 이동통신(5G)·로봇·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의 인프라로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