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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송재경 대표, “달빛조각사, 20년전 돌아가 레트로 감성 살렸다”

“복고 감성과 디테일한 즐거움을 살린 게임…과금 최대한 배제”

 

[FETV=조성호 기자]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 원작 IP를 활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개발하며 국내 게임업계에 한 획을 거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이번에는 ‘달빛조각사’를 선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에서 모바일 MMORPG 게임 ‘달빛조각사’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시 일정과 서비스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재경 대표가 직접 게임을 소개하며 작품 선택 배경과 개발 과정 등을 소개했다.

 

달빛조각사는 ‘하이마’, ‘태양왕’을 집필한 남희성 작가의 작품으로 2007년 처음 연재를 시작해 2013년 7월 58권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역대 한국 게임 판타지 소설 중 최고 베스트셀러’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지난 9월 현재까지 카카오페이지서만 누적 조회수 3억4000만건, 구독자수는 530만명에 달한다. 종이책 누적 판매 부수도 85만부에 달해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특히 ‘리니지’ 등 원작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로 큰 성공을 거둔 송 대표가 첫 모바일 MMORPG 게임으로 달빛조각사를 선택하면서 개발 초기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송 대표는 달빛조각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달빛조각사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고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화하기 좋다고 판단했다”면서 “분량이 굉장히 많고 가상현실 게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잘 재해석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특히 송 대표는 “원작 주인공처럼 노력으로 환경을 극복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면서 “원작 소설이나 내가 만든 첫 게임처럼 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를 위해 송 대표는 ‘확률형 아이템’을 최대한 배제하고 편안하고 대중적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 레트로풍을 살려 누구나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게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20년 전 처음으로 MMORPG를 만들었던 기분으로 돌아가 그 시절 복고 감성과 디테일한 즐거움을 살린 게임으로 만들었다”면서 “많은 이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과금 모델도 지나치지 않게 할 예정이다. 중요한 것은 유저가 플레이하면서 성과를 내고 성취감을 느끼고 보상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에 나서는 ‘달빛조각사’는 내달 10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정식 출시된다. 소설 속 온라인 RPG ‘로열로드’의 방대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콘텐츠, 독특한 직업군을 그대로 구현하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