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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작년 성적표 '외화내빈'...총매출 24.3조원, 영업익 929억원

고부가가치 제품 집중을 통한 수익 확대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
대형 OLED 생산성 등 290만대 출하, TV내 매출중 20% 이상 확대
"올해 선제 투자 마무리해 OLED중심으로 시장 선도할것"

[FETV=최남주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체면이 잔뜩 구겨졌다. 한 부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LG디스플레이가 작년 한해동안 24조원 이상의 높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929억원에 그치는 등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매출대비 영업이익률을 계산하면 겨우 0.3% 수준이다. 지난해 1만원 어치 상품을 팔아서 겨우 30원을 남겼다는 말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4조3366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2.4%, 영업이익은 96.2% 각각 감소한 규모다. 당기순손실은 179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다행인 것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상승세를 탔다는 점이다.

 

글로벌 경쟁심화와 패널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OLED TV 및 초대형•고해상도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한 수익 확대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이끌어냈다고 LG디스플레이 측은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는 안정적인 수율 및 생산성 확보, 고객 확대를 통해 연간 290만대까지 출하량을 증대하고 출시 5년여 만에 하반기부터 흑자를 달성했다며 고무적인 분석을 내놨다. 또 TV내 OLED 매출 비중도 20%이상으로 확대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9478억원으로, 연말 성수기에 따른 출하 증가로 전 분기대비 14%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엔 전 분기대비 99%, 전년 동기보다는 528% 증가한 2793억원을 기록했다. 대형시장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면적당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IT 및 중소형 신제품 출하 증가와 고부가가치 제품 집중 등이 주효했다.

 

당기순이익은전분기(175억원)보다 771% 늘어난 1526억원으로 조사됐다. EBITDA는 1조1343억원(이익률 16.3%)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이 TV용 패널은 36%, 모바일용 패널 28%,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 22%, 모니터용 패널 14% 씩이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23%, 유동비율 88%, 순차입금비율 41%다. 이는 OLED로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중장기 투자 집행에 따라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김희연 LG디스플레이 IR담당 상무는 “2019년 1분기 출하면적은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한 자릿수 후반(%) 감소가 예상되고, 면적당 판가는 패널 판가 하락을 반영해 한 자릿수 중•후반(%)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OLED 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사 모든 영역에서 자원을 효율화함으로써 재무체질을 강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피력했다.

 

서 전무는 이어 “2019년 내에 미래 준비를 위한 선제 투자를 마무리해 OLED 중심으로 확실히 시장을 선도하고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