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당기순이익 1838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한 것으로 반기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482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52% 급증해 역시 최고 기록을 썼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순이자마진(NIM) 감소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고객 유입(MAU) 확대’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으로 성장성을 증명해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평균 MAU(월간 사용자 수)는 1735만명으로 1700만명을 돌파했다. 고객 수는 지난 1분기 2118만명에서 2분기 2174만명으로 늘었다. 40대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은 2022년 2분기 55%에서 64%로, 50대 침투율은 30%에서 40%로, 60대 이상은 7%에서 10%까지 늘어났다.
2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3조9184억 원으로 전년 2분기 2조9583억원에 비해 32.5% 가량 늘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분기 기준 27.7%로 지난 1분기 25.7%에 비해 2%포인트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약 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2조4000억원에 비해 3조원가량 늘었다. 2분기 신규 취급액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이중 약 60%가 대환목적으로 집계됐다.
여신 잔액은 약 33조9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 29조3000억원에 비해 약 16% 늘었고, 수신 잔액 역시 40조2000억원에서 43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카오뱅크의 지난 2분기 연계대출 누적 취급액은 약 6조3000억 원으로 전년 2분기 5조1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이상 늘었다. 연계대출은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 22개의 제휴 금융사 대출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 경쟁력 있는 금리 제공 등 포용금융을 통해 고객 만족은 물론 성장도 이룰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여신의 고른 증가와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로 고객의 편익 증진을 통한 혁신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