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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오미크론 공포에 1000선 붕괴

 

[FETV=성우창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인 '오미크론' 확산 공포에 코스닥 1000포인트선이 무너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3.55포인트(-1.35%) 하락한 992.34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1000선을 회복한 후 12거래일만에 다시 900대로 후퇴한 것이다. 개인이 316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97억원과 81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7.12포인트(-0.92%) 하락한 2909.17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761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7억원과 714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삼성전자(0.00%)를 제외하고 SK하이닉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1.61%) 등이 올랐으며, 특히 카카오뱅크(+3.08%)가 기아를 제치고 시총 10위에 재진입했다. 네이버(-0.77%), 카카오(-1.20%), LG화학(-1.2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펄어비스(+0.15%), 카카오게임즈(+0.39%), 위메이드(+5.83%) 등 게임주 중심으로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2.23%), 에코프로비엠(-2.87%), 엘앤에프(-1.63%) 등은 내렸다.

 

코로나19의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등장으로 지난주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5.04포인트(-2.53%) 내린 3만4899.34에 장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06.84포인트(-2.27%) 하락한 4594.62에 나스닥지수는 353.57포인트(-2.23%) 내린 1만5491.66에 거래를 마쳤다. 고점 논란이 일고 있던 시기에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점, 추수감사절 연휴로 오전 장만 열린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패닉’에 빠져 서둘러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내 증권시장은 오미크론 공포로 개장 직후 한때 2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시간외 뉴욕 지수 선물 급반등에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나타나 2900선을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과거 변종 발생과 다르게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어 여파가 클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오미크론 발견이 빠르고 유사사례에서 학습효과로 대응이 신속한 점, 오미크론에 의해 미국 긴축 우려가 오히려 적어지는 점 등 오히려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