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집단의 공익 법인 거래 행태를 문제 삼으며 대기업 압박에 나섰다. 공익법인은 말 그대로 교육, 사회복지, 문화, 환경 등 공익사업수행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공정위는 지난 1일 국내 대기업 집단이 소유한 165개 공익 법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공익 법인들이 총수 일가의 지배력 유지와 경영권 승계에 악용되고 있다는 취지의 조사 내용을 발표해 규제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대기업 집단 소속 공익 법인 가운데 동일인, 친족, 계열사 임원 등 특수 관계인이 이사로 참여한 경우가 165개 중 138개(83.6%)였고, 총수와 특수 관계인이 공익 법인의 대표인 경우는 98개(59.4%)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 최태원 SK그룹 회장(한국고등교육재단), 최기원(행복나눔재단),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LG연암문화재단· LG연암학원), 신영자(롯데문화재단· 롯데삼동복지재단· 롯데장학재단), 정몽준 현대중공업대주주(아산사회복지재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정석인하학원) 박삼구 아시아나그룹 회장(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구자열 LS그룹 회장(송강재단) 등이 대
이수빈, 손길승, 구학서... 삼성, SK, 신세계그룹 등 재벌 기업의 후계자가 경영수업을 받으며 그룹 총수로 나설 때까지 '후견인' 역할을 맡았던 대표적인 '전문경영인들'이다. 최근 LG그룹 등 주요 그룹에서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총수 자녀의 후견인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인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획과 재무, 영업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이들이 조직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지 주목된다.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조언자' 역할을 맡게 된 이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LG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하현회 부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회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구광모 회장과 함께 복수 대표이사로 ㈜LG의 경영을 책임 지게 된다. 구광모 신임 ㈜LG 회장은 국내 10대 그룹 중에서는 유일한 40대 회장이다. ㈜LG는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을 계열사로 둔 LG그룹의 지주회사로 그룹 전체의 사업을 조정하고 방향을 설정한다. 1956년 생인 하 부회장은 부산 금성고와 부산대 사학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1985년 LG금속에 입사한 하 부회장은 주로 현
[FETV(푸드경제TV)=정해균 기자] '세탁기에 미친 40년' '10대 기업 첫 고졸 출신 최고경영자(CEO)'.... 조성진(62)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고졸 신화'가 진화하고 있다. 고등학교만 나와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한번 더쏘아 올릴 예정이다. 조 부회장은 오는 8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의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LG전자의 최고경영진이 글로벌 주요 전시회에서 개막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FA는 미국의 CES, 스페인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전시회로 꼽힌다. 조 부회장은 IFA 2018 개막일에 글로벌 가전업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Think Wise. Be Free: Living Freer with AI)’란 주제로 LG전자의 개방형 인공지능(AI)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조 부회장은 “제조회사의 본질은 제품이고, 품질은 절대 타협할 수 없다”는 지론으로도 유명하다. 그는지난 2016년 사내이사가 됐으며, 지난해부터는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로서 LG전자의 최고사령탑 역할을 맡아왔다. 서울 용
[FETV(푸드경제TV)=정해균 기자]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을 높이다. 최근 국제기구, 경영, 과학 등 다양한 분양에서 나라의 품격인 '국격' 높이기에 앞장서는 인사들이 화제다. 이들은 우리나라 외적 성장에 걸맞는 결과물일 수 있지만 각 개인의 헌신과 노력을 기억해야 하지 않을 까. 김미연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대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인 여성이 처음으로 국제 사회의 장애인 권리 신장과 보호를 담당하는 유엔(UN) 장애인권리위원회(CRPD) 위원으로 선출됐다. 지난 2011년 김형식 한반도국제대학원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CRPD 위원으로 선출된 지 7년 만이다. 18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CRPD는 당사국이 4년마다 제출하게 돼 있는 장애인권리협약 국가별 보고서에 대한 심사와 협약 이행 권고 등 장애인 권리 신장과 보호 업무를 맡고 있다. 이번 선거는 9개 위원 자리에 22명이 입후보해 경쟁했다. 김 대표는 176개 당사국 중 99개국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으며, 한국인으로는 3회 연속 CRPD 위원 진출이고,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김 위원의 임기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이다. 진수연 한국공항공사 과장은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