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친환경 트럭 제조사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대규모로 공급한다. 현대차그룹의 연료전지 시스템 기반 수소 사업 브랜드인 HTWO(에이치투)는 최근 독일 파운(FAUN)그룹의 자회사 엔지니어스(Enginius)와 상용차 양산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타사의 대규모 양산 프로젝트에 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엔지니어스에 3년간 1100기 규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연료전지 시스템은 글로벌 누적 3만대를 넘어선 판매량으로 기술력이 검증된 넥쏘의 90㎾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동일한 제품이다. 현대차그룹과 계약을 체결한 엔지니어스는 유럽의 청소차 시장을 주도하는 파운그룹의 자회사로 친환경 트럭을 제조하는 회사다. 엔지니어스는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파운그룹의 청소트럭 블루파워(BLUEPOWER)와 중형 화물트럭 씨티파워(CITYPOWER)를 양산할 계획이다. 파운그룹의 블루파워는 유럽의 대표적인 폐기물 수거용 수소트럭으로 현재 60여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현대차그룹의 연료전지 시스
[FETV=김진태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10명 중 6명이 내년에 주택을 살 계획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방은 앱 이용자 129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6~30일 모바일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0.2%(778명)가 내년에 집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직방이 지난 2020년 7월에 처음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 수치다. 직방에 따르면 당시에는 주택을 살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0.1%였다. 집 구매 비용 계획은 '3억원 이하' 37.8%, '3~5억원' 32.8%, '5~7억원' 18.4% 순으로 나타났다. 집을 살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33%는 '향후 집값이 하락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직방 관계자는 "기준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과 가격 하락 우려 등에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FETV=김진태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기대를 모았던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의 평균 분담금이 1억2000만원대로 책정됐다. 12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이달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관리처분계획 변경 등을 의결한다. 이달 열리는 총회 자료에는 가구별로 산정된 잠정 분담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전용면적별 평균 권리가액은 4억4700여만원부터 10억4700여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분담금도 가구별로 다르게 책정된다. 예컨대 2단지 기준 기존 전용면적 52.8㎡ 소유자가 84㎡를 분양받으면 평균 1억9800여만원의 분담금을 내야 한다. 반대로 보유하던 아파트보다 분양받는 아파트 규모가 작을 경우에는 돈을 돌려받기도 한다. 82.6㎡ 소유자가 59㎡를 선택할 경우 2억3700여만원을 환급받는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공사비는 기존 3조2000억원에서 4조3677억원으로 1조1677억원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사업비 7000억원에 각종 금융비용, 운영비 등을 고려하면 분양수익이 들어와도 조합원 6150여명이 가구 평균 1억원씩 분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 1만2032가구 중
[FETV=김진태 기자] 내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전국 집값 하락세가 완화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경기 위축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금리 인상이 내년 상반기 이후 내려간다는 관측에서다. 금리가 하향 전환되면 매수심리가 살아나 거래가 늘어나고 집값 급락세도 멈출거라는 분석이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방향'에서 내년 상반기 이후 집값 하락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경기 위축의 주범으로 꼽는 금리 인상 폭이 둔화되면서 내년 말 이후엔 점차 하향 전환할 것이라는 시각에서다. 금리가 하향 전환하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거래가 늘고 지금의 집값 급락세도 멈출 거라는 분석이다. 또 내년 4월 이후 완화된 공시가격과 주택세제가 시행된다는 것도 집값 하락을 멈출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주산연이 분석한 2023년 아파트 실거래가격 전망(매매)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올해보다 8.5%, 수도권은 13.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하락추세지만 올해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전국은 13.2%, 수도권은 18.4%인 것을 고려하면 소폭 줄어든 수치다. 거래
[FETV=김진태 기자] 동국제강그룹의 지주사 전환 작업과 맞물린 이번 임원 승진 인사에서 장세주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 상무가 최근 전무로 승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동국제강그룹의 후계경영 구도가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서선을 보내고 있다. 장선익 전무는 대주주는 아니지만 현재 동국제강 오너일가 4세중 유일하게 현업 참여을 통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장 전무는 동국제강 안팎에선 '포스트 장세주'로 평가받고 있다. 재계 전문가들이 이번 장 전무의 승진 인사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오너 4세인 장선익 상무는 최근 그룹 임원 인사를 통해 전무로 승진했다. 장 전무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으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의 조카다. 그동안 인천공장 생산 담당 상무로 현장에서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이번 승진으로 장 전무는 2년 만에 본사로 돌아와 핵심 업무인 원자재 구매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재계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동국제강그룹의 승계 작업과 연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와 지주사 전환 작업이 맞물려 있다는 시각에서다. 실제로 동국제강그룹은 설립된 지 68년만에 지주사 전환 작업을 추진하
[FETV=김진태 기자] 종합부동산세제 상 중과세율을 적용하는 다주택자의 범위가 조정대상 지역과 무관하게 3주택 이상으로 줄어든다. 단, 3주택 이상을 보유하더라도 합산 공시가가 12억원을 넘지 않으면 중과세율이 아닌 낮은 일반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2일 국회와 정부 당국에 따르면 여야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종부세법 개정안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 여야가 법인세 등 이슈에 대한 추가 협의 때문에 내년 예산안과 세제 개편안 통과 시점을 15일로 미뤘지만 종부세법 개정에 대해선 사실상 대부분 쟁점에서 합의를 도출한 것이다. 여야는 종부세 상 다주택자의 범위를 3주택 이상을 보유한 사람으로 규정했다. 기존 종부세법상 다주택자도 개념상으로는 3주택 이상 보유자였지만 여기에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가 포함되다 보니 사실상 2주택 이상을 다주택자로 봤다. 여야가 합의한 법 개정안으로 보면 조정대상 지역의 2주택자가 다주택자 범주에서 빠지면서 이제 2주택자는 모두 다주택자의 범위에서 빠지게 됐다. 현행 종부세법에서 다주택자 여부는 중과세율 적용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다주택자에는 1.2~6.0%까지 높은 세율을 적용하지만 1주택자 등에는 0.6~3.0
[FETV=김진태 기자] 금리인상 기조로 부동산 시장 침체 국면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매수심리가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주(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3.1로 지난주(74.4)보다 1.3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주 역대 최저치 기록을 한 주 만에 갈아치웠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서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2월 첫째주(99.2) 이후 1년 동안 기준선인 100 아래에 머물고 있다. 가파른 집값 하락세와 금리 인상 기조가 겹치면서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역대급으로 얼어붙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65.7로 지난주(66.7)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 2012년 7월 첫째주(58.3)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작년 11월 셋째주(99.6) 이후 1년 넘게 100을 밑돌고 있다.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매수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외곽 지역 매수심리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의 지수가 지난주 62.4에서 61.4로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그룹과 SK온이 미국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조지아주에 짓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새로 짓기로 한 전기차 전용 공장은 물론 기존 완성차 공장 2곳, SK의 배터리 공장과 가까운 곳에 들어선다. 현대차 신규 공장이 가동하는 2025년에 맞춰 배터리 양산도 가능할 것으로 주 정부에서는 내다봤다.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는 8일(현지시간) "현대차·SK온의 배터리 제조시설을 바토카운티에 짓기로 했으며 40억~50억달러(약 5조3000억~6조6000억원)를 투자해 일자리 3500개 이상을 만들 것"이라며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이나 합작방식, 공장 규모 등은 두 회사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새 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조지아 주도인 애틀랜타에서 북서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곳이다. 현대차가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짓기로 한 동부 해안가 서배나 지역 전기차 전용 공장과는 차로 4시간 정도, 현재 운영 중인 앨라배마(현대)·조지아(기아) 완성차 공장과도 3~4시간이면 닿는다. 여기에 현재 양산 중인 SK 조지아 공장과도 2시간 정도로 가깝다. 주 정부가 밝힌 대로 투자가 이뤄진다면 연산 4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이
[FETV=김진태 기자] 동국제강이 철강 부문을 열연 사업과 냉연 사업으로 전문화해 인적분할한다. 동국제강은 오랜 사업구조재편을 마무리하고 이번 인적 분할을 계기로 다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차원에서 기업 구조를 선진화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동국제강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인적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 임시 주주총회 소집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인적분할에 따라 주주의 분할 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그대로 승계 된다. 동국제강은 2023년 5월 17일 인적분할 승인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주총을 통과할 경우 6월 1일이 분할 기일이다 동국제강은 이번 인적분할로 존속법인 ‘동국홀딩스’(가칭)와 철강 사업을 열연과 냉연으로 전문화한 신설법인 ‘동국제강’(가칭)과 ‘동국씨엠’(가칭)으로 분리한다. 분할 비율은 동국홀딩스(가칭) 16.7%, 동국제강(가칭) 52.0%, 동국씨엠(가칭) 31.3%다. 이에 따라 이사회 결의일 기준 존속회사 동국홀딩스(가칭)는 자산 5997억원(부채비율 18.8%)의 회사가 된다. 신설 동국제강(가칭)은 자산 3조4968억원(부채비율 119.0%)이고, 동국씨엠(가칭)은 1
[FETV=김진태 기자]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1고로 개수 내화물사업을 포스코케미칼에 맡긴다. 개수란 용광로 가동을 중지한 채 설비를 신예화하는 작업이며, 내화물은 고온에서 화학적 성질과 강도를 유지하는 산업소재로 용광로, 발전소 등에 쓰인다. 현대제철은 9일 경북 포항 포스코케미칼 본사에서 '당진제철소 고로 개수를 위한 내화물사업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2010년 1월 가동을 시작한 당진 1고로 개수공사 중 내화물 공급 및 해체작업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제철은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내화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갖춘 포스코케미칼을 협력 파트너로 낙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포스코케미칼은 20여 차례 고로 개보수 경험을 통해 관련 분야 최고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로 개수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모두 갖춘 업체"라며 "이번 협력으로 현대제철과 포스코그룹 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9월 포항 냉천 범람에 따른 포스코 포항제철소 피해 복구를 위해 당진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