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경영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한 대우건설이지만 현금유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를 늘린 탓에 현금이 묶인 데다 우발채무가 늘면서 받아야 할 돈을 적기에 받지 못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3분기에만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에 올린 영업이익이 1000억원 초반대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새 수익성이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대우건설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면서 같은 기간 5%대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은 8.15%를 기록하며 3%포인트(p) 가까이 올랐다. 순이익률도 4%대에서 2%p 넘게 증가하며 6.92%를 나타냈다. 지난해 초 발생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치솟은 것을 고려하면 이번 수익성 개선은 놀라운 수준이다. 다만 수익성을 개선한 것에 비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대우건설은 2022년 1분기에도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272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분기엔 다시 현금이 유출되는 것보다 들어온 게 더 많아졌지만 3분기 들어 2
[FETV=김진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정보기술(IT) 리더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 법인인 슈퍼널(Supernal)은 MS사의 고성능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자율비행, 3D 비행 시뮬레이션, 버추얼 제조·서비스 등 첨단 미래항공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슈퍼널은 이번 MS사와의 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AAM 상용화를 한층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슈퍼널과 MS의 협력은 혁신적인 AAM 구현에 필수 요소인 클라우드 융합 솔루션과 디지털 운영체계 등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추진된다. 슈퍼널은 MS의 인공지능(AI) 기반 고성능 비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프로젝트 에어심'(Project AirSim)을 개발 초기부터 적용해 자율비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후 시험 비행과 실증 사업도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MS가 보유한 실제와 가상의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혼합현실(MR) 기술을 활용, AAM 기체 조립, 유지보수, 품질 관리, 고객 경험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신재원 현대차그룹 AA
[FETV=김진태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해외에서의 판매를 늘리면서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3일 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이들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총 739만6374대(반조립제품 제외)를 판매했다. 지난해(712만1004만대)와 비교하면 판매량은 2.6% 증가했다. 지난해 이들 완성차 기업이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138만8476대, 해외에서 판매한 차량은 600만7898대로 전체 실적 중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부분이 훨씬 컸다. 업종별로 보면 현대차는 국내 68만8884대, 해외 325만5695대 등 총 394만457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규모로 2021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5.2%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는 2.9% 늘었다. 국내 시장 판매량은 다소 감소했으나 레저용차량(RV)은 비교적 선방했다. 팰리세이드가 4만9737대, 싼타페가 2만8705대 팔렸고, 아이오닉 5(2만7399대), 투싼 (3만2890대), 캐스퍼(4만8002대) 등 총 21만3710대가 판매됐다. 세단의 경우 그랜저가 6만7030대, 아이오닉 6 1만1289대, 쏘나타 4만8308대, 아반
[FETV=김진태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395만대 가량을 판매해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내외에서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68만8884대, 해외에서 325만5695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394만457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1.4% 증가한 규모다. 2021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5.2%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는 2.9% 늘었다. 현대차는 "2022년은 코로나19 재확산세,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감소했다"면서도 "미국, 유럽 및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현대차의 주력 차종 및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해외 판매는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시장 변화 탄력 대응 ▲전동화 전환 가속화 ▲권역별 생산·물류·판매(SCM) 최적화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등을 키워드로 사업을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78만1000대, 해외 354만대 등 총 432만1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021년 대비 5.2% 감소한
[FETV=김진태 기자]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는 3일 “안전 관리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날 임직원 대상 신년사에서 “안전 이슈는 일개 회사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사회적 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늘 인식하고 완벽한 안전관리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 건설 품질을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표는 올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상상 이상의 고객 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서비스 마인드로 철저히 무장하자”며 “심화하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 문화와 체질을 개선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전례 없는 복합 위기에 맞닥뜨릴 수 있으므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비효율을 제거하고, 투명성과 윤리의식에 기반을 둔 체질 개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조직 문화와 체질 개선과 관련해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선결 과제임을 강조하고 우수 성과를 창출하는 임직원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지원과 보상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주요 성과로는 차세대 원전 기술을 꼽았다. 윤 대표는 “가장 주목할 것은 SMR 등 차
[FETV=김진태 기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이 개선되기 전까지 배당금을 받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은 3일 열린 대우건설 시무식에서 “임직원 상호간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100년 기업의 근간을 마련해 올해를 대우건설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부채비율이 100%가 되기 전까진 배당도 받지 않겠다. 임직원들은 준법정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되기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해 주고 안전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하나가 되어 처음으로 함께 맞이하는 새해인 만큼 감회가 새롭다”며 “지난해 어려운 위기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의 노력 덕분에 소기의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신 비전을 실현해 낼 튼튼한 기초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건설시장 전망은 매우 비관적이지만 임직원 모두 똘똘 뭉쳐 거센 비바람을 슬기롭게 헤쳐 나간다면 대우건설은 비가 그친 후 더 단단해진 땅을 딛고 더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경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는 동안 본인은 대우건설의 든
[FETV=김진태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3일 "올해 ‘도전을 통한 신뢰,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한 해로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방식으로 신년회를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일방적으로 경영진 생각을 전하는 딱딱한 시무식 대신 직원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이를 극복하자고 독려하면서 "전동화·소프트웨어·신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올해에도 더욱 진화된 차량을 개발하고 공급해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며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구개발을 비롯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된 차량)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사업과 관련해
[FETV=김진태 기자] 쌍용자동차의 주식거래가 이르면 이달 중순쯤 재개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KG그룹이 지난해 쌍용차를 사들이면서 내놓은 인수자금이 쌍용차의 부채 변제에 사용됐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새주인을 맞기 이전엔 2년여동안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었다. 쌍용차는 재무상태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경영 및 생간활동도 급속히 정상화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출시한 토레스가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며 매출이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쌍용차의 이같은 경영 정상화 행보가 주식거래 재개 가능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일각에선 사실상 쌍용차 주식거래 재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섣부른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 여부에 대한 심의요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쌍용차로부터 심의요청서를 접수함에 따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15일(주말·공휴일 제외) 이내 개선계획 이행 여부를 심의해야 한다. 늦어도 이달 20일까지는 쌍용차 주식거래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 셈이다. 쌍용차는 앞서 지난 2021 회계연도에 대한 외부 감사 결과 ‘감사의
[FETV=김진태 기자] 정부가 주택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한다.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릴 것으로 보인다. 3일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추가 규제지역을 해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지방을 시작으로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한 바 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리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중과가 배제되는 등 세제가 줄어들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이 확대되며 재당첨 제한 등 청약 규제도 풀리게 된다. 현재 서울 전체와 과천, 성남(분당·수정구), 하남, 광명시 등 경기 4개시가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남아 있다. 또한 서울 용산, 성동, 노원, 마포, 양천, 강서, 영등포, 서초, 강남, 송파, 강동, 종로, 중구, 동대문, 동작구 등 15곳은 투기지역으로 묶여 있다. 정부는 이번에 수도권은 물론 서울도 상당수 규제지역에서 해제할 예정이다. 최근 집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서울도 규제 해제 시 집값 상승 우려가 있는 강남 3구와 대통령실 이전과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구를 제외하고는 모
[FETV=김진태 기자] 롯데건설의 지휘봉을 쥔 박현철 부회장이 새해를 맞아 미래 성장 역량 확보와 내실 경영을 강조했다. 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미래 성장 역량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를 위해 “사업구조 개편으로 운영사업 등 고정수익 창출과 우량자산 확보에 집중해야 하고, 건설업의 설계·조달·시공 단계에 있는 기술 연계사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상품 개발에 지속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이오, 수소, 모빌리티 등 그룹 신성장 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변화하는 대외환경에 상시 대응할 수 있는 내실 있는 경영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도 말했다. 또 "관행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집중하고, 기존의 생각을 바꾸는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부회장은 “안전보건 관리체계 강화, 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