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둔화 우려에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값이 3% 가까이 가운데 같은 기간 용산·종로·서초구는 집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2.9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구별로는 도봉구(6.40%)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송파구(-5.88%), 노원구(-5.63%), 성북구(-5.58%)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상승한 곳은 용산구(2.41%)와 종로구(1.02%), 서초구(0.71%) 3곳뿐이었다. 같은 기간 한강 이남 강남 11개구는 평균 2.47% 떨어졌지만, 한강 이북에 위치한 강북 14개 구는 평균 3.52%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더 컸다. 서울 외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이 3.12% 하락한 가운데 세종은 11.97% 떨어져 전국 시·도 중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10.63%)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아울러 △광명(-9.84%) △수원(-8.47%) △양주(-7.41% △과천(-7.16%) △대구(-7.15%) △대전(-6.65%) △인천(-6
[FETV=김진태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6일(현지시간) "전장 사업이 10년 만에 턴어라운드했고 고속도로에 올라갔으니 이제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부적으로 경영 기조를 '이기는' 성장, '성공하는' 변화로 가져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작년 자동차 전장 사업에서 사업본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이룬 것으로 전망한다. 간담회에 배석한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아직 잠정 실적만 나왔지만, 연간으로 흑자가 되고 2∼4분기 연속 흑자가 나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며 "올해도 많이 성장해 10조원 이상의 매출이 나오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작년 기준 LG전자의 전장사업 수주잔고는 80조원에 이른다. 은 본부장은 "기존 업체들은 요구 조건에 맞춰서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면 우리는 고객 경험의 노하우가 있어서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좋은 포지션에 있다"며 "수주잔고 기반으로 예측하면 2026년 정도에는 (전장의 매출이) 15조원을
[FETV=김진태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9개월 만에 하락세가 둔화한 가운데 매수심리도 소폭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지수 60대의 저조한 수치지만 추락하던 매매수급지수가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 정책으로 인해 일단 8개월 만에 반등했다. 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4.1로 지난주(63.1)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해 5월 첫주(91.1) 이후 8개월(35주) 만에 처음이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주 조사(99.6)에서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져 1년1개월이 넘도록 기준선을 밑돌며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매수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이후에는 매주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 60선도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달 2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또는 유예 방안과 규제지역 추가 해제 방침을 공개하고, 지난 3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성과 및 리더십을 중시하는 인사 기조가 이어졌으며, 수해복구에 기여한 명장 출신 임원급 발탁 승진 등이 눈에 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27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6일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그동안 포스코그룹은 포항제철소 침수피해 복구작업 집중을 위해 임원 인사를 미뤄왔다. 하지만 포항제철소 내 17개 압연공장 중 15개가 제품 생산에 들어가고 이달 중 나머지 공장들도 정상 가동이 전망되는 등 복구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듦에 따라 이날 인사를 발표했다. 포스코는 ▲성과, 현장, 리더십을 중시하는 임원 인사 방침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제철소 수해 복구 및 조업 정상화에 크게 기여한 현장 출신 명장들을 우대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룹 미래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 인력 영입과 함께 그룹사 내 신성장사업분야 스타급 연구원들을 발탁했으며, ▲지주사와 사업회사 간 인력 교류를 확대했다.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장에는 양원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양 신임 팀장은 포스코 사회공헌실장, HR혁신실장, 기업시민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FETV=김진태 기자]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중심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모빌리티(이동수단)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미래사업 혁신과 기술 전략 방향을 공개했다. 새 전략은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라는 정체성으로 축약된다.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기술을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모듈화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단편적인 부품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 플랫폼은 국제 표준을 만족하는 소프트웨어와 용도에 최적화되면서 동시에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를 기반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취지를 담아 사명(MOBIS)의 의미도 'MObility Beyond Intergrated Solution'(통합 솔루션 너머의 모빌리티)로 재정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모비스가 개발 중인 미래형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 모델 '
[FETV=김진태 기자]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국내 조선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놨다. 정 사장은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입장을 질문받자 "우리 조선업에 전반적으로 안 좋은 영향이 줄어들고 좋아질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현 HD현대그룹)도 2019년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009540]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시도했으나 지난해 1월 기업결합심사 과정에서 유럽연합(EU)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독점 우려를 이유로 불허하는 바람에 좌절을 맛봤다. 정 사장은 "예전에 업계가 정말 힘들었을 때가 있었다"며 "권오갑 회장님이 국정감사에 나가서도 한번 얘기했는데, 어떤 의원님인지 기억이 안 나지만 '기업 하면서 뭐가 제일 힘드냐'고 물으니 '정부가 세금으로 돈을 넣어준 회사가 시장에 나가서 적자 수주를 하니 우리도 그 가격을 따라가야 하는 게 너무 힘들다. 정부 세금과 싸우는 게 힘들다'고 전에 얘기한 적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에 모 기업(한화)에서 (대우조선해
[FETV=김진태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미국 사랑이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에만 미국을 6번 방문하면서 공을 들인 덕분에 미국내 자동차 판매 실적은 역대급을 기록했다. 숙적이던 일본의 혼다도 간단히 넘어 섰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와 내수 실적이 상승세를 타면서 주주들에게 돌아갈 배당금도 두둑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뉴욕 오토쇼,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부지 확정·기공식 등 현안으로 다섯 차례 더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정의선 회장이 미국에 이토록 공을 들이는 것은 현대차그룹의 해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현대차의 지역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92만2942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중 북미지역에서만 53만대를 넘게 팔았고 미국에서의 판매량은 44만770대에 달한다. 사실상 해외시장에서의 절반 넘는 매출이 미국에서 나오는 셈이다. 정의선 회장의 미국에 대한 순애보가 이어지면서 실적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역대 최대
[FETV=김진태 기자]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GS그룹 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신사업 부문을 맡은 지 3년 만에 매출을 대폭 늘리면서 후계자로서의 경영 능력을 확고하게 입증하고 있다. GS그룹은 장자 승계 등의 특별한 원칙이 없어 실적이 제일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윤홍 사장이 신사업부문의 성과를 발판 삼아 승계 구도를 확정 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보유한 ㈜GS 지분은 1%도 채 되지 않는다. 허윤홍 사장과 유력한 후보자로 알려진 허세홍 사장이 보유한 ㈜GS 지분보다 2%포인트(p) 가량 적은 수치다. 허윤홍 사장이 보유한 지분은 적지만 GS그룹 내에서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허윤홍 사장이 맡은 신사업부문에서의 매출이 3년여만에 1조원을 눈앞에 두면서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윤홍 사장은 지난 2019년 신사업부문을 맡으면서 그 해에만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후 수처리사업과 모듈러주택사업에 더해 2차전지 재활용, 스마트양식 등 여러 방면으로 매출을 다각화하면서 매년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1년 7000억원대까지 올라온 매출은 2022년 1조원에 이
[FETV=김진태 기자]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IT) 전시회인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4일(현지시간) ‘포춘(Fortune) 브레인스톰 테크 디너’에 참석했다고 6일 밝혔다. 미국 경제지 포춘이 주최한 이 행사는 CES 참가 기업 중 혁신 기술을 보유한 100대 테크 기업 경영진을 초청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파크MGM호텔 노마드 라이브러리(Nomad Library)에서 ‘기후변화와 탈탄소 에너지 기술’을 주제로 진행됐다. HD현대는 탈탄소, 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100대 테크 기업에 선정됐다. 이날 행사엔 HD현대를 포함해 항공 택시 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라이다(LiDAR) 전문 기업 에이아이(AEYE), 기상예보 전문 기업인 아큐웨더 등 유수의 테크 기업들과 델타, 폭스바겐,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석했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포춘 브레인스톰’은 다양한 업계 리딩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 테크 전문가 등이 모여 기술 트렌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행사로, 지난해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술을 주제로 진행된 바 있다.
[FETV=김진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9주 만에 하락폭이 줄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전방위적으로 완화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2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67% 하락했다. 지난주 -0.74%에 비해 낙폭이 0.07%포인트(p) 줄어든 것이면서 지난해 4월 첫주 조사 이후 9개월(39주) 만에 하락폭이 둔화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감소한 것은 정부가 2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중과 폐지, 양도세 중과 1년 추가 유예 및 제도 개선 검토 등 세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는 등 전방위 규제완화에 나선 영향이다. 이날부터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21개 구가 모두 규제지역에서 풀림에 따라 다음주 아파트값 조사에서는 하락폭이 더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매도자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거래 침체 속에 세부담이 줄면 급하게 팔 이유가 없다며 지난달 하순부터 일부 급매물을 거둬들이거나 매물 출시를 철회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5일 현재 5만1180건으로 한달 전(5만702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