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삼성물산이 올해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인상에 따른 공사비 상향 조정 움직임이 수익성 개선 효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4개 사업지의 공사비를 높여 잡는 등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반영했다. 다만 공사비가 오른 4개 사업지 모두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나와 그룹에 대한 의존성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60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3272억원)대비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2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 7%를 기록한 이후 5%대로 내려앉았다. 상승세를 기록하던 삼성물산의 수익성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원자재 가격이 올라서다. 삼성물산의 주요원재료 가격변동 내역을 보면 2021년 말 기준 톤(t)당 66만7000원이었던 철근 가격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00만원을 웃돌았다.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도 같은 기간 각각 26.3%,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삼성물산의 수익성이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올해
[FETV=김진태 기자] 집값 하락에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2030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 28만359건 중 20대와 30대가 매입한 경우는 7만9천485건으로 28.4%에 달했다. 이는 2021년 평균 31%에 비해 2.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전국 아파트 2030 매입 비중은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량이 공개된 2019년 28.3%에서 집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2020년 29.2%로 높아졌고, 2021년에는 30%를 돌파했다. 2020년 8월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등 '임대차 2법' 시행 등으로 전셋값이 폭등하고 집값까지 덩달아 급등하면서 불안감이 커진 무주택 2030세대들이 대출을 최대한 받아 앞다퉈 내집마련에 나선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고 집값도 하락 전환하며 2030세대의 주택 매수 비중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 아파트 2030세대 매입 비중은 2021년 41.7%에서 지난해(1∼11월)는 평균 34.1%로 급감했다. 서울 아파트 2030 매입 비중은 대선이 있던 지난해
▲박근호씨 별세, 박병찬(한국엔지니어링협회 상근부회장) 부친상 = 10일 대전 성심장례식장 8빈소(11일 3호실로 빈소 이전), 발인 12일 오전 7시, 장지 정수원-괴산호국원, 02-3019-3211
[FETV=김진태 기자] 주택 임대차 계약 갱신시 기존 계약보다 전월세 금액을 감액하는 계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에 매매와 전세 가격이 빠르게 내리면서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진 탓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2022년 11월까지의 수도권 지역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2년 4분기 들어 갱신 계약 중 종전 계약보다 감액한 갱신 계약 비율이 13.1%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갱신 계약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최고치이며, 2분기 대비 3배 이상으로 급증한 수치다. 종전 계약과 동일한 조건으로 갱신한 계약의 비율도 동년 2분기 대비 4.2%포인트(p) 이상 늘었다. 지역 및 주택 유형별로는 경기 지역의 아파트에서 감액 갱신 계약 비율이 23.1%로 두드러졌다. 인천 지역은 연립 다세대 주택의 감액 갱신 계약 비율이 14.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 지역은 경기 및 인천 지역에 비해 감액 계약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갱신 감액 계약 급증의 원인으로는 주택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
[FETV=김진태 기자] 해외건설 수주액이 3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겼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지난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310억달러(한화 38조5천억원) 규모의 건설 수주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 침체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건설자재 가격 인상, 고금리 등 어려운 상황에서 수주액이 2021년의 306억달러에서 소폭 늘었다. 해외건설 수주는 2019년 223억달러에서 2020년 351억달러로 증가한 뒤 3년 연속 3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19개사가 97개국에 진출해 580건의 사업을 따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 수주 비중이 39%로 가장 높았으며 중동(29%), 북미·태평양(15%), 유럽(11%)이 뒤를 이었다. 2021년에는 중동 비중이 37%로 가장 높았으나 20%대로 줄었다. 북미·태평양 지역에서는 국내 제조업체가 대형 반도체 공장과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 건설공사를 발주해 수주 비중이 1.7%포인트(p) 증가했다. 아프리카 비중은 4%대로 미미하지만 나이지리아 산업설비 보수공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공적개발원조(ODA) 재원 공사 등 12억달러를 수주하며 2020년 수준을 회복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는 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서 3년 만기 7억 달러, 5년 만기 10억 달러, 10년 만기 3억 달러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억 달러(한화 2조5000억원) 규모의 트렌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금리는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미국채 3년물은 +190bps, 5년물은 +220bps, 10년물은 +250bps의 유리한 가산금리로 발행했다. 포스코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작년 12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50bps 인상 단행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국내 기업의달러화 공모채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우량채권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포스코는 작년 7월 10억 달러화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바 있다. 이번 20억 달러 발행을 통해 국내 외화유동성 공급 및 대외신인도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특히 이번 포스코의 가산금리는 올해 해외 채권발행이 예정돼 있는 기업들의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5일 2012년 국내 회사채 발
[FETV=김진태 기자] 롯데건설 구원투수로 등판한 박현철 부회장이 남다른 실력을 발휘하고 있어 주목된다. 롯데건설의 지휘봉을 잡은지 2개월여만에 1조원 이상의 천문학적 자금 지원을 이끌어 내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속썩였던 롯데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박 부회장이 단박에 해결한 것이다. 박 부회장이 롯데건설의 유동성 위기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신 회장이 주문한 시가총액 관리도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메리츠증권과 1조5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롯데건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서 롯데건설이 보증하는 ABCP(자산유동화 기업어음) 등의 채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롯데건설이 신용보강한 PF ABCP 등 유동화증권의 만기가 도래하면 이를 매입하는 데 사용되는 방식이다. 롯데건설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작년 9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불거진 유동성 위기는 종식되는 모양새다. 올해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화증권 규모가 1조2000억원 수준이라 최근 조달한 자금만으로 충분히 상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 식량, 친환경 부품 등 핵심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종합상사'에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의 진화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팜유 정제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금 2억불은 팜사업 확장을 위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아그파(AGPA)를 통해 진행된다. 정제공장은 올해 4분기 착공 후 25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연간 50만톤 규모다. 생산된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정제공장 부지로는 칼리만탄섬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최대 팜 생산국으로, 칼리만탄섬은 지리적으로 팜 원료 조달과 제품 수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팜유 정제사업은 팜농장에서 생산한 팜원유를 정제공장을 통해 한 단계 더 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에너지 등 우리 실생활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 팜오일은 대두유보다 10배, 해바라기유 대비 7배 등 식물성 기름 중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높다. USDA(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글로벌 팜오일의 연간 수요는 2020년
[FETV=김진태 기자] 롯데건설이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우발채무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났다. 롯데건설은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 서울에서 메리츠증권과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롯데건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서 롯데건설이 보증하는 ABCP(자산유동화 기업어음) 등의 채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유동성 위기 논란에 빠졌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일시적으로 경색된 자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계열사로부터 1조원 규모의 자금을 대여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건설의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일제히 조정하기도 했다.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신동빈 롯데 회장이 11억여 원의 롯데건설 지분을 사들이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자금 조달로 최근 PF 만기 일시 도래에 따라 불거진 유동성 위기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입장이다. 롯데건설은 앞서 롯데정밀화학과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빌린 3000억원과 1000억원을 각각 조기 상환한데 이어 롯데케미칼로부터 대여한 5000억원도 이달 6일 자로 모두
[FETV=김진태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최대 연구기관, 연료전지 부품 제조사와 선박·발전용 연료전지 개발과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 확보에 협력한다. 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전자·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3에서 독일 프라운호퍼, 에스토니아 엘코젠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및 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프라운호퍼·엘코젠과 선박·발전용으로 쓰이는 대용량 고체연료전지시스템의 상세 설계와 시제품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프라운호퍼와는 지난해 2월부터 연료전지시스템의 기본 설계를 진행해 오고 있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수소뿐만 아니라 천연가스·암모니아·메탄올·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연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장치다. 발전 효율이 높고 600~1000도 사이의 고온 운전으로 생성되는 폐열을 재활용할 수 있어 선박엔진·열병합발전에 적합하다. 프라운호퍼는 독일 전역에 72개의 연구소를 두고 있는 유럽 최대 응용 연구개발 기관으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수전해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0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