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지난해 태풍 '힌남노' 여파로 침수 피해를 본 포스코가 올해 비상경영체제를 한층 더 강화하고 적극적인 위기 대응에 나섰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 비용 절감과 체질 개선 등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김학동 부회장을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하는 비상경영 TF를 꾸렸다. 김 부회장은 전날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1천원의 비용이라도 절감하고 1톤의 원료라도 경쟁력 있게 구매하려는 노력이 절실해지는 시점"이라며 위기의식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어 "침수피해 복구를 135일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대내외 여건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요산업 시황 부진이 지속되면 우리 회사의 생존까지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한 바 있다. 그룹사 전체가 환율·금리·물가 등 3고(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번 철강 부문 TF 운영은 올해 철강 부문의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강화,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기 위해 별도 TF를 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피해로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FETV=김진태 기자] 고금리 기조로 인한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면서 청약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서울 마포 아파트마저도 절반 이상이 계약에 실패해 ‘줍줍’ 물량이 쏟아졌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마포 더 클래시는 오는 30일 미계약분 27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마포 더 클래시는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에서 총 53가구를 모집해 1028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청약 당첨자들이 무더기로 계약을 포기하면서 실제 계약한 비율은 49% 수준에 그쳤다. 마포 더 클래시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2구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지하 5층~지상 25층, 17개 동, 총 1419가구 규모다. 단지 분양가가 높고 후분양 방식이기 때문에 잔금 납입 기간이 짧아 청약 당첨자들의 계약 포기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단지 분양가격은 3.3㎡당 4013만원으로, 강북권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14억1700만원~14억3100만원(최고가 기준)을 기록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3.3㎡당 분양가(3829만원)보다 더 높다. 마포 더
[FETV=김진태 기자] 공사비 갈등으로 반년 간 공사를 중단했던 서울 올릭핌파크포레온(둔촌주공)이 다시 갈등을 겪을 위기에 놓였다. 둔촌주공 시공사업단이 제시한 공사비 인상이 적절한지 여부를 놓고 조합 측에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해서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제2차 공사비 갈등이 불거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지난해 12월 공사비 검증을 맡은 한국부동산원에 자료 제출을 위한 기한연장을 요청했다. 시공사업단이 조합에 요구한 손실 보상금액 1조1400억원 가량이 적절한지 내부적으로 철저히 검토하겠다는 취지다. 조합의 요청으로 한국부동산원의 검증 시작 시점도 오는 2월로 늦춰질 예정이다. 결과는 4월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이 시공사업단이 제시한 공사비 인상을 검토하기로 한 것은 추가 분담금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다. 시공사업단이 제시한 공사비 인상액을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둔촌주공 조합원은 1인당 1억원에서 1억5000만원 가량의 분담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문제는 조합원들 가운데 경제적인 여력이 부족할 경우 1억원이 넘는 돈을 추가로 부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조합 관계
[FETV=김진태 기자] 앞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동주택의 경우 입주예정자는 주차공간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고, 사업자는 여유 있는 주차공간을 건설할 경우 분양가에 가산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 '주택품질 향상에 따른 가산비용 기준' 개정안을 26일부터 입법·행정예고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입주자 모집공고 시 표시되는 성능등급 항목에 주차공간 항목을 신설했다. 입주자 모집공고에는 모집조건, 분양가격 외 아파트 성능을 등급화한 공동주택성능등급을 표시하고 있는데 그간 성능등급 항목에 주차 항목이 제외돼 있어 입주예정자가 아파트의 주차성능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에 입주자 모집공고 시 공개되는 공동주택성능등급에 주차공간 성능등급을 추가함으로써 입주자가 주차 편의성 등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아파트를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세대별 주차 면수의 경우 법정 주차 면수의 120~160% 이상까지 설치한 비율에 따라 2~8점, 확장형 주차구획은 총 주차구획수의 40~60% 이상까지 1~4점을 부여한다. 각 점수를 합산한 결과가 12점이면 1등급, 9점 이상은 2등급
[FETV=김진태 기자] 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모듈러 건축물 제작 시설을 건설한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24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야시르 빈 오스만 알-루마이얀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와 면담하고, 삼성물산과 사우디 국부펀드(PIF)간 모듈러 협력 관련 상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참석한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체결한 모듈러 협력 MOU를 구체화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사우디에 모듈러 주택 및 건축물 제작 시설을 설립·운영하면서 네옴시티 등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지역의 메가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모듈러 공법은 구조체를 포함해 건축 부재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공사 현장에서는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것이다. 원 장관은 이날 알-루마이얀 총재와의 면담에서 "우리 기업들은 그린 수소 생산, 키디야 개발협력, 주택단지 및 도시개발 사업에 있어 국부펀드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풍부한 도시 개발 경험과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FETV=김진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6일부터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400호에 대해 수시 청약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퇴소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되는 주택으로, LH는 보유 중인 청년 매입임대주택을 자립준비청년에게 우선 공급하고 있다. 거주 기간은 최장 6년이며 임대 조건은 인근 시세의 40% 수준이다. 보증금은 100만원, 월 임대료는 주택마다 차이가 있다. 신청일 현재 무주택자로 아동복지시설(가정위탁 포함)에서 퇴소 예정이거나 퇴소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자립준비청년이 신청할 수 있다. 별도 소득·자산 기준은 없다. 신청절차 등 세부사항은 LH청약센터(www.apply.lh.or.kr)에 게시된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LH콜센터나 유스타트 상담센터를 통한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FETV=김진태 기자]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올해 낙점한 경영의 핵심 화두는 '신사업'이다. DL이앤씨는 새해 벽두부터 소형모듈원전(SMR)부터 CCUS(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설비) 부분에 과감한 투자와 MOU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건설 시장이 포화된 데다 원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내외적으로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마창민 대표의 노림수가 실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베트남에서 ‘탄소광물 플래그십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CCUS를 활용하는 것으로 탄소 저감과 산업폐기물의 자원화가 골자다. DL이앤씨는 이 사업을 위해 자회사인 카본코를 내세워 베트남 현지 대학교 및 사업단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카본코는 CCUS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해 8월 22일 설립됐다. 국내 건설 시장이 점차 포화되면서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산업연구원이 내놓은 ‘2023년 건설경기전망’에 따르면 국내 건설 수주는 지난해와 비교해 7.5%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금리에 이자 부담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유럽 주요 10개국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완성차그룹 중 네 번째로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가 지난해 독일 등 유럽 10개국에서의 전기차(BEV) 판매 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총 9만6988대를 판매해 점유율 10%를 나타냈다. 완성차 그룹별 순위로는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 테슬라에 이어 4위였다. 이번 집계는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을 시작으로 노르웨이, 네덜란드, 스웨덴,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덴마크, 아일랜드, 핀란드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 시장은 서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의 64%를 차지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만4906대(5.7%), 4만2082대(4.3%)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10개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한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총 24만8421대를 팔아 25.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스텔란티스(13만6345대·14.1%), 테슬라(13만251대·13.4%) 순이었다. 최근 전기차 수출을 늘리고 있는 중국의 길리차그룹과 상하이차그룹은 각각 5만7329대(5.9%), 2
[FETV=김진태 기자] 기획재정부가 '2022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하고 민생 안정을 위해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기재부는 지난 19일 발표한 세제개편 관련 23개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 3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같은 달 21일 국무회의를 거쳐 2월 말 공표하기로 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기한을 올해에서 내년 5월9일까지로 1년 연장한다. 이 경우 다주택자는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팔 때 기본세율에 20~30%를 더한 중과세율이 아닌 기본세율에 따른 세금만 내면 된다. 이사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경우 1세대 1주택 특례 중 기존 주택 처분 기한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 예컨대 현재 사는 집에서 이사 갈 집을 새로 매수했다면 3년 안에 종전 주택을 팔아야 세금이 중과되지 않는다. 지방 저가주택과 농어촌주택의 종부세, 양도세 특례 대상이 확대된다. 공시가격이 3억원 이하인 비수도권으로서 광역시·특별자치시 등이 아닌 지역에 소재하는 주택은 종부세·양도세 1세대 1주택 판정시 주택 수에서 제외한다. 수도권은 배제되나, 경기 연천군과 인천 옹진·강화군은 수도권 중 인구감소지역과 접경지역 모두
[FETV=김진태 기자] 꽁꽁 얼어붙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심리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조금씩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5.8로 지난주(64.8)보다 1.0포인트(p) 상승했다. 1월 첫째 주 35주 만에 반등한 후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 정부가 지난 3일 규제지역 대거 해제 등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발표한 게 시장 매수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음을 뜻한다. 다만 지수는 기준선인 100에 한참 못 미치는 60선대로 여전히 집을 팔려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5개 권역 모두 전주 보다 상승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지난주 72.8에서 이번 주 73.5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 역시 60.1에서 60.3으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은 지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