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연회비 119달러(13만5천 원)의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특정제품을 파격 할인하는 프라임데이에 1시간 가량 접속 불량 사태가 나면서 1억 달러(1천138억 원) 가까이 손해를 봤다는 시장조사기관 분석이 나왔다. 온라인 쇼핑객이 집중된 미국 동서부 해안 쪽에서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1억 달러 정도 더 팔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19일 온라인 쇼핑 조사기관 '디지털 커머스 360'에 따르면 지난 16일 아마존 프라임데이 개장 직후 1시간 정도 이어진 서버접속 불량으로 7천240만 달러(824억 원) 상당의 물품이 결제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 마케터 리암 솔로몬은 이보다 더 큰 9천900만 달러를 결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아마존이 연중 최대 대목에 1억 달러 정도 매출 실적을 날려버렸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아마존은 올해 프라임데이에 얼마나 많은 물건을 팔았는지 최종 실적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프라임데이에는 10억 달러 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4억 달러(3조8천7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
[FETV=김영훈 기자]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통화전쟁으로 확전될 조짐이 있어 그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을 비판하면서 "중국 통화는 급락하고 있다"며 달러 강세가 "우리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통령이 독립성을 보장해야 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비판하는 것 자체가 논란거리이나 다른 국가의 통화, 그것도 무역분쟁이 한창인 상대국 통화의 방향성을 직접 지적한 것은 무역전쟁의 확전 가능성으로 읽힐 수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그동안 위안화는 달러 강세와 맞물려 절하세를 이어왔다.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의 호조를 반영한 것으로 미국의 금리 상승과 자국 보호주의에 바탕을 둔 미 정부의 무역적자 감축 방침에 힘을 받고 있다. 이와 반대로 위안화는 무역전쟁과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시장에 유동성을 조금씩 공급하고는 있으나 통화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아 사실상 위안화 절하세를 용인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고나서 외환시장은
[FETV=김영훈 기자] 존슨앤존슨(J&J)이 판매한 베이비파우더 등 제품의 발암 관련 소송에서 5조원을 배상하라는 배심원단의 평결이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법원 배심원단은 12일 존슨앤존슨이 원고 22명에게 총 46억9천만달러(약 5조2천640억원)을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이 중 5억5천만달러는 직접적인 손해에 따른 배상액이며, 나머지 41억4천만달러는 징벌적 손해 배상액이다. 원고들은 존슨앤존슨의 베이비파우더를 비롯한 활석분이 든 화장품 제품을 쓰다가 난소암에 걸렸다면서 소송을 냈다. 이들은 존슨앤존슨이 1970년대 이미 내부적으로 활석분에 암을 유발하는 석면에 섞인 사실을 알고도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존슨앤존슨은 석면에 오염된 활석분 때문에 암에 걸렸다는 수천 명의 소비자들과 유사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앞서 두 건의 유사한 소송에서 존슨앤존슨은 최대 4억1천70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이 같은 결과가 모두 뒤집혔다. 다른 다섯 건의 소송은 현재 평결을 기다리고 있다. 존슨앤존슨은 자사 제품에서 석면에 오염된 활석분이 사용된 적이 없다면서 이날 평결이 매우 불공
[FETV=김영훈 기자] 올해 1분기 전 세계 부채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 등이 11일 인용한 국제금융협회(IIF)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관이 통계를 내는 세계 선진국과 신흥국들의 부채는 총 247조달러(약 27경8천492조원)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1% 늘었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1분기 기준 318%로,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IIF는 "세계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일부 잃어가고 있고 미국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서 선진국을 포함해 신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비금융기업·정부 부채가 186조 달러였으며 금융 부문 부채는 61조 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IIF는 높은 수준의 비금융부문 부채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훙 트란 IIF 상무이사는 "기업, 가계, 정부 등 비금융 부문 채무자가 대단히 높은 수준의 빚을 지면 재융자나 투자·소비 활성화를 위한 대출이 더 어려워지고 대출 비용이 늘어난다"면서 "그러면 성장이 주춤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흥시장 부채는 58조5천억 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에 달했다
[FETV=김영훈 기자]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인 미국 월마트가 자회사인 일본 슈퍼체인 세이유(西友)를 매각키로 하고 일본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2일 월마트가 유통기업과 투자펀드 등을 상대로 세이유 인수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세이유 매각은 월마트가 기존 대형 소매업체 및 아마존 등 통신판매업체와의 경쟁이 격화하자 글로벌 규모의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매각가는 3천억~5천억엔(약 3조~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이유 매각을 통해 월마트가 일본 시장에서 철수하게 되면, 이를 계기로 2016년 유니그룹홀딩스와 패밀리마트 통합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유통업계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외국계 슈퍼로는 2005년 프랑스 까르푸, 2013년 영국 테스코가 각각 일본 시장에서 철수했다. 일본의 대형 소매업체와 종합상사 등이 세이유 인수후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풍부한 자금을 보유한 투자펀드들도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고 있다. 세이유는 5월 현재 일본 국내에 335개 점포를 유지하고 있어 인수업체는 점포와 물류거점 통·폐합 비용은 물론 인력처리 등에도 부담이
[FETV=김영훈 기자] 월가에서 신흥시장 투자의 대가로 통하는 마크 모비우스가 "곧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의 창업자인 그는 11일 싱가포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값싼 돈에 의존해온 많은 회사들에 진정한 압박감이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오랜 저금리 정책에 익숙해진 신흥국 경제가 금리 인상기를 맞아 심각한 부채난을 겪을 위험이 커졌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악화한 무역 분쟁, 달러화 상승과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유동성 강화가 올해 신흥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비우스는 또 개발도상국 통화 역시 3월 말 최고치에서 약 6% 하락하면서 터키,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들이 자국 통화 방어를 위해 금리 인상을 강요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건 스탠리의 MSCI 신흥 시장 지수는 올 연말까지 추가로 10%가량 하락할 것"이라면서 "이는 1월 말 이후 16%가 하락한 이 시장을 더욱 약세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중 무역전쟁을 두고 "미국의 낮은 실업률과 임금상승이 관세로 인한 물
[FETV=김영훈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아 심각한 경영위기에 몰렸던 중국 통신장비 업체 ZTE(중싱)가 곧 미국에서 사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ZTE가 결제대금(에스크로) 계좌에 4억달러를 납부하기로 합의했으며 입금이 되는 대로 제재가 풀릴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에스크로 계좌의 예치금은 제재를 푸는 전제 조건 가운데 마지막 과정으로, ZTE는 앞서 10억달러의 벌금을 포함한 몇 가지 전제 조건들을 충족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ZTE가 북한과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미국 기업들에 7년간 ZTE 와 거래하는 것을 금지했다. 스마트폰과 통신장비의 부품 공급이 차단을 당한 것이어서 ZTE는 미국내 사업의 존폐 위기에 몰렸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시진핑 주석에 대한 개인적 호의의 표시라며 이를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6월에 상무부가 조건부 해제 방침을 공식화함으로써 ZTE는 간신히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미 상무부는 ▲ 벌금 10억달러를 납부하고 ▲ 4억달러를 보증금 성격으로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하며 ▲ 경영진과 이
[FETV=김영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현 제임스 고먼(59) 최고경영자(CEO)를 이을 후계자 선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기 CEO 유력 후보군에 모건스탠리의 주식·채권 트레이딩 부문을 이끄는 테드 픽(49)이 올랐다. 11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경영진에 대한 인사이동을 통해 테드 픽을 기관증권사업 부문 대표로 승진시켰다. 기관증권사업 부문 대표는 트레이딩 업무는 물론 인수·합병(M&A)을 포함한 투자은행 업무도 총괄하는 자리로, 자본시장 관련 사업 및 리서치 업무에 종사하는 모건스탠리의 인력 9천명이 테드 픽의 휘하에 들어오게 된 만큼 그의 입지는 한층 강화된 셈이다. 이번 테드 픽의 승진은 모건스탠리의 주식 트레이딩 사업부를 업계 1위로 올려놓은데 이어채권 트레이딩 사업부의 턴어라운드도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또 다른 차기 CEO 후보로 거론되는 프랭크 페티거스(57) 투자은행 사업부 공동대표는 국제사업부 대표로 자리를 옮겼고 미주 M&A 사업부를 이끌던 수지 황이 그의 후임으로 기용됐다. 블룸버그는 고먼 CEO와 콤 켈러허 기관증권사업 부문
[FETV=김영훈 기자]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가 40여 개 의약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유보하기로 했다. 이는 가격 인상을 맹비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이언 리드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논의한 뒤 나온 결과다. 화이자는 지난 1일 자로 40여 개 약품 가격을 올렸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접촉한 뒤 이 계획을 연말까지 미루고 이미 오른 약품 가격도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환원시키겠다며 애초 결정을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방금 화이자 CEO와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우리의 의약품 가격대책을 놓고 논의했다"며 "화이자는 가격 인상을 거둬들였다"고 공표했다. 처방 약의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전의 핵심 공약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행을 위해 지난 5월 의약품 가격 인하에 대한 청사진도 발표했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주 동안 일부 제약회사가 '자발적이고 큰 폭으로' 의약품 가격 인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화이자를 비롯한 몇몇 제약사들이 오히려 의약품 가격을 올리기로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화이자와
[FETV=김영훈 기자] 영국 당국이 수천만 명의 이용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페이스북에 대해 '법률 위반 행위'라고 결론 내렸다. 영국 의회 정보위원회(ICO)는 11일 "페이스북이 '디스이즈유어라이프'라는 퀴즈 앱을 개발한 알렉산드르 코건 박사에게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최대 8천7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1998년 데이터 보호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건 박사는 이 정보를 정치 컨설팅 및 데이터 회사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넘겨 이 회사가 영국의 브렉시트 반대 캠페인, 2016년 미국 대선 등에 활용토록 한 사실이 지난 3월 회사 내부자의 폭로로 드러났다. ICO는 개인정보를 보호하지 못한 페이스북은 이 법이 정한 최고 벌금인 50만 파운드(7억4천만 원)를 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우리는 ICO는 물론, 미국 등 다른 나라의 조사에도 긴밀히 협력해 왔다"면서 "ICO의 발표에 대해서는 곧 우리측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ICO는 최종 결정을 하기 전에 당사자에게 조사 결과에 대한 대응 기회를 허용하고 있다. 다미안 콜린스 ICO 위원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