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회사를 상장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깜짝' 트윗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그의 트윗이 미국 증권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데다 주가 변동으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증권 당국이 머스크의 발표가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테슬라에 문의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당국은 왜 발표가 공시가 아닌 트위터를 통해 이뤄졌는지, 발표가 투자자 보호 규정에 부합한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7일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회사로 만들려고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고 두 문장짜리 트윗으로 미국 증시를 뒤흔들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11%나 치솟았다. 당국이 머스크의 발언이 거짓이거나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증거를 찾으면 테슬라는 조사를 받게 된다. 당국이 테슬라로부터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공식 조사를 시작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WSJ는 덧붙였다. 미국 증권법에 따르면 회사와 기업 임원들이 잘못된 발표를 하거나 주주들이 투자 결정을 하는 데 필
[FETV=김영훈 기자] 미국 증권 당국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을 보류한 여파로 비트코인의 시세가 폭락했다. 미국 CNBC는 가상화폐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를 인용, 8일 오후 4시12분(미국시간) 현재 비트코인이 24시간 전보다 6% 하락한 6천3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에서 90억달러(10조700억원)가 증발한 셈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투자회사 벤엑이 신청한 ETF에 대한 가부 결정을 다음 달 30일까지 보류했다. SEC는 밴엑이 종전에 신청한 ETF에 대해서도 2차례나 승인을 거부했었다. 비트코인 ETF는 이 가상화폐의 시세에 연동하는 금융상품이다. 지수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와 유사한 측면이 있지만, 실시간 매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주식과 같다. 또한 기관투자자들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직접 매수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안전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었다. 지금까지 가상화폐를 기반으로 한 ETF가 여러 차례에 걸쳐 증시 상장을 시도했지만 아직 당국의 승인을 얻은 경우는 없다. SEC는 최근 캐머런과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2번째로 신청한 비트코인
[FETV=김영훈 기자] 머지않아 전기 자동차를 넘어 전기 오토바이의 시대가 다가올 전망이다.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벤처기업에 이어 할리데이비슨, 폴라리스와 같은 오토바이 간판 브랜드들도 곧 전기 오토바이를 출시한다. 할리데이비슨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의 벤처업체인 앨터 모터스에 투자한 뒤 내년 중 전기 오토바이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폴라리스의 인디언 모터사이클스도 할리데이비슨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전기 오토바이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CNBC는 오토바이 이용자들도 잘 모르지만 전기 오토바이가 나온 지는 이미 수년이 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제로 모토사이클스는 2006년에 개업해 연간 2천∼1만대의 전기 오토바이를 국내외에 팔고 있다. 이 업체는 연평균 성장률이 40%에 달할 정도로 잘 나가고 있다.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다른 전기 오토바이 업체로는 KTM과 앨터 모터스 등도 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는 전기 오토바이가 2021년까지 4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전기 오토바이는 제로 모터사이클스가 8천500∼1만6천500 달러(약 950만∼1천800만원), 앨터 모터스와 KTM이 8천∼1만 달
[FETV=김영훈 기자] 블룸버그 통신은 6일 구글이 중국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위해 텐센트 등과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당국의 검열을 수용하기로 한 데 이어 정보 이동의 제한도 받아들이겠다는 것으로 굴복 논란의 연장선에 있는 조치로 관측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구글은 중국 본토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받는 방안을 두고 올해 초부터 텐센트, 인스퍼 등과 협의해왔다. 구글은 올해 3월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 후보를 3곳으로 압축했으나, 현재 미국과 중국의 통상갈등 탓에 계획이 제대로 진척될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표는 미국 내 방식과 유사하게 중국 본토에서도 현지 기업이 제공하는 데이터 센터와 서버를 통해 드라이브나 독스와 같은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운용하는 것으로 설정됐다. 구글 클라우드는 세계 대다수 다른 나라에서는 인터넷으로 연산력과 저장소를 빌려주고 구글 자체 저장소에서 가동되는 사업장 생산성 애플리케이션 'G스위트'를 판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디지털 정보를 자국에 저장하기를 강요하지만 구글이 중국 본토에 데이터 센터가 없는 까닭에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
[FETV=김영훈 기자] 글로벌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가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은 5일 스타벅스가 마이크로소프트 및 뉴욕증권거래소의 모기업인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와 손을 잡고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이들 기업과 함께 비트코인 저장과 거래를 위한 플랫폼 '백트(Bakkt)'를 개발 중이라고 CNN은 전했다. 스타벅스는 직접 암호 화폐를 저장하거나 받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디지털 통화를 미국 달러화로 전환해 주는 백트를 통해 고객들과 거래를 하게 된다. 오는 11월에 출범할 예정인 백트에서 거래되는 첫 암호 화폐는 비트코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 2만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현재 7천 달러 안팎으로 떨어진 상태다. 스타벅스는 "이번 조치가 고객에게 더 많은 지급방법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CNN은 "스타벅스가 디지털 결제를 선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면서 "2011년에는 주요 소매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모바일 결제를 수락한 회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의 암호 화폐 수용 결정은 비트코인 같은 대체 결제수단을
[FETV=김영훈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의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는 '포치(破七)'를 용인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포치'는 최근 미국과의 무역전쟁 격화 속에 위안화 가치 절하가 계속 이어지며 중국 당국이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 선을 넘도록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에서 나온 중국식 용어다. 6일 중국 경제관찰보에 따르면 성쑹청(盛松成) 인민은행 참사는 최근 미국이나 중국 모두 대폭의 위안화 가치 절하는 원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위안화가 '포치'에 이를 정도로 절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는 지난 4월 초 6.27위안에서 8월 초 6.88위안으로 9.7% 하락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3일 예고한 대로 6일부터 위안화 선물환 거래에 대한 위험 증거금으로 거래액의 20%를 예치하도록 하는 조치의 실행에 들어갔다. 위안화에 대한 투기적 거래를 제한함으로써 위안화 가치를 떠받치기 위한 조치다. 이 조치가 발표된 3일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6.9126까지 치솟다가 조치 발표 이후 6.8400위안으로 장을 마친 바 있다. 인민은행은 6일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거래일보다 0.28% 높
[FETV=김영훈 기자] 경기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한 취업률이 77.1%로 집계됐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전날 올해 봄 대학졸업자 56만5천 명 중 74.1%가 정규직으로 취직했다고 밝혔다. 이런 비율은 작년보다 1.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아르바이트를 제외한 비정규직 취업자는 전년보다 0.2%포인트 줄어든 3.0%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한 취업률은 77.1%로 집계됐다. 대졸자 취업률은 올해까지 8년 연속 상승한 것이다. 취업률은 리먼 쇼크 직후인 2010년 60.8%로 바닥을 찍은 뒤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아르바이트나 시간제 일자리 등 일시적인 일자리를 구한 사람은 0.1%포인트 줄어든 1.5%였으며, 진학도 취업도 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은 0.8%포인트 감소한 7.0%였다. 또 석사 졸업자와 박사 졸업자의 취업률은 각각 78.5%, 67.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취업률이 이처럼 고공행진 중인 것은 일본이 고령화와 경기호황을 함께 겪으면서 극심한 일손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문부과학성은 "경기 회복 기조가 계속된 것이 취업률 상승의 원인"이라며
[FETV=김영훈 기자] 전세계적으로 올해 상반기에 금 수요가 부진하자 금값 역시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올해 1∼6월의 금 수요는 1천959.9t에 그쳐 상반기 기준으로는 2009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금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4% 떨어진 964.3t에 머물면서 전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이처럼 금 수요가 침체한 것은 투자는 물론 보석용 수요가 모두 부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용 금 수요는 2분기에 9% 줄었고 특히 금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요는 2분기에 46%나 감소했다. 북미의 금 펀드들은 2분기에 30.7t을 순매도했다. 미국 경제가 2분기에도 호조를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이 금 대신 리스크가 높은 자산으로 대거 옮겨간 결과였다. 현재의 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미국의 금리 인상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따라서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의 매력은 희석될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에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에 안전 자산인 금의 수요가 늘어났고 중국에서도 미국과의 무역분쟁 확대, 국내 주식 시장의 하락세가 금의 수요
[FETV=김영훈 기자] 중국의 채권시장이 흔들리면서 1380억달러(156조원) 규모의 아시아 하이일드(고수익) 채권 시장 역시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시아 정크본드(투기 등급 채권)의 가격이 내리고 수익률은 치솟으면서 많은 채권자들이 적지 않은 장부상의 손실을 보고 있으며 기업들은 차환 압박을 받고 있다. 홍콩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에이질그룹홀딩스는 지난해 8월 5.125%의 표면 금리로 5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으나 이달에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면서는 표면 금리를 8.5%로 높여야 했다. 이런 상황은 아시아 정크본드시장이 미국의 금리 인상과달러화 강세, 무역전쟁과 같은 외부적 요인은 물론 내부적 요인에도 취약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대량의 기발행 채권이 올해 만기를 맞지만 중국 정부가 예전처럼 적극적으로 디폴트를 막는 데 노력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시장 심리를 불안케 한 내부적 요인에 속한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아시아 정크본드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4분의 3에 이른다. 수익률 등락만으로 따지면 최근의 투매는 유로존 경제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정
[FETV=김영훈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가 미국의 제재가 해제된 직후 중국 국유기업들로부터 840억원 규모의 통신장비를 수주했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는 지난 15일 ZTE가 미국의 거래금지 제재가 해제된 다음날부터 잇따라 5억위안(840억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 통신 3사의 통신장비 입찰에서 우선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ZTE 살리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ZTE는 이에 따라 생산라인과 판매망의 재가동을 기반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ZTE는 미국 상무부로부터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할 수 없는 제재를 당한 뒤로 핵심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문을 닫을 위기까지 몰렸었다. 미국의 제재가 풀린 다음날 ZTE는 차이나 모바일이 올해 신규 구축하는 수동형 광통신 네트워크(GPON) 장비공급자 후보로 선정돼 2개 분야에서 각각 4억8천700만위안, 3천323만위안 규모의 장비를 공급하게 됐다. 이어 17일에는 차이나 유니콤이 시행하는 2017∼2018년 신형 교환기 증설 사업의 단일 공급자로 확정됐고 같은 날 차이나 텔레콤도 256만위안에 달하는 차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