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장치를 조작한 이른바 '디젤 게이트'로 홍역을 치른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폴크스바겐 그룹이 일부 휘발유 차량의 배기가스 장치도 조작했다는 주장이 독일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독일자동차청(KBA)은 조작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독일 일요신문 '빌트 암 존탁'은 2일 폴크스바겐 엔지니어들과 내부문건을 인용, 폴크스바겐과 자회사인 아우디, 포르셰의 일부 휘발유 차량에도 불법적인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는 보도를 했다고 로이터,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신문은 자동차의 변속장치와 소프트웨어를 조작하면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실제 배출량보다 적게 표시되도록 조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폴크스바겐은 일부 자사 디젤 차량에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검사를 받을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고,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는 꺼지도록 조작한 사실이 지난 2015년 드러나 기업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디젤 게이트로 불린 이 사태로 이후 폴크스바겐은 270억유로(약 35조원)의 손실을 봤다. 폴크스바겐의 대변인은 빌트 암 존탁의
[FETV=김영훈 기자] 중국 정부가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시간을 제한하는 메가톤급 규제를 도입한다. 31일 신랑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전날 재정부 등 8개 부처와 공동으로 아동과 청소년의 시력 보호와 근시 예방을 위해 온라인 게임 총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주도하는 이번 규제에는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시간을 제한하도록 하는 한편 신규 온라인 게임 운영수량을 규제하고 연령등급 표시 적합성을 심의하기로 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구체적인 게임 규제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판 '셧다운제'(청소년 게임 이용시간 제한제도)와 게임 총량제 도입 방향은 중국과 세계 게임 시장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중국은 이미 미국과 일본을 넘어 세계 최대의 온라인 게임시장이 된 상태다. 올한해 중국에서 6억2천만명의 게임 이용자가 379억 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게임에 대한 총량이 규제되면 중국 당국의 게임 출시 승인인 판호 발급도 더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신규 게임의 판호는 이미 지난 3월 발급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 4개월 동안 3천종의 게임이 중국 정부의 판호를 받고자 대기하는 것
[FETV=김영훈 기자] 금값이 8월에도 1.8% 떨어지면서 5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금값은 2013년 이후 5년 만에 최장기의 하락 행진을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 16일 19개월 만의 최저치인 온스당 1,185달러까지 내려간 뒤 1,200달러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태다. 31일 금 현물은 1,202.45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올들어 7.7%의 하락률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명성을 무색게 하고 있다. 이처럼 금값이 맥을 추지 못하는 것은 무역전쟁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추세가 달러화를 강세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에 금값은 압박을 받는다. 연준의 금리 인상을 의식한 투자자들이 금을 대거 매도한 탓에 금 ETF(상장지수펀드)가 보유한 실물 금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무역전쟁의 확대 가능성도 달러화 강세를 거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내주에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률이 정체돼 있고 미국증시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는 것도 금값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FETV=김영훈 기자]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 탱커스가 선박들의 연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풍력 활용을 시도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 보도했다. 머스크 탱커스는 자사의 화물선 1척에 100피트 높이의 회전형 원통들을 설치해 실용성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대 10%의 연료비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험이 성공적이면 수십척의 선박들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원통은 바람의 힘을 이용하는 돛의 역할을 담당한다. 원통 주변에서 공기가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압력 차가 발생해 압력이 낮은 방향으로 물체를 밀어주는 이른바 마그누스 효과에 착안한 것이다. 이번 시험은 핀란드 기업인 노르세파워와 글로벌 석유회사인 로열 더치 셸, 영국의 에너지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설치 비용은 선박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1척당 100만∼200만 유로(약 13억∼26억원)가 소요된다. 현대 선박에 풍력을 활용하려는 시도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다만 비용이 너무 높거나 예상한 만큼의 비용 절감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해운회사들의 외면을 받았을 뿐이다. 올해 들어 선박 연료 가격이 1년 전보다 약 30%가 오른 데다 환경 규제
[FETV=김영훈 기자] 구글이 온라인 광고가 실제 제품 구매에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를 추적하기 위해 마스터카드를 통해 소비자의 결제 기록을 수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은 마스터카드와 비밀리에 계약을 맺고 지난 1년간 카드 정보를 사들여왔다. 블룸버그는 구글이 온라인 광고와 그 품목에 대한 실제 소비의 관계를 파악할 전례없이 완벽한 방법을 찾았다고 해설했다. 그러나 이런 작업이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그들의 정보를 은밀히 수집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까닭에 광범위한 사생활 침해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 통신은 구글이 카드 정보를 수집하는 구체적 방식을 소개했다. 이용자가 구글 사이트에 로그인한 다음 구글 광고를 클릭해 특정 제품을 살펴보고 나서 30일 이내에 매장에서 마스터카드로 이 제품을 산다. 그러면 구글은 광고주에게 이 제품과 광고의 효과성에 대한 보고서를 보낸다. 구글은 온라인 광고의 지배자다. 구글은 글로벌 광고 시장의 30% 안팎을 점유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지난해 파트너 회사를 통해 미국의 신용카드와 현금카드의 약 70%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구글이 다른 카드
[FETV=김영훈 기자] 구글이 중국 당국의 검열을 수용하는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이슈가 얼마전 사내 직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데 이어, 이번에는 국제인권단체와 인권운동가들이 구글에 공개서한을 보내 항의했다고 홍콩 동망이 30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 휴먼라이츠워치(HRW), 국경없는기자회(RSF) 등 14개 국제인권단체와 인권운동가들은 미국의 거대 검색서비스업체인 구글에 연명 서한을 보내 중국 정부의 심사준칙에 부합하는 검색엔진 개발을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어떤 방식으로 중국 정부의 감시로부터 고객을 보호할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구글이 중국 정부의 요구에 부응한 중국판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것은 인권문제에서 투항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면서 수억명의 중국 네티즌들의 언론자유와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 직원들도 회사의 이런 검색기 개발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구글 직원들은 최근 내부 통신망으로 1천40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중국 검열규정을 따르는 이번 프로젝트가 시급한 도덕적, 윤리적 이슈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ETV=김영훈 기자] 전세계적으로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확산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일본에서 부활하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이 급증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SNS에 올리는 사진을 조금이라도 더 다른 사람의 눈길을 끌 수 있게 하려고, 스마트폰 장착 카메라보다 뛰어난 성능을 가진 디지털카메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카메라 업체들도 이런 수요를 잡기 위해 사용하기 어렵고 무거운 종전의 카메라보다 가볍고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 개발에 나서는 등 시장 확보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9일 NHK에 따르면 니콘은 최근 일안반사식 디지털 카메라(DSLR)보다 더 가볍고, 렌즈도 교환할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신기종을 3년 만에 발표했다. 다음달부터 판매하는 새 기종은 대형 화상 센서를 탑재해 DSLR 수준의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러리스 카메라 분야에서는 소니가 고급 기종을 투입하며 일찌감치 고객 확보전에 나선 바 있다. 니콘에 이어 캐논도 연내에 새 기종을 발표할 예정이다. 후지필름도 미러리스 카메라용 렌즈
[FETV=김영훈 기자] 심혈관질환 위험이 건강한 사람보다 2~3배 높은 당뇨병 환자가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심혈관질환 예방에 약간 도움은 되지만 아스피린의 부작용인 내출혈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제인 아미티지 임상시험·역학 교수 연구팀이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당뇨병 환자 약 1만5천500명을 대상으로 평균 7.5년에 걸쳐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100mg짜리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심혈관질환 질환 위험을 12%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임상시험 기간 중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이 8.5%, 위약이 투여된 그룹이 9.6%로 나타났다. 이는 아스피린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12% 낮다는 의미다. 반면 아스피린의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내출혈(뇌, 위, 안구 등) 발생률은 아스피린 그룹이 4.1%로 대조군의 3.2%보다 29% 높았다. 이는 아스피린에 의한 작은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아스피린의 부작용인 내출혈 위험 상승으로 거의 상쇄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아미티지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FETV=김영훈 기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가 각종 사회 문제를 노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노동착취에 악용된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2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이스북에는 동유럽인들을 상대로 서유럽 고소득 일자리를 알선하는 업체의 광고물이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 FT는 대표적인 루마니아어 광고인 '해외취업'을 예로 들며 팔로워가 17만명에 달할 정도로 유명하지만 노동착취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광고가 근로조건이나 알선 수수료 등에 관한 구체적 정보 없이 고소득이나 장기근무만 홍보하고 있어 잘못 찾아갔다가는 '현대판 노예'로 사로잡힐 수 있다는 것이다. 노동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는 이런 미끼 광고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제노총(ITUC)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현실적 고소득을 약속하지만 알선업체 주소도 없이 업무에 대한 일반적 설명만 있는 광고에는 착취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노동기구(ILO)의 필립 피시먼 선임 고문은 소셜미디어 업체들에도 은밀히 성행하는 노동착취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피시먼 고문은 "이를테면 한 단체가 연봉 5만∼6만달러를 약속하며 네팔인을
[FETV=김영훈 기자] 인도 디지털 결제시장이 5년 내 1조달러(약 1천1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로라하는 글로벌 IT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의 왓츠앱,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디지털 결제 사업으로 인도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려 경쟁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왓츠앱은 올해 2월 현지인 100만명을 상대로 결제서비스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인도인 2억5천만명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메시징 앱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자 데이터 저장 등의 규정문제로 아직 전체 서비스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인도 사업전략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한 결제앱 테즈(Tez)는 최근 다운로드 5천만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메시지 앱에서 왓츠앱에 뒤진다. 이들은 이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도 현지 결제 앱과 경쟁해야 한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지원을 받는 페이티엠(Paytm)은 다운로드 횟수 1억5천만건을 기록한 인도 최대 결제앱으로,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도 이 업체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현지 온라인몰 플립카트의 결제앱 폰페(PhonePe)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