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선진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JP모건은 미국, 일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올해 2분기 임금이 전년 동기보다 2.5% 늘었다고 집계했다. 이 같은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이다. JP모건은 임금인상에 속도가 더 붙어 내년 임금상승률이 3%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선진국들에서 실업이 줄면서 기업들이 인력 유지, 쟁탈을 위해 임금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노동자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신호가 다수 목격된다고 전했다. 미국 민간노동자들의 시급은 지난 8월까지 1년 동안 2.9% 올라 금융위기가 끝난 2009년 중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올해 6월과 7월 임금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3%,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임금은 올해 2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해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추세가 얼마나 유지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장기휴가 독려, 임금인상
[FETV=김영훈 기자] 오는 2020년까지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확률이 36% 수준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4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향후 3년 안에 경기침체가 찾아올 확률이 36%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사적 평균을 밑도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향후 몇 년간 미국에 경기침체가 닥칠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의 모델은 더욱 양호한 전망을 그려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자산운용사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와 JP모건 등이 2020년까지 미국 경제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 비하면 다소 낙관적인 전망인 셈이다. 골드만삭스가 활용한 분석 모델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 선진국 경제가 이듬해에 같은 처지에 놓일 확률은 70%에 육박했다. 골드만삭스는 "역사적 경험은 미국의 경기침체가 다른 국가들의 경기침체를 동반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미국 경제의 전망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FETV=김영훈 기자]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미국 건강보조식품 회사 GNC의 최대주주가 중국 회사로 바뀐다. 17일 중국 경제지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최근 하야오(哈藥)그룹의 GNC 지분 인수 계획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하야오(哈藥)그룹은 GNC 지분 40%를 3억달러(3천378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CFIUS는 하야오그룹과 GNC에 "해결되지 않은 안보상의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앞으로 하야오그룹과 GNC는 중국에서 합작기업을 설립해 GNC 제품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하야오그룹의 GNC 지분 인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들어 미국이 중국 자본의 자국 기업 인수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미국은 올해 들어서도 총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자본의 투자 제안을 불허했다. 중국 하이난항공(HNA) 그룹의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탈 인수, 중국 투자회사의 반도체 장비업체 엑세라 인수,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등이 모두 국가안보를 우려한 미국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FETV=김영훈 기자] 건강한 70세 이상 노인에게는 저용량(100mg) 아스피린 복용이 심뇌혈관 질환 또는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에서 심뇌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70세 이상 노인 1만6천703명, 미국에서 건강한 65세 이상 흑인과 히스패닉계 노인 2천411명 등 총 1만9114명을 대상으로 평균 4.7년 동안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6일 보도했다. '아스피린의 노인 건강위험 감소 효과'(ASPREE)라고 명명된 이 임상시험은 호주 모나쉬(Monash) 대학 역학·예방건강학과장 존 맥닐 박사와 미국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헬스케어(Hennepin Healthcare) 임상연구실장 앤 머리 박사 연구팀이 미국 보건원(NIH)과 호주 보건·의학연구위원회의 지원 아래 진행했다. 미국에서 임상시험 대상자 연령을 65세 이상으로 한 것은 흑인과 히스패닉계 주민이 심뇌혈관 질환과 치매 발병률이 높기 때문이다. 임상시험은 전체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9천525명에게는 100mg짜리 저용량 아스피린, 9천589명에게는 위약이 투여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바이엘
[FETV=김영훈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은 신흥시장의 불안이 바닥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호주 채권투자부의 크리스 시니아코프 상무는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신흥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진정한 항복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바닥에 가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컨대 미국 국채 수익률 급락과 같은 충격과 공포는 없었다"면서 "시장의 압박이 있었지만 질서있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니아코프 상무는 필리핀처럼 앞으로 고통을 겪을 나라들이 남아있다면서 필리핀 페소화에 대해서는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일부 신흥시장국에 대한 (시장의) 압력도 계속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시니아코프 상무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서는 당분간 중립적 포지션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 달러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5% 이상 올랐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JP모건 자산운용과 맨 그룹은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점치고 있지만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은 연말까지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FETV=김영훈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9에 저절로 불이 붙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다고 현지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미국 CBS, 뉴스위크,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자인 다이앤 청은 미국 뉴욕의 퀸스 카운티 대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청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용하던 1천 달러짜리 갤럭시노트9이 갑자기 뜨거워져 이용을 중단하고 손가방에 집어넣었는데 이내 휘파람 소리 같은 게 나더니 손가방 밖으로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기를 잡다가 손을 데었고 엘리베이터 바닥으로 손가방 내용물들을 모두 쏟아내는 방식으로 휴대전화기를 빼냈는데 행인 한 명이 옷으로 휴대전화기를 집어 양동이 물속에 빠뜨린 뒤에야 불이 꺼졌다고 덧붙였다. 청은 해당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특정되지 않은 금액의 손해배상과 함께 갤럭시노트9의 판매를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법원 명령을 요구했다고 뉴스위크가 소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우리는 소비자들의 안전을 매우 진지하게 여기며 미국에서 사용되는 갤럭시 기기 수백만 대의 품질을 옹호한다"며 "우리는 아직 갤럭시노트9
[FETV=김영훈 기자] "이른바 '일본은 훌륭하다' 붐은 틀렸다. '오모테나시(일본 문화 특유의 손님에 대한 극진한 접대)'는 외국인에게 민폐가 되며 일본의 직장은 쓸데없는 회의가 너무 많다. 정치에는 관심이 없어도 소고기덮밥(규동)이 10엔(약 100원)만 올라도 큰 소동이 벌어진다." 최근 일본에서 '일본은 훌륭하다' 붐(boom)이 퍼져가는 가운데 이처럼 일본 문화에 대한 환상을 깨는 책이 일본 내에서 출판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본은 훌륭하다' 붐은 과한 애국심을 조장하는 일본 사회 전체의 분위기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일본에서는 TV 등 대중 매체와 정치인의 입을 통해 '일본이 최고다'는 식의 자랑이 많아졌다. 이런 가운데 '세계에서 바보취급을 당하는 일본인'이라는 제목의 책이 최근 출간돼 발간 1주일만에 증쇄가 결정되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책의 저자는 영국 런던에 살고 있는 여성 다니모토 마유미(谷本眞由美·43) 씨다. IT컨설턴트인 그는 트위터에서의 '촌철살인' 표현으로 온라인에서 인기가 높다. 저자는 해외에서 자신이 느낀 일본의 이미지와 '일본은 훌륭하다' 붐 사이에 괴리가 크다는
[FETV=김영훈 기자] 일명 '딱정벌자레차'로 유명한 독일 폴크스바겐의 소형차 비틀(Beetle)이 내년 중으로 단종된다고 로이터,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폴크스바겐 미주본부는 "내년 7월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이 마지막 비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틀은 1930년대 나치의 아돌프 히틀러가 국민차 생산을 지시하면서 창립된 폴크스바겐의 대표작이다.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아오며 전후 독일 경제부흥의 견인차 노릇을 했지만, 줄곧 배기가스 문제 등에 발목이 잡혔다. 유럽에서는 1978년 비틀 생산이 중단됐고, 1997년부터는 멕시코공장에서 딱정벌레 형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내부를 새롭게 바꾼 '뉴비틀'로 변신해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1968년 디즈니영화 '러브 버그'(The Love Bug)에 등장한 '허비'의 실제 모델이다. 블룸버그는 "디즈니영화가 개봉된 1968년엔 미국에서만 연간 42만3천대가 팔렸고, 1990년대까지도 인기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폴크스바겐 미주본부도 성명에서 "수많은 애호가로서는 7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비틀 모델의 단종에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FETV=김영훈 기자] 애플이 지난 12일 신형 아이폰 언팩(공개) 이벤트를 하는 사이에 구형 아이폰 사용자의 배터리 교체비용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X의 배터리 교체비용을 내년 1월 1일부터 29달러(약 3만2천500원)에서 69달러(약 7만7천400원)로 인상한다. USA투데이는 "당신의 아이폰이 갑자기 느려지거나 배터리를 교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지면 꼭 올해 안에 바꾸는 편이 낫다"고 권고했다.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처음 발견한 애플의 아이폰 배터리 교체비용 인상은 1년간의 무상보증 기간이 끝나는 기기에 한해 적용된다. 아이폰 SE와 6, 6 플러스, 6S, 6S 플러스, 7, 7 플러스, 8, 8 플러스의 배터리 교체비용은 29달러에서 49달러(약 5만5천 원)로 오른다. 새로 나온 아이폰 XS와 XS 맥스의 배터리 교체비용은 69달러로 책정됐지만, 신제품 출시 후 1년간은 무상 교체해주기 때문에 당장은 돈 들 일이 없다. 아이폰 배터리 교체는 이미 업데이트가 진행된 iOS 버전 11.3에서 적용된 배터리 건강상태 체크를 통해 80%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 일반
[FETV=김영훈 기자] 올해 초 비트코인 거품이 터지면서 시작된 암호화폐 가격의 폭락 현상이 호전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암호화폐가 투기 외에는 실제로 쓸모가 없다는 인식, 미국 당국의 엄격한 규제 때문에 투자자들이 서둘러 시장을 떠나고 있다. 1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의 총 가치는 지난주 2천억달러(약 224조3천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올해 초 역대 최고점으로 기록된 8천320억달러(약 933조원)에서 무려 76%인 6천320억달러(약 709조원) 정도가 증발한 수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총 가치의 올해 초 대비 낙폭은 이날 80%에 달했다. 이는 2000년 '닷컴버블'이 붕괴하면서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가 고점에서 저점까지 기록한 하락률 78%를 넘어서는 수치다. WSJ 집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별로 가치하락 추세는 조금씩 달랐다.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작년 12월 7일부터 68% 떨어졌다. 올해 6월 30일 이후 세계 2위의 암호화폐인 이더(블록체인 이더리움의 화폐단위)는 53% 급락했고, XRP는 43%, 비트코인 캐시는 37%, EOS는 38% 가치를 상실했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