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우리은행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를 피해가고도 실적 하락을 면치 못했다. 작년 7월 취임한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올해 '당기순이익 1등' 목표를 내걸었지만 첫 분기 실적부터 하향세를 탔다. 하지만 대형은행 중 유일하게 비이자이익 개선에 성공,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감을 높였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 79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8620억원)보다 8.4% 역성장했다.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이 1%가량 뒷걸음친 데다 경쟁은행들보다 대손비용이 1870억원으로 많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다른 은행들은 홍콩 H지수 ELS 충당부채 일회성 비용 탓에 순익이 줄어들었다.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쌓은 KB국민은행(3895억원)은 순익이 60%가량 급감했으며, 2000억원 안팎을 충당부채로 인식한 하나은행(8432억원)과 신한은행(9286억원)은 각각 13.1%, 0.3% 줄어들었다. 우리은행은 ELS 충당부채를 대규모로 적립하지 않고도 순익이 하락한 것으로, 조병규 은행장이 올해 '1등 은행' 목표를 공언한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실적이다. 앞서 조 행장은 지난 1월 일산 킨텍스에
[FETV=권지현 기자] 카카오뱅크는 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과 손잡고 대구 지역의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협약을 통해 대구신보에 25억원을 특별 출연하며, 대구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375억원의 협약 보증을 지원해 '대구 상생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지난 2월 선보인 75억원 규모의 '대구 상생보증 대출'과 지난 4월 선보인 300억원 규모의 '대구 사업성장 대출'을 포함하면 카카오뱅크가 올해 대구신보와 시행한 협약 보증 금액만 총 750억원에 이른다. 지원 대상은 대표자 개인신용점수 595점 이상(NICE 신용점수 기준)인 대구시 소재 개인사업자로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까지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용보증재단 영업점을 방문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실행 고객에게 보증료의 50%를 지원하는 혜택을 제공해오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구지역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번 협약대출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금융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자에
[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한달 새 6억2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만기 상환과 원·달러 환율 방어 등에 따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2억1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6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4월 이후 석 달 연속 내리막이다. 한은은 "분기 말 효과로 인해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은 늘었지만,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과 국민연금 외환스와프의 일시적 효과,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 등이 겹치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639억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64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46억5000만달러)과 IMF포지션(43억6000만달러)은 각각 1억달러, 2000만달러씩 줄었다. 반면 예치금은 244억3000만달러로 59억4000만달러 늘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5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
[FETV=권지현 기자] 하나은행은 홀로서기에 나서는 전국의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구직 및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운전면허자격 취득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1월 하나은행과 하나카드, 애드락에드버테인먼트가 청년들의 운전면허 취득지원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18세가 되면 생활하던 보육시설, 위탁시설 등에서 떠나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을 지원하고 응원하고자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18세부터 34세까지의 자립준비청년 중 선착순으로 240명에게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소요되는 ▲필기시험 응시료 ▲취득관련(기능시험·도로주행 등) 응시료 ▲기능 및 도로주행 연습 지원(전국의 ‘드라이빙존’ 12개 직영점 2개월 무제한 이용) ▲불합격 시 추가지원(응시료 및 ‘드라이빙존’ 1개월 무제한 이용) 등 전과정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자립준비 청년은 애드락에드버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운전면허 PLUS'앱을 통해 하나카드의 ‘드림YoungHana+’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본인이 소속된 기관(아동양육시설·자립전담기관 등)을 통해 운전면허자격 취득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관은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 사업페
[FETV=권지현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 여름철 폭우를 대비해 반지하 및 저지대 주변 빗물받이 인식 개선 스티커 부착 및 쓰레기 줍깅 봉사활동<사진>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 동작구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국민은행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연간 사회봉사 프로그램인 ‘KB 희망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상도동 및 노량진동 일대의 빗물받이를 중심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담배꽁초, 낙엽 등 오염물질로 인한 침수 피해가 없도록 인식 개선 스티커를 부착했다. 아울러 쓰레기 수거와 조깅을 함께하는 줍깅 활동을 실천하며 주변 환경을 정화했다. 국민은행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웹 플랫폼 ‘모아(MOA)’와 연계해 일상 속 봉사활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한 빗물받이 줍깅 활동 챌린지도 진행한다. 이번 봉사활동 사진을 포함해 오는 7일까지 모아 플랫폼 내 빗물받이 정화 작업 사진 또는 깨끗한 빗물받이 사진이 100건 이상 모일 경우 동작구 내 취약계층에게 시원한 여름 이불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국민은행 직원은 “아이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나눔의 가치를 알려줄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큰 것 같다
[FETV=권지현 기자] IBK기업은행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호국장학재단과 장학금 기부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은행은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억원씩 총 3억원의 장학금을 후원하기로 했다. 호국장학재단은 기부된 장학금을 현역 군인 및 군무원의 대학생 자녀 중 배려대상자(다자녀·한부모자녀 등)와 성적우수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호국장학재단은 군인들의 격오지 근무 및 잦은 이동에 따른 자녀 교육에 대한 과중한 학비부담을 보조하고 군인 가족의 장학사업‧대학입학지원을 위해 1992년 설립됐다. 김성태 은행장은 “장학금 기부를 통해 군인 자녀들은 안정적으로 학업에 몰두하고 군인들 역시 본연의 임무인 국토방위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금융당국이 '책무구조도' 도입이 핵심인 개정 지배구조법 시행을 하루 앞두고 2일 해설서를 공개했다. '책무구조도'는 임원과 임원의 직책별로 책무(責務·직무에 따른 책임이나 임무)를 배분한 문서로, 임원별 내부통제 책무를 사전에 명확히 하고, 내부통제 의무 이행을 부추기기 위해 도입됐다. 금융사고가 발생할 경우 금융사 최고경영자(CEO)까지 책임을 묻는 근거가 될 수 있다. 해설서에 따르면 책무는 '금융회사 또는 금융회사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사항에 대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의 집행·운영에 대한 책임'으로 규정됐다. 이런 책무를 해당 금융회사 임직원뿐 아니라 사실상 영향력이 있는 다른 회사 임원에게도 배분해야 한다. 해당 임원에게 책무를 배분하지 않으려면 책무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도록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대표이사 등은 내부통제 총괄 관리 의무를 부여받기 때문에 내부통제 기준 위반이 장기화·반복화하거나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것을 방지하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지주회사 임원이 자회사에 영향 미치면 지주회사 임원에게도 책무를 부여해야 한다"며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켜야 한다"
[FETV=권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대출 7500만달러, 보증 7500만달러 등 총 1억5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수은의 이번 금융지원으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제조공정에 필요한 희토류의 일종인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연간 1500톤 정도 규모로 최대 12년간 우리 기업에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희토류는 중국이 세계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공급처 다변화가 요구되는 핵심광물이다. 미국은 지난 5월 중국산 영구자석에 대해 2026년부터 관세부과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수은의 이번 금융지원이 우리 기업의 전기차 밸류체인 안정화와 넷 제로(net zero)에도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사업은 Arafura사(社)가 호주 중북부 노던준주(Nothern Territory)의 앨리스스프링스(Alice Springs) 인근 지역에서 희토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희토류 17종 중 전기차 모터와 풍력 터빈에 들어가는 영구자석 핵심소재인 네오디뮴(Nd)과 프라세오디뮴(Pr)을 주력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 수은과 호주 E
[FETV=권지현 기자] IBK기업은행은 고금리 파킹금고 ‘머니박스’가 포함된 ‘IBK개인입출통장’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IBK개인입출통장’은 개인고객이라면 누구나 조건 없이 전자금융 이체수수료, 자동화기기 이체‧출금수수료 등의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는 입출식통장이다. ‘머니박스’는 IBK개인입출통장과 연결된 계좌 속 파킹금고로 여윳돈을 잠시 맡겨둘 수 있다. 입금한도는 2000만원이며 하루만 맡겨도 연 최고 3%의 금리를 제공한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포인트(p)이며, 전월 IBK개인입출통장에 ▲급여이체 실적 ▲연금수급 실적 ▲카드 및 간편결제(Pay) 결제대금 출금 실적 중 한 가지 실적만 있어도 우대금리 연 1%p를 제공한다. 또한 기업은행 최초 거래 고객에게는 연 1%p의 특별우대금리를 가입일로부터 6개월간 제공한다. 머니박스는 기업은행 최초 거래 고객 7만명과 기존 거래 고객 3만명을 포함해 총 10만명에게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IBK개인입출통장과 머니박스는 1인 1계좌만 가입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금융을 바꾸면 가전을 리모델링 해드립니다’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대상은 기업은행 최초 거래 고객
[FETV=권지현 기자] 산업은행은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부채권 첫 발행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발행규모는 2000억원으로 만기는 3개월이다. 금리는 KOFR 1일물 연복리평균에 8bp(1bp=0.01%p)를 가산해 발행했다. KOFR는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1일물 RP를 사용하여 산출된 금리로, 호가기반이 아닌 실거래 기반의 금리를 표준금리로 삼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국내에서도 지난 2021년 9월 금융거래지표법상 중요지표로 선정됐다. 산업은행은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이 주관한 2019년 6월 지표금리개선 추진단의 시장참가자그룹 활동을 시작으로, 지표금리·단기금융시장 협의회 및 KOFR 활성화 워킹그룹 등에 참여하며 국책금융기관으로서 KOFR를 현물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KOFR 변동금리부 채권 발행을 추진해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통해 국내 최초로 제정된 산업은행의 KOFR 변동금리부채권 약정서가 KOFR 이자계산방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시장 거래 표준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KOFR 기반 변동금리부채권의 발행을 통해 초기단계인 KOFR 기반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