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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화제의 크릴오일, 구입 전 ‘이것’만은 꼭 확인해야

 

[FETV=김영훈 기자] 요즘 건강식품 시장에서 제일 잘 나가는 제품이라면 ‘크릴오일’이 단연 1순위다. 남극해 크릴새우에서 추출한 크릴오일은 혈관 속 노폐물을 없애고 내장지방을 녹이는 등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는데, 이 때문에 홈쇼핑에선 연일 매진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가 좋다.

 

그런데 크릴오일 같은 유행 식품을 구입할 땐 선택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특히 크릴오일은 국내에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은데, 이를 악용해 중국산 저가 오일을 유통시키는 등 못 믿을 업체들도 있어 더 깐깐하게 살펴봐야 한다. 그렇다면 믿고 먹을 수 있는 크릴오일을 고르는 요령은 무엇일까.

 

▲ 고품질 크릴오일 판단 기준 ‘인지질’

 

우선 확인해야 할 것은 ‘인지질 함량’이다. 인지질은 크릴오일의 핵심 성분으로 인지질 함량에 따라 크릴오일의 효능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중요도가 높다.

 

이에 어떤 크릴오일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면 인지질 함량부터 따져보면 된다. 식약처는 크릴오일의 인지질 함량을 30% 이상으로 규정해 시판 크릴오일 함량은 30%에서 최대 56%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인지질 56% 제품이 가장 비싸고 품질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인지질을 56% 함유했다고 광고하면서 시험성적서를 공개하지 않는 업체들은 피해야 한다. 업체가 광고하는 인지질 함량을 믿을 수 있으려면 반드시 국제식품규격(CODEX)에서 공인한 ‘NMR 시험 성적서’가 같이 게재돼 있어야 한다.

 

이런 저런 확인과정이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WCS(Warrant Contents Standard)’ 표기가 있는지만 살펴보면 된다. WCS는 국제 인지질 시험 규격(NMR 검사법)을 통해 인지질 56%를 확인 받은 제품에 부여하는 품질보증이기 때문이다. WCS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할 때 별도의 품질 확인 절차를 생략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진 것이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 안전한 크릴오일의 기준 ‘NCS’

 

질 좋은 크릴오일을 고르려면 추출과정도 중요하게 볼 것을 추천한다. 특히 크릴에서 오일을 뽑아낼 때 헥산이나 아세톤 등의 화학용매를 쓴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 화학용매를 쓰면 나중에 추출유와 용매제를 100% 분리할 수 없어 완제품에 잔류 용매가 남기 때문이다.

 

잔류 용매는 아무리 미량일지라도 반복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예컨대 헥산의 경우 미국 유해물질 질병 등록 보고서에 손발의 감각이 둔해지는 말초신경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기술돼 있다.

 

이런 이유로 크릴오일은 무화학 추출방식(NCSㆍNo Chemical Solvent)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보통 무화학 제품들은 NCS라고 분명하게 언급돼 있어 구별하기도 쉽다. 또한 이들은 화학용매를 넣지 않고 단백질 효소 반응 등 친환경적인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장 깨끗한 오일을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크릴오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건강식품 브랜드는 물론 다이어트 브랜드에서도 크릴오일 제품이 나오고 있는데, 좋은 제품은 손에 꼽힐 만큼 적은 것이 현실이다. 질 좋은 크릴오일을 고르려면 인지질 함량과 공인 성적서 유무는 반드시 살펴보고, 제조법까지도 꼼꼼히 따질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