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SK엔무브와 삼성물산이 액체 기반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엔무브는 미국 유망기업인 GRC에 300억원 넘게 지분 투자했다. 최근 삼성물산도 자체 냉각시스템 개발 소식을 전했다. SK엔무브와 삼성물산이 글로벌 액침냉각시스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이 시장이 세계 각국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등 블루오션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은 냉각유에 데이터 서버를 직접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세계 액침냉각 시장규모는 2022년 약 3억3000만 달러(약 4400억원)에서 2032년 21억 달러(약 2조8000억원)까지 연평균 21.5% 성장 전망된다. SK엔무브가 자체 추산한 바에 따르면 글로벌 액침냉각 시장은 2020년 1조원에서 오는 2040년 42조원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글로벌 액침냉각 시장은 20년 뒤에는 42배로 성장한다는 게 SK엔무브측의 전망이다. SK엔무브의 주력사업은 윤활기유 사업이다. 미래성장동력 사업으로 액침 기반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냉각 시스템도 동종 업계에 속한다. 반면 삼성물
[FETV=박제성 기자] LG화학이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Bio-PA : 폴리아마이드) 합작공장을 추진해 친환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14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바이오 원료(PMDA)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 및 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PMDA란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로 옥수수, 사탕수수 등을 발효시켜 생산한다. 식품∙바이오, 화학 각 분야에 대표적인 기업인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해 안정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미생물 정밀발효 기술 및 공동개발 기술로 PMDA를 생산하고 LG화학의 기술로 이를 중합해 바이오 나일론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나일론은 석유계 나일론과 같이 내열성과 내구성이 높아 섬유, 자동차, 전자기기,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특히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바이오 원료로 생산되어 탄소 저감 효과가 크다. 최근 글로벌 친환경 정책 및 미국 유럽의 탄소배출 스코프 3의 공시 의무화로 친환경 제품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섬유, 자동차, 전가기기 분야의 단계 별로 탄소
[FETV=박제성 기자] SK케미칼이 파마(제약) 사업을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SK케미칼은 파마사업 매각에 대한MOU를 체결하고 협의를 진행해 온 바 있다. SK케미칼은 “대내외 여러 변수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 하에서 파마 사업의 성장과 새로운 비전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지난 해 성공적으로 이뤄 낸 글로벌 CDMO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기존 주력 품목의 추가 성장 △국내외 파트너 기업과 공동 마케팅 등 전략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근 몇 년 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R&D의 가시적 성과를 조기에 확보하는 동시에 R&D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키로 했다. 또 글로벌 CDMO 사업과 같은 신규 사업 발굴 등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FETV=박제성 기자] 산업용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전문기업인 코오롱플라스틱은 2023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562억 원, 영업이익 3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26.6% 감소한 수치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전방위적 수요 약세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3년 4분기 매출은 1058억원, 영업이익은 73억 원으로 3분기 대비 매출은 5.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올해는 조기 금리인하 기대와 함께 경기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고부가 의료용 제품과 친환경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유통구조 합리화, 품종 최적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이익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코오롱플라스틱은 이사회를 통해 2023년도 현금배당안을 1주당 160원으로 결의했다.
[FETV=박제성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지난 13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113층에서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원재료인 황화리튬을 공급받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대표, 류종호 전략연구부문장, 김훈 기획부문장,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류승호 대표이사, 김창국 연구개발본부장, 최인준 기획팀장 등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이수스페셜티케미컬로부터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핵심 원재료인 황화리튬(Li2S)을 공급받으면서 양질의 고체전해질 샘플을 국내외 전고체전지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 앞서 지난 5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익산2공장에 연산 최대 70톤 규모의 고체전해질 파일럿(시험테스트) 설비를 착공한 바 있다. 올해 연말까지 시험 가동 및 안정화 단계를 거친 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연산 1200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필수 원재료인 황화리튬을 공급 받으면서 해당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이번 업무협약 시너지를 바탕으로 차
[FETV=박제성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 글로벌의 2023년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인더스트리 무버’에 선정되며 ESG 경영 성과를 인정 받았다. S&P 글로벌은 매년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를 실시해 각 산업별 상위 기업 중 전년 대비 5% 이상 ESG 점수가 향상된 기업에 ‘인더스트리 무버’ 등급을 부여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평가에서 69점을 받아 전년대비 33% 향상됐다. 2023년 평가에는 전 세계 62개 업종에서 9400여개 기업이 평가에 참여했다. 이 중 41개 기업만 ‘인더스트리 무버’ 등급을 받았다. 이와 함께 포스코퓨처엠은 지속가능경영 연례 보고서 회원에도 처음 등재됐다. S&P 글로벌은 각 산업에서 상위 15% 기업이면서 해당 산업군 최고 점수 30% 이내 기업을 회원으로 등재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탄소배출량 감축, 공급망 관리, 규범준수 노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ESG 경영활동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퓨처엠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온실가스 관리지표를 현행 직·간접배출(스코프 1·2)에서 협력업체, 물류
[FETV=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올해 화학사업 실적 반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만 올해 화학 경기가 녹록치가 않다. 최근 2년간 롯데케미칼의 영업손실은 2022년 7584억원, 2023년 3320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업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대비 절반이상 개선한 만큼 올핸 상황에 따라 적자 규모를 대폭 줄이거나 흑자전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훈기 구원투수 긴급 투입된 이훈기 롯데케미칼 신임 대표의 일거수 일투족이 주목받는 이유다. 올해 석유화학 경기가 신통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가 불황타개 돌파구로 선택한 카드는 배터리 소재 및 클린테크(친환경에너지) 등 첨단기술 분야의 공격적 투자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위해 3조원 이상 규모의 카펙스(자본지출)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소재와 친환경에너지를 신성장 동력을 삼고 이를 토대로 첨단산업 중심의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전통 석유화학 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불황이 우려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4분기는 L자형(장기 바닥경기)을 재확인한 분기로서
[FETV=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FTA 권역 내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공급망을 한층 강화한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리튬 생산 업체 WesCEF(웨스파머스 케미칼스, 에너지 &퍼틸라이저스)와 리튬 정광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의 원료가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WesCEF로부터 올해 1년 동안 리튬 정광 8만5000t(톤)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수산화리튬 1만1000t(톤), 한 번 충전에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27만 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양사는 향후 추가 공급 계약도 논의할 예정이다. WesCEF는 호주 10대 기업 중 한 곳인 Wesfarmers(웨스파머스)의 자회사다. 2019년 호주 서부에 위치한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리튬 생산 사업에 진출했다. 또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로 꼽히는 칠레 SQM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광산 및 수산화리튬 생산 시설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WesCEF가 2025년부터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를
[FETV=박제성 기자] 중국의 배터리 사업의 약진이 도드라지는 가운데 지난해 K-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그럼에도 3사의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은 증가했다. 1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319.4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43.2% 성장했다. 국내 3사의 비중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5.3p 하락한 48.6%를 기록했다. 배터리 사용량은 모두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88.6GWh로 전년 대비 32.9% 증가해 1위를 유지했다. SK온은 34.1GWh(14.4%)로 4위, 삼성SDI는 32.4GWh(37.2%)로 5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27.8%, SK온 10.7%, 삼성SDI 10.2%다. 중국 CATL은 배터리 사용량 87.8GWh로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72.5% 상승했다. 중국 배터리 기업의 경우 자국 중심의 내수 비중이 크게 점유율의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글로벌 점유율의 맹추격하고 있다. 비야디(BYD)도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394.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FETV=박제성 기자] 지난해 정유 화학 에너지 등 케미칼분야 기업간 경영실적 희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매출 77조2885억원, 영업이익은 1조90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각각 1%, 51.4% 감소했다. 이중 사업별로는 정유사업부문 영업이익이 8109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5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화학사업 부문은 영업이익은 5165억원으로 전년(1271억원) 대비 3894억원 증가했다. 배터리사업의 경우엔 5818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봤다. LG화학은 매출 55조2498억원, 영업이익 2조52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매출은 8.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5.1% 감소한 금액이다. 롯데케미칼은 영업손실 3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영업손실 7584억원에 비해 개선된 실적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및 가격 감소, 중국의 대규모 에틸렌 공장 증설로 인한 공급 부담 확대 등으로 시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사업포트폴리오(다각화) 고도화와 체질 개선을 추진해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운영 효율화 및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