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SK온이 미국 음극재 파트너사 웨스트워터 리소스(이하 웨스트워터)와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웨스트워터는 오는 2027∼2031년 앨라배마주 켈린턴 소재 정제 공장에서 생산한 천연흑연을 SK온 미국 공장에 공급한다. 개발 중인 소재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사전 협의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조건부 오프 테이크' 계약이다. 북미 전동화 시장 성장 속도에 따라 계약 기간 내 최대 3만4천t까지 구매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체결한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 협약에 이어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2018년 흑연 업체를 인수한 뒤 배터리용 음극재 개발 기업으로 변신한 웨스트워터는 앨라배마주에서 1만7천헥타르(ha) 규모의 쿠사 흑연 매장 지대의 탐사·채굴권을 갖고 있다. 현재 광산 근처에 올해 양산을 목표로 연산 7천500t 규모의 흑연 정제 공장을 짓고 있다. 양사는 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를 SK온이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하고, 성능을 함께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음극재 원재료인 천연흑연 구매까지 협력을 확대, IRA 대응 역량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SK온은 전했다. I
[FETV=박제성 기자] 정유업계가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으로 2022년 대비 만족스럽지 못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중장기적 캐시카우를 위해 사업다각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친환경을 키워드로 한 윤활유, 석유화학 제품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기존 주력 사업인 정유사업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최근까지 정유 빅4사인 SK이노베이션, S-OIL(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가 실적을 발표했다. GS갈텍스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77조2885억원, 영업이익 1조9039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598억원, 1조4905억원 감소한 금액이다. 특히 정유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8109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5800억원이상 감소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급감이 주된 원인이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도 700억원 이상 줄어든 9978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8조1078억원, 영업이익 61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6%, 영업이익은 무려 77.9%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매출 35조7272억원, 영업이익 1조4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FETV=박제성 기자] SK어스온이 보유 중인 페루 LNG 지분을 매각해 미래 성장 사업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 SK어스온은 7일, 미드오션 에너지社에 페루 LNG 지분 20%를 2억 5650만 달러(약 3400억 원)에 매각하는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페루 LNG는 지난 2010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액화천연가스 생산플랜트를 보유한 회사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헌트오일, 셸, 마루베니가 지분을 갖고 있으며, SK어스온은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드오션 에너지는 美 에너지 투자 전문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 EIG가 LNG 사업 확대를 위해 2022년 설립한 자회사다. 최근 일본 도쿄가스의 호주 LNG 자산 지분 인수 등 LNG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SK어스온은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을 SK어스온이 추진하는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해 파이낸셜스토리 추진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SK어스온 파이낸셜 스토리의 두 축인 석유개발과 미래 성장 사업이 서로 시너지를 내며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페루 LNG의 성공적인 매각으로 미래 성장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OCI홀딩스는 7일 2023년 연결 기준 총 매출 2조6500억원, 영업이익 5310억원, 영업이익률 20%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은 매출 6,456억원, 영업이익 648억원을 기록했다.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비중국 프리미엄의 유지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의 매각을 통해 동종업계 대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또 지주회사 출범 이후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주요 자회사의 4분기 실적의 경우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 자회사인 OCIM은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프리미엄을 견조히 유지하며 매출 2174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 엔터프라이즈는 매출액 365억원, 영업손실 91억원을 기록해 3분기 대비 적자폭이 감소됐다. 모듈 생산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가 3분기 고객사의 반품 제품이 입고된 이후 판매를 재개하면서 적자폭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OCI홀딩스는 이번 실적발표회에서 향후 중장기 비전 및 주요 경영 전략과 주주환원정책을 함께 공개했다. OCI홀딩스는
[FETV=박제성 기자] LG화학이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제너럴 모터스(GM)와 25조원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공급망을 구축한 LG화학은 GM과 함께 북미 시장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GM과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2035년까지 최소 24조7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GM에 공급한다. 양사가 거래할 양극재 물량은 50만톤 이상이 될 전망이다. 양극재 50만톤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앞서 2022년 7월 양극재 장기 공급을 위해 포괄적으로 합의한 양사는 이번 공급 계약으로 협력을 강화하며 합의 물량 일부를 구체화했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이 본격 가동하는 2026년부터 GM에 북미산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서 쓰일 전망이다. 공급계약이 GM과의 직접 계약인 만큼, GM의 다른 전기
[FETV=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2023년 연결 재무제표기준 매출 19조9491억원, 영업손실 3332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매출은 2022년 대비 약 10.4% 감소했지만 적극적인 원가 개선 노력 등으로 적자폭을 축소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축소 및 제품 가격 감소, 중국의 대규모 에틸렌 공장 증설로 인한 공급 부담 확대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시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산업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체질개선을 추진해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확대와 고객 다변화 추진, 전지소재/수소에너지 사업의 전략적 투자와 실행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과 주요 자회사의 2023년 4분기 실적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2조 7,664억원, 영업손실 1,6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8% 소폭 상승했으나,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글로벌 수요 회복 불확실성이 지
[FETV=박제성 기자] SK케미칼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영업이익은 845억원으로 전년비 6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7487억원으로 4.4% 감소했다. SK케미칼은 별도 재무재표 기준 지난 해 4분기 매출액 3229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 상승, 영업이익은 35.6% 감소했다. SK케미칼 측은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력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 외형적 성장을 이뤘으나 판관비 등 비용 증가가 실적에 반영됐다”면서 “금년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이 예상되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판매 확대와 운영 최적화·안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결재무재표기준 SK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316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한편, SK케미칼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50원, 우선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2023년 12월 31일이다.
[FETV=박제성 기자] 에코프로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7조2590억 원으로 전년(5조6397억 원) 대비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52억 원으로 전년 6132억원에 비해 52%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지난 4분기 매출은 1조2736억원, 영업이익은 12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광물가격 하락과 전방시장의 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탈가격의 급격한 하락에 따라 에코프로의 4분기 중 재고자산 평가손실은 1813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메탈가격의 하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계열사별로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해 매출 6조9009억원, 영업이익 15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줄었다. 4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1조180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전구체를 양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9525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의
[FETV=박제성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박상규 사장이 취임 첫 해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다. 지난해 경영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글로벌 화학·에너지 사업 환경이 녹록치 않음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감소로 경영실적이 신통치 않았다. 물론 작년 실적은 전임자인 김준 부회장의 몫이다. 하지만 박 사장 취임후 처음 손에 쥔 성적표란 점에서 입맛이 개운치 않은 게 사실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77조2885억원, 영업이익 1조9039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598억원, 1조4905억원 감소한 금액이다. 특히 작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대목은 정유사업이다. 정유사업부문 영업이익은 8109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5800억원이상 감소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급감이 주된 원인이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도 700억원 이상 줄어든 9978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지난해 5818억원 가량의 영업손실 냈다. 하지만 손실액은 전년보다 절반 수준으로 개선됐다. 배터리업계에선 올해 작자 탈출은 쉽지 않을 것이란 어두운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흑자전환 시점은 2025년이다. 반
[FETV=박제성 기자] SK가스가 현금배당금을 주당 8000원으로 결정했다. 전년대비 상향을 통해 주주친화 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6일 SK가스는 공시를 통해 전년 배당금 6500원 대비 23% 상향된 주당 8000원을 배당금으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기지급된 중간배당 2000원과 기말배당 6000원을 포함한 금액으로 배당 총액은 718억원이다. SK가스는 배당금의 점진적 우상향을 추구한다는 기준에 따라 점차 배당금을 늘리며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주당 배당금은 연평균 26% 증가했다. 이번에 결정한 배당금은 2020년 4,000원에서 3년 만에 2배 확대된 수치다. 지난해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간배당금을 포함한 시가배당률은 5.3%로 높아져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배당률을 기록했다. SK가스는 기업과 이익의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이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도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지난해 9월, 2024~2026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해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올해부터 발전/LNG 신사업 가동을 통한 사업구조 변화를 고려해 기존 ‘별도 당기순이익의 20~40%’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