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기업인 단체 ‘게이단렌’(經團連) 회장단과 만났다.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만찬 회동을 자졌다. 이 부회장과 도쿠라 회장은 이날 한일 기업 간 교류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쿠라 회장은 스미토모화학 회장으로, 삼성과 오랜 인연이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삼성전자에 올레드(OLED) 스마트폰용 편광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이 부회장은 5일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게이단렌 부회장 겸 히타치그룹 회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식사를 함께하며 양사간 반도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일본 최대의 전자제품 제조사인 히타치에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게이단렌 임원진을 만나 한일 기업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건 2019년 1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일 관계가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던 2019년 9월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일본 재계의 초청을 받아 ‘2019 일본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을 참관했다. 이 부회
[FETV=박제성 기자] 국내 5대그룹 시가총액(시총)이 글로벌 경기 여파로 바닥을 치고 있다. 고환율 고물가 영향으로 국내 경기가 먹구름이 낀 가운데 5대 그룹을 포함한 전반적인 코스피 지수가 타격을 받고 있다. 국내 증시가 연이은 급락으로 최근 2300선대에 코스피 지수가 머물면서 침체의 늪에 단단히 빠졌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대 그룹인 삼성, SK, 현대, LG, 롯데 상장사들의 시총이 무려 180조원 넘게 증발했다. 특히 올해 1월 3일부터 7월 1일까지 상반기 기간동안 이들 5대 그룹과 더불어 계열사 상장사 64곳의 시총이 1151조2820억원에서 969조2053억원으로 182조767억원(1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고 구간대 형성했던 주가가 최근 맥을 못 추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SK그룹 16곳이 208조7889억원에서 143조2608억원으로 31.4% 줄어 가장 크게 쪼그라들었다. 삼성그룹 15곳은 670조8995억원에서 510조520억원으로 23.2% 줄어들었다. 현대자동차그룹 12곳도 129조8593억원에서 113조3361억원으로 12.7% 감소했다. LG그룹 10곳은 120조5526억원에서 176조5226억원으로
[FETV=권지현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상속세 최고세율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인 25%로 낮추는 방안 등을 포함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세제개선 건의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건의서에는 ▲최대주주 주식할증평가 폐지 ▲가업상속공제 요건 완화 ▲상속세 과세방식을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 등도 포함됐다. 경총은 "한국은 자녀에게 기업을 상속할 때 상속세 최고세율이 최대 60%로 높고 실질적인 세부담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선진국에 비해 높은 상속세 부담이 기업 경영의 영속성을 저해하고 경제성장과 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속세 과세방식 전환과 일괄공제 한도 상향에 따른 세부담 변화를 사례별로 추정한 결과, 기업 상속과 같이 상속재산 규모가 큰 경우보다 중산층에서 의미 있는 세부담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건의서에는 법인세제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경총은 기업 세제지원을 확대하고 글로벌 법인세제 개편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법인세 최고율 인하·첨단산업 세제지원 확대 등에 따른 혜택을 보다 많은 기업들이 볼 수 있도록 확
[FETV=권지현 기자]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직접 축하하는 의미로 해당 임직원 80여 명에게 직접 격려 편지를 보냈다고 3일 밝혔다. 김 회장은 편지에서 "예정된 시간 정해진 위치에서 정확히 작동하는 누리호를 보며 지난 10여 년의 세월 동안 여러분이 흘린 뜨거운 땀방울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며 연구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아무것도 없던 개발 환경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우리의 저력으로 다시금 더 큰 꿈의 실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편지를 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 연구원은 "짧지 않은 시간 집중하면서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성공과 함께 회장님의 축하와 격려까지 받으니 지난 시간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한화그룹 연구진에는 김 회장의 편지와 함께 포상휴가와 특별 격려금도 지급된다. 그간 김 회장은 주요한 계기가 있을 때마다 편지 등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해왔다. 김 회장은 2004년부터 매년 가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임직원 수험생 자녀들에게 '합격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직원의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와
[FETV=김수식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에서만 조세공과금으로 11조8000억원을 납부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납부한 세금인 14조8000억원의 80% 수준이다. 지난 30일 삼성전자가 발간한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우리 정부와 다른 나라 정부에 납부한 조세공과금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년 11조1000억원 대비 33.3%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80%로 약 11조8000억원을 국내에 납부한 셈이다. 미주·유럽이 10%, 아시아 8%, 기타 2%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국내 조세공과금 납부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 비중을 보면 ▲2019년 69% ▲2020년 73% ▲2021년 80% 등이다. 지난해 지역별 매출은 미주 매출이 97조9000억원(35%)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 매출이 50조3000억원(18%)으로 두 번째였고, 중국 45조6000억원(16%), 한국 44조원(16%), 중국 외 아시아 및 아프리카 41조8000억원(1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삼성전자 국내외 임직원은 26만6673명으로, 직전년도 26만7937명에 비해 소폭 줄었다. 국내 임직원 수는 10만63
[FETV=김수식 기자] 지난해 국내 대기업 총수들의 경영 성적표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위를 기록했다. 이 부회장은 매출을 비롯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고용규모 4개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국CXO연구소는 30일 ‘2021년도 그룹 총수 경영 성적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발표한 공정자산 규모가 5조원이 넘는 76개 대기업 집단(그룹) 중 동일인이 법인이고, 올해 신규 대기업 집단에 편입된 곳을 제외한 58개 그룹이다. 삼성의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고용 규모는 압도적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조사 대상 58개 그룹 전체를 합한 수치 중에서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다. 삼성의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 규모는 378조7400억원으로 조사 대상 58개 그룹 전체 매출(1596억원) 중 23.7%를 차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는 각각 42조5512억원, 41조원이다. 58개 그룹 전체 영업이익(131조원)의 36%에 달하는 수치다. 고용 규모는 26만6854명으로 58개 그룹 전체 직원 수(142만5682명)의 18.7% 수준이다. 매출 부문에선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각
[FETV=김수식 기자] LG가 청년 AI 인재 양성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손을 잡았다. LG와 고용노동부는 30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가입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고용노동부는 LG의 청년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LG 에이머스’를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인증했다. LG는 최근 AI 분야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간 4천명 이상의 청년 AI 인재 양성을 위해 ‘LG 에이머스’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LG 에이머스’는 학력이나 전공에 상관없이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AI 전문가 양성 과정이며 청년들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관계없이 원하는 곳에서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2개월 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청년들은 ‘LG 에이머스’를 통해 국내 최고 AI 전문가 6인의 핵심 이론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이론 기반의 지식 습득을 넘어 LG의 산업 현장 데이터를 직접 다루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LG AI 해커톤’ 참가도 가능하다. 고용노동부는 ‘LG 에이머스’의 ‘청년고
[FETV=김수식 기자] 국내 첫 신약 개발로 대한민국 제약사 첫 페이지를 쓴 SK그룹이 코로나19 백신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또 하나의 ‘K 바이오’ 역사를 만들었다.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 지 반세기도 안되는 35년 만에 국내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이오 주권을 확보, 사업보국을 하겠다”는 SK 최종현 선대회장과 최태원 회장의 집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 최종현 선대회장이 사업보국 정신으로 35년간 SK 바이오 씨앗 뿌려 = SK는 1980년대 주력사업인 섬유산업을 대체할 성장동력을 고민하던 중 바이오에 관심을 갖게 됐다. 섬유를 만들 때 화합물을 합성하는 방식이 제약품 제조 방식과 유사하고, 때마침 해외 섬유기업도 생명과학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는 흐름을 감안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서울대와 미국에서 화학을 공부했던 최종현 선대회장의 이력도 한 몫 했다. 바이오를 목표로 잡았지만 실제 사업화는 쉽지 않았다. 당시 제약업계는 다국적 기업의 신약을 수입해 단순 가공‧포장하거나 복제 판매하는 수준이었다. SK같은 대기업이 제약 분야에 진출하자 경쟁업체들은 소위 ‘중소업종 침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대기업이 참여했으
[FETV=김수식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올해보다 5.0% 올라 시간당 9620원이다. 최저임금이 공개되자마자 재계에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불만의 소리를 높였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9620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 9160원 보다 460원, 즉 5.0% 높은 금액이다. 최근 5년간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8년 7530원(인상률 16.4%), 2019년 8350원(10.9%), 2020년 8590원(2.9%), 작년 8720원(1.5%), 올해 9160원(5.1%)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표결을 거쳐 결정됐다. 노사 양측은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3차례에 걸쳐 요구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공익위원들은 9620원을 제시한 뒤 표결을 제안했다. 이렇게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재계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중고에 시달리는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 경영이 더욱 힘들어 졌다는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30일 입장문을
[FETV=김수식 기자] 구광모 LG 대표가 29일 취임 4주년을 맞았다. 구 대표는 지난 2018년 고 구본무 대표에 이어 LG 대표사 및 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이후 LG 체질 개선을 위해 잇달아 파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구 대표는 또 한 번 미래 성장동력이 힘을 쏟는다. LG가 환경과 사회를 배려하고 미래 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가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클린테크 관련 사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LG가 5월 말부터 중장기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전략보고회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석유화학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구 대표와 계열사 경영진들은 바이오 소재,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재활용, 탄소 저감 기술 등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클린테크는 탈탄소와 순환경제 체계 구축 등과 같이 기업이 친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을 의미한다. LG는 클린테크 분야에서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확보 ▲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탄소 저감 기술 강화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이러한 도전을 통해 LG는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패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