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현금배당금 비중)이 1년 전과 비교해 변동의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업인 금융지주가 처한 상황과 사업계획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4대 시중은행의 전체 지분은 금융지주가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의 배당은 모두 지주로 간다. 이에 시중은행의 배당은 지주가 세우는 계획에 따라 좌우된다. 금융지주는 별도의 사업을 영위하지 않기 때문에 자회사의 배당금은 외부 주주들에게 나눠줄 배당금의 재원이 되거나 인수합병(M&A) 자금 등으로 사용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65.98%로 1년 전에 비해 35.95%포인트(p) 급등했다. 이에 국민은행은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이 작년 배당을 크게 늘린 이유는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인수와 관련이 깊다. KB금융은 그룹 내 약점으로 꼽히던 생명보험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푸르덴셜생명은 2조2995억원에 인수했다. KB금융은 인수자금을 마련하는데 있어 국민은행의 중간배당이 큰 힘이 됐다. 국민은행은 작년 사상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해 5985억원을 지주로 보냈다. 이 중간배당
[FETV=유길연 기자] KB금융그룹은 19일 ‘KB스타터스 상반기 모집’을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22개 사를 추가 선정했다. 이로써 KB금융의 육성과 협업을 바탕으로 혁신 서비스 창출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은 총 133개로 늘어났다. 신규 ‘KB스타터스’ 22개사는 스마트시티, 글로벌, 디지털콘텐츠, 리스크 관리 등의 분야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으로 승부하고 있는 혁신 기업들이다. KB금융이 지속적으로 추진중인 ESG(환경·사회·거버넌스)분야와 관련된 ‘나인와트’(건물의 에너지 절감), ‘웍스메이트’ (비대면 일자리 매칭을 통한 사회적 비용 절감), ‘파이브센스’(영유아 발달 지원) 등의 스타트업들도 선정됐다. 22개사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스타트업은 ‘워시스왓’(모바일 세탁 대행서비스)이다. 이 기업은 그동안 오프라인에 치중돼 있던 세탁업을 공정 자동화 및 물류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로 혁신을 이룬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KB금융은 지급 결제 플랫폼 지원을 통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데 협력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머니브레인’(음성 및 영상 합성 관련 딥러닝 기술)도 좋은 평가를 받으
[FETV=유길연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그룹의 새로운 브랜드 채널 ‘기발한 프로덕션’을 통해 첫번째 캠페인인 '스타트업의 기발한광고' 시리즈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기발한 프로덕션’은 ‘대한민국의 기회를 발견하는 프로덕션’의 줄임 말이다. 스타트업, 청년, 소상공인, 지역사회 등 대한민국의 다양한 구성원들의 성장을 돕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 및 가능성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한 디지털 광고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혁신성장 플랫폼 ‘S² Bridge(신한 스퀘어 브릿지)’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광고 및 홍보를 지원하기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을 실시한다. 인기 유튜브 채널인 ‘라이프타임’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광고 컨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을 예능 방식으로 담아 총 8편의 '스타트업의 기발한광고' 영상을 제작했다. 이번 시리즈물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홍보 효과를 높이고,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스타트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보다 재밌고 친근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영상에는 연예인 김종민과 신지가 각각 ‘기발한 프로덕션’의 메인 PD, 조연출로 출연해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함
[FETV=유길연 기자] 라임 펀드 사태에 책임이 있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는 금융감독원의 두번째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렸지만, 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금감원은 18일 공지 문자를 통해 “제재심은 다수의 회사측 관계자들(법률대리인 포함)과 검사국의 진술, 설명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밤늦게까지 심의를 진행하였으나 시간관계상 회의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심도있는 심의를 위해 추후 다시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라임 펀드의 주요 판매사로, 불완전판매에 대한 책임으로 금감원 제재심의 대상이 됐다. 신한금융은 은행과 증권 부문이 라임 사태에 휘말리자 복합 점포 운영의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징계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달 25일에 열린 1차 제재심이 열렸지만, 우리은행 부문 검사 결과에 대한 심의가 길어지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은 신한은행 사안을 놓고 금감원 검사국과 은행 측의 공방이 펼쳐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제재심의 핵심 사안은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사전 통보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징계 수위 경감 여부다. 손 회장과 진 행장은 각각 직무정지
[FETV=유길연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한 결과로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해외 부문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3기 체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해 지주 출범 이후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지난해 글로벌 부문의 당기순익은 약 1026억원(9430만 달러)로 1년 전(483억원)과 비교해 두 배 넘게 늘었다. KB금융은 지난해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기관인 프라삭을 인수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중형급 규모인 부코핀 은행을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프라삭은 지난해 1183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두면서 전체 글로벌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 프라삭은 KB금융에 편입되면서 국내 금융권 해외법인 중 핵심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한 해 순익 1000억을 넘기는 해외법인은 신한베트남은행과 프라삭 두 곳밖에 없다. KB는 향후 프라삭을 상업은행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상업은행으로 거듭나면 프라삭의 성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KB금융은 국내 영업은 강하지
[FETV=유길연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1월 출시한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를 통한 보험금 청구가 앞서 출시 2주만에 1200건, 두 달 만에 5000건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실손보험 가입자는 진단서 등 종이서류 없이도 모바일뱅킹 앱(App) WON뱅킹을 통해 ▲병원비, ▲치과 의료비, ▲약제비를 한 번에 청구할 수 있다. 또 실손 보험금 전용 앱(App)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WON뱅킹을 통해 여러 보험사 실손 보험금을 한꺼번에 청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우리은행에서 실손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고객도 WON뱅킹을 통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 단기간에 청구건수가 증가했다. 이용 대상은 WON뱅킹에 로그인한 모든 고객으로, 로그인▶전체메뉴▶고객지원/부가서비스▶실손보험 빠른청구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보험금 청구가 늘어나고 있는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의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이용을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UX) 개선 등 고도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국내 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전체 여신 가운데 부실채권(원리금이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금)의 비율은 0.64%로 1년 전과 비교해 0.13%포인트(p) 하락했다. 이에 작년 대출채권 비중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실채권이 비중의 분모가 되는 전체 여신은 지난해 역대급으로 증가한 반면, 부실채권 규모는 줄어든 결과다. 지난해 말 현재 부실채권 규모도 13조90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9.4% 감소했다. 부실채권 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원금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정책을 실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과 가계여신 모두 대출채권 비중이 줄었다. 기업여신(0.92%)이 0.19%p 낮아진 가운데 대기업 여신(1.23%)은 0.27%p, 중소기업 여신(0.76%)은 0.13%p, 개인사업자 여신(0.27%)은 0.08%p 각각 하락했다. 가계여신(0.21%)도 0.04%p 개선됐다. 주택담보대출(0.16%)과 기타
[FETV=유길연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신한금융희망재단이 소셜벤처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육성 플랫폼을 구축한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17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S2 Bridge:서울'(신한 스퀘어브릿지:서울)에서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과 소셜임팩트기업 공동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사회적 가치 창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소셜임팩트 기업 발굴 및 육성, 민간펀드 조성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SK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최대인 320억 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전용 민간 펀드를 만들어,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처들의 혁신 성장을 돕고 있다. 2019년 2월 금융권 최초로 혁신성장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소셜임팩트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룹 소셜투자금액은 2019년 1095억원, 지난해 2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5% 늘었다. 특히 조용병 신한금융은 회장 주도 하에 금융 관점에서 실현 가능한 분야와 중장기 관점의 과제를 분리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직접지원’-‘플랫폼 구축’-‘생태계 조성’이라는 단계별 로드맵을 세우고 다양한
[FETV=유길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장시간에 걸친 후유증을 안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이날 민경제자문회의와 한국경제학회가 주최한 '코로나19 방역정책과 백신 보급의 경제적 효과' 정책포럼 영상 축사에서 "코로나19는 '롱 코비드(long Covid)'로 불리는 장기 후유증을 남겨 위기 극복 후에도 우리 경제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겨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리스크(위험)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회복세를 견고하게 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위기로 우리 경제의 취약성이 더욱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산시장 자금 쏠림과 가계·기업의 부채 확대에 따른 금융안정 리스크 증가 ▲부문·계층 간 차별적 코로나 영향에 따른 불평등 심화 ▲불확실성에 민감해진 기업의 미래 투자에 조심스러운 태도 등을 잠재적 위험 요소로 지목했다. 이 총재는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등 글로벌 여건 변화도 세심히 살펴야 한다"며 "미국에서 백신 보급과 재정부양책으로 경기회복이 빨라질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이에
[FETV=유길연 기자] 지난해 4분기 금융지주와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측정하는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이 직전 분기보다 소폭 개선됐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지주회사 8곳과 비지주 은행 8곳의 BIS총자본비율은 15.00%로 직전 분기 말과 비교해 0.41%포인트(p) 올랐다. 기본자본비율(13.47%)과 보통주자본비율(12.45%)은 같은기간 각각 0.37%p, 0.31%p 개선됐다. 반면, 단순기본자본비율(6.39%)은 0.03%p 하락했다. BIS비율 지표가 상승한 이유는 4분기에 순익과 증자 등으로 총자본이 3조 4000억원이 증가한 결과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바젤Ⅲ최종안을 도입하면서 위험가중자산이 30조9000억원 감소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분자가 자기자본이고, 분모는 자산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한 위험가중자산이다. 금융당국은 기업대출 신용리스크 산출 기준을 완화하는 바젤Ⅲ 최종안을 작년 2분기부터 시행하고 있다. 다만 은행계열 금융지주는 총자본비율이 14.61%로 전 분기 말보다 0.14%포인트(p) 하락했다.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1.3% 늘어난 탓이다.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