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금호석유화학의 박찬구 회장이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와의 '조카의 난'이라고 부르는 경영권 분쟁에서 완승을 했다. ISS 등 글로벌 자문사들과 국민연금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들은 모두 최근 3년간 모두 금호석유화학 측의 손을 들어줬다. 22일 오전에 열린 제47기 금호석유화학 주총에서 박철완 전 상무가 위임한 차파트너서의 경영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대신 금호석유화학이 제시한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사실상 박찬구 회장의 완승이다. 이날 주총은 평소보다 1시간 반 넘게 지연된 10시쯤 개최됐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측과 그의 조카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측 의결권 위임장 검표 과정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올해 주총을 앞두고 박 전 상무는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손잡고 주주제안에 나섰다. 주총에 참여한 개인주주들의 의견은 분분했습니다 제1호~8호까지 모든 주총 안건이 금호석유화학 측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8건 안건 모두 평균 75% 이상의 찬성율을 보여 조카와의 난에서 박찬구 회장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이날 차파트너스 관계자는 박찬구 회장이 향후 3년간 50%만 소각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전량 소각을
[FETV=박제성 기자] 삼양홀딩스는 22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제7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73기 재무제표 승인, 자본준비금 감소,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삼양홀딩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3조 2109억원, 영업이익 948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제73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보통주 1주당 3500원, 우선주 1주당 3550원을 현금 배당키로 했다. 엄태웅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해는 국내외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의 스페셜티 케미컬 기업 버단트 스페셜티 솔루션스(Verdant Specialty Solutions)를 인수해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이라는 비전에 한 발 더 다가간 한 해였다”고 말했다. 엄 대표는 올해 계획에 대해서 “삼양그룹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소재와 친환경, Health & Wellness(건강 & 행복) 소재 중심으로 스페셜티
[FETV=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2024 iF 디자인 어워드(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에서 2개의 본상(위너)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친환경 무도장 소재가 적용된 모빌리티 내장재 라이팅 솔루션 REMINISCENCE(레미니센스)와 부품의 분해 및 교체가 용이한 자동차 모듈형 콘솔 SUSTAINABLE MOBILITY(지속가능한 모빌리티)다. 바이오 플라스틱이 적용된 두 제품은 프로페셔널 컨셉 부문의 프로덕트 컨셉(제품 컨셉) 카테고리에서 본상을 받았다. REMINISCENCE는 ECOSEED Bio-PET(에코씨드 바이오-페트)가 적용된 PC/PET 소재로 기존 친환경 소재에서는 구현 할 수 없는 반투명성을 구현했다. 우수한 내스크래치 특성으로 외부 손상에 강하며 뛰어난 내광성으로 변색이 덜 되어 오랫동안 선명한 컬러의 외관을 유지하는 소재다. 반투명 특성을 활용해 나뭇잎의 모양과 광합성 이미지를 시각화하여 자동차 인테리어의 은은한 라이팅 효과를 구현 할 수 있다. SUSTAINABLE MOBILITY는 기존의 자동차 콘솔과 달리 사용자 특성에 따라 알맞게 변화가 가능한 근미래 모빌리티의 모듈형 콘솔 디자인이다. 자원선순환성을 고려해 이음새는 접착제
[FETV=박제성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제47기 정기주주총회(주총)에서 회사 측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고 22일 밝혔다. 과거 네 차례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이번 역시 사측을 향한 주주들의 표심을 확인했다. 주주총회 결과, 금호석유화학이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최도성 선임의 건 등을 포함한 7개 안건 전부가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가결되었다. 특히 최도성 사외이사 등 이사진은 지난 3년간 역대 최대 실적과 재무건전성을 이룩한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주주 박철완으로부터 위임을 받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이 주주제안한 정관 변경 및 자사주 전량 소각 안건, 그리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차파트너스 측이 제안한 일괄 표결 ∙ 다(多)득표 방식을 사측이 예외적으로 수용하면서 이러한 표 차이가 공개됐다. 본래 표결 방법 지정은 주주제안권에 포함되지 않는 주주총회 의장의 고유 권한이며 주주 박철완이 지난 2021년 제기한 의안상정가처분의 결정문에도 이 점이 명시됐다. 그러나 주주제안 시마다 매번 이슈화 되던 표결 방식을 예외적으로 수용했음에도 출석주식수 기준 정관 변경 건은 회사 측
[FETV=박제성 기자] 삼양사가 이온교환수지 글로벌시장 공략에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이온교환수지 R&D(연구개발)를 통해 200여종의 맞춤형 수지개발에 성공했다. 앞서 삼양사는 1976년 일본 기업과 기술제휴를 맺어 국내 최초 이온교환수지를 생산, 정밀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삼양사는 또 지난 2011년부터 초순수용 이온교환수지를 개발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등에 공급하고 있다. 초순수는 공업용수로서 일반수, 순수, 초순수로 구분된다. 삼양사는 2016년에도 계열사인 삼양화인테클로놀지가 아시아 최대규모의 균일계 이온교환수지 전용공장을 준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온교환수지는 반도체, 배터리, 수소차 등의 특정 물질 분리 및 수처리 등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삼양사의 이온교환수지 매출도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20%씩 급성장하고 있다. 삼양사는 오는 2025년까지 이온교환수지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았다. 이온교환수지 강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원자력 발전소용, 의약품 및 식품원료 물질 분리용 등 산업별 활용도가 많다는 점이다. 국내산 이온교환수지는 삼양사 제품이 유일하다. 그동안 국내에 사용된
[FETV=박제성 기자] 삼성SDI는 21일 기흥사업장 증축 공사 현장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SDI에 따르면 기흥사업장 사외지역 증축 공사 현장에서 용접공사 중 불꽃이 튀어 화재가 발생됐다. 삼성SDISMS "화재감시자가 1차 조치를 진행하면서 119에 연락을 했고, 소방차 도착 전 화재감시자와 현장 작업자가 진화를 완료했다"면서 "119가 출동해 최종 진화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당 현장에는 소방차 2대와 소방관, 지휘부, 조사원 등 인력 20명이 출동했다. 삼성SDI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더욱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삼양그룹의 화학, 식품 계열사인 삼양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가졌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13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3개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삼양사는 2023년 매출액 1조 9,988억원, 영업이익 651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제13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보통주 1주당 1750원, 우선주 1주당 1800원을 현금배당키로 했다. 최낙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삼양사는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화학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식품부문에서 환율 및 곡물가가 안정되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스페셜티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한편 현금 유동성 확보를 통한 내실 경영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사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예고했다. 최대표는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고 그룹의 비전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 변화를 통해 조직 실행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FETV=박제성 기자] LG화학이 세계 최대 비료단지에 해수담수화 역삼투막(RO멤브레인)을 공급한다. LG화학은 21일 모로코 국영 광물·비료 기업 OCP그룹이 운영하는 조르프 라스파 산업단지에 역삼투막 1만8000여 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북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조르프 라스파는 연간 400만톤의 인산염과 1000만톤 이상의 비료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비료 생산 단지다. LG화학은 올해 5월까지 순차적으로 조르프 라스파에 역삼투막을 공급할 계획이다. 역삼투막 1만8000개는 연간 9000만톤(하루 24만6000톤)의 해수를 담수화해 모로코 지역에서 약 190만명이 사용할 물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제물협회(IWA)가 제시한 모로코 1인당 하루 물 소비량 130리터 기준에 해당되는 양이다. 담수화 시설은 지속적으로 교체 수요가 발생하는 만큼, 향후 공급 규모는 최소 2만6000여 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에 OCP가 운영하는 담수화 시설 일부에 LG화학의 역삼투막이 도입된 바 있지만 대규모 공급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덥고 건조한 기후로 담수가 부족한 조르프 라스파 산업단지는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통해 비료 생산에 필요한 산업용수
[FETV=박제성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롯데정밀화학은 21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제6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소 및 수소에너지사업, 선박연료공급업, 외항화물운송사업’을 추가했다. 또 지난 2월에 암모니아 운송 선박 구매 및 재수출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롯데정밀화학은 글로벌 탄소중립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암모니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수소 캐리어(운반체), 선박연료, 발전소 혼소 시장 기회를 선점하고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하는 발돋움을 시작했다. 암모니아의 수소 캐리어(운반체) 역할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기대되는 수소는 운송, 저장 시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 액화온도인 영하 253도 이하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보관과 운송이 까다롭다. 반면, 질소 원자 1개와 수소 원자 3개로 구성된 암모니아는 영하 33도에서 액화가 가능하고 이미 대량 운송, 저장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수소 캐리어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금융기관 S&P글로벌이 2023년 8월에 발표한 전망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세계 암모니아 수요 중 수소 캐리어, 선박연료, 발전소 혼소 용 암모
[FETV=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화학·배터리 토종 기업들이 중국에서 줄줄이 철수하고 있다. 중국 기업과 손잡고 설립한 중국 현지 합작법인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법인을 청산하는 등 중국시장에서 발을 빼는 사례가 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중국과 합작법인을 만든 롯데삼강케미칼(기초화학 소재사업) 지분을 작년 전량 매각했다. 아울러 시멘트 및 세제 원료 EOA 사업을 하는 롯데케미칼자싱 지분도 모두 매각했다. 롯데케미칼의 중국 철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롯데케미칼은 차세대 플라스틱 소재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을 생산하는 중국 허페인법인도 매각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자국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인해 불거진 수익성 악화 현상을 차단하기 위한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의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난해 중국에 위치한 장시 VL배터리 법인의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장시 VL배터리는 지난 2020년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이 중국 베켄 테크놀로지와 설립한 소형전지 합작사다. 삼성SDI의 중국내 상황도 LG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