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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금호석유화학 주총 압승…백종훈 대표 "자사주 50% 소각 뒤 신사업 투자"

 

[FETV=박제성 기자] 금호석유화학의 박찬구 회장이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와의 '조카의 난'이라고 부르는 경영권 분쟁에서 완승을 했다. ISS 등 글로벌 자문사들과 국민연금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들은 모두 최근 3년간 모두 금호석유화학 측의 손을 들어줬다. 
 

22일 오전에 열린 제47기 금호석유화학 주총에서 박철완 전 상무가 위임한 차파트너서의 경영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대신 금호석유화학이 제시한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사실상 박찬구 회장의 완승이다.
 

이날 주총은 평소보다 1시간 반 넘게 지연된 10시쯤 개최됐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측과 그의 조카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측 의결권 위임장 검표 과정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올해 주총을 앞두고 박 전 상무는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손잡고 주주제안에 나섰다. 주총에 참여한 개인주주들의 의견은 분분했습니다

 

제1호~8호까지 모든 주총 안건이 금호석유화학 측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8건 안건 모두 평균 75% 이상의 찬성율을 보여 조카와의 난에서 박찬구 회장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이날 차파트너스 관계자는 박찬구 회장이 향후 3년간 50%만 소각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전량 소각을 요구한 바 있다. 사측인 금호석유화학은 자사주 전량 소각 요구를 거부했는데 결국 사측이 압승했다. 자사주 소각 예정금액은 약 1300억원이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건도 사측이 제안한 최도성 후보가 선임됐다. 차파트너서 측은 김경호 후보를 선임했는데 사측의 압승을 마무리 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자사주 50%는 소각하되, 남은 50%를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날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전기차 솔루션', '친환경 바이오',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신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