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순정 기자] 현대중공업이 수주난으로 이달 말 해양공장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직영근로자와 협력업체 근로자의 고용불안이 예고된 가운데, 회사가 조선물량을 투입해 일자리 충격을 다소 줄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말 해양공장의 마지막 수주 물량인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NASR) 원유생산설비가 출항하면 해양공장에 조선사업부 물량 일부를 돌려 선박 블록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투입 물량은 기존 조립 1공장과 패널 블록공장 물량 3만t가량이며 연말까지 가동할 수 있는 규모다. 또 해양공장 부지 일부를 육상플랜트 설비제작, 액화천연가스(LNG)선 골조구조물(TRUSS) 적치장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 방안으로 당초 해양공장 직영 근로자 2600여명 중 일부는 해양공장을 떠나지 않고 계속 일을 하게 된다. 회사 측은 조선 물량을 맡을 300명 가량과 해외 현장 설치, 사후 관리 인력 300명 가량 등 직영 근로자 총 600명 정도가 해양공장 소속으로 계속 일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 회사 관계자는 "그나마 신규 수주와 잔량이 있는 조선 물량을 해양공장에 배치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유휴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을 본다"라고
[FETV=최순정 기자] 우리 기업이 동남아 보건의료 시장진출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료 사절단이 파견됐다. KOTRA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공동으로 현지시간 13일부터 17일까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미얀마에 ‘동남아 의료사절단’을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절단에는 바이오시밀러의 선두기업 셀트리온을 비롯한 제약기업 6개사, 진단키트를 제조하는 바이오니아 등 의료기기기업 5개사, 동남아 지역 병원서비스 수출에 관심이 높은 병원 6개처 등모두 17개사가 참여했다. 사절단은 총 150여개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상담을 갖고, 각 국가의 시장진출 전략에 대한 설명회에도 참석한다.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통해 2030년까지 세계 4위의 경제블록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동남아시아는 경제성장과 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의료 등 서비스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그러나 역내 경제발전 격차에 따른 진출 여건 차이가 커 이를 고려한 맞춤형 진출 전략이 필수적이다. 이번 사절단은 파견지역을 선도국가(싱가포르), 주력국가(인도네시아), 잠재국가(미얀마) 등 각 단계별 대표국가로 구성해 우리 기업이 동남아 보건의료 시장을 한 눈에
[FETV=최순정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처남의 회사를 한진그룹 계열사에서 제외하는 등 공정위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검찰수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집단 한진의 동일인(조양호)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공정위에 제출하는 자료에서 총수일가가 소유한 4개 회사와 총 62명의 친족을 누락한 행위에 조양호 회장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진의 동일인인 조양호 회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하면서 거짓의 자료를 제출했다. 태일통상, 태일캐터링, 청원냉장, 세계혼재항공화물 등 4개 회사를 계열회사 현황에서 누락했다. 태일통상 등 4개 사는 조 회장의 처남과 그의 가족이 60~100%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따라서 태일통상 등 4개 사는 공정거래법 시행령 제3조 제1호 규정에 따라 한진의 계열회사에 해당하나, 조양호 회장은 이들 4개 사를 누락해 지정자료를 계속 제출해 왔다. 태일통상은 1984년부터 대한항공과 거래를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기내용 담요, 슬리퍼 등 객실용품을 납품해오고 있으며, 대한항공의 기내식기판 거래업체 중 1위(거래 금
[FETV=최순정 기자] 을지OB베어, 형제상회 등 16개 업체가 소상공인 롤모델인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평가위원회를 거쳐 30년 이상 도소매·음식업 영위 업체 중 혁신성이검증된 16개 업체를 ‘백년가게’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백년가게 육성사업은 과도하게 높은 자영업자 비중과 빈번한 창·폐업 등 다산다사의 악순환 구조 속에서 지속성장의 가치를 실현하는 소상공인 성공모델을 확산하고자 시작된 사업이다. 과밀업종으로 분류되는 도소매·음식업에서 30년 이상 사업을 유지하며 전문성, 제품·서비스, 마케팅 차별성 등 일정 수준 이상의 혁신성을 가진 업체를 선정했다. 이번 평가위원회에선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통과한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신청업체의 평판도 등을 종합해 최종선정 했다. 선정된 업체는 도·소매업 7개, 음식업 9개 업체이고, 지역별로는 서울 6개, 전북 4개, 대구 2개, 부산·강원·경남·충남이 각 1개이다. 평안북도 출신 주인이 직접 운영하여 평안도의 맛을 유지하고 있는 인사동 한정식 전문점 ‘선천집’, 일반 자동차 부품 매장에서 온라인 판매와 해외까지 판로를 개척한 ‘형제상회’, 냉장숙성방식으로 특별한 맥주맛을
[FETV=최순정 기자] 제조업의 생산성 증가율 둔화는 생산성이 좋은 신생기업의 비중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3일 KDI 포커스 92호에 실린 '제조업 신생기업의 성장동력 역할 감소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창업 후 햇수로 6년차(창업한 해를 1년차로 간주) 이내인 신생기업의 평균 생산성 변화나 이들의 제조업 전체 생산성 향상 기여도 등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생기업(종사자 10인 이상 제조업)의 사업체당 평균 생산성은 12년차 이상 기업보다 최근 더 좋아졌지만, 이들 신생기업이 전체 제조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비중은 줄었다. 1995∼2004년 신생기업의 평균 생산성을 12년차 이상 기업과 비교하면 3년차 이내의 기업은 12년차 이상 기업 생산성의 98.1%, 4∼6년차 기업은 99.7% 수준이었는데, 2005∼2013년에는 각각 101.3%, 101.5%로 높아졌다. 하지만 이들 신생기업이 제조업의 총 생산성 증가에 기여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부가가치 비중은 최근 더 낮아졌다. 1995∼2004년에는 3년차 이내 기업이 5.6%, 4∼6년차 기업은 9.2%였으
[FETV=최순정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이 인으로 구성된 흑린을 이용해 인체에도 무해한 열전 소재를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조성윤 박사 연구팀이 열을 전기 에너지로 바꿔주는 새로운 유연 열전 소재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열전 소재는 주변의 열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재료다. 반대로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 온도를 낮추거나 올릴 수도 있다. 와인냉장고, 자동차 시트냉방장치, 정수기 등에 쓰인다. 특히 체온으로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키면 웨어러블 기기 자가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전기로 온도를 바꾸는 소재는 활발하게 상용화했다. 그러나 열을 전기로 바꿔주는 열전 소재는 사정이 다르다. 소재 제조 공정이 까다롭고 복잡한 데다 제조 비용이 비싼 편이기 때문이다. 공기 중에서 쉽게 산화하기도 하고, 인체 독성이 있다는 단점도 있었다. 조성윤 박사 연구팀은 흑린을 개발에 이용했다. 흑린은 매장량이 풍부한 원소인 인으로 구성돼 있다. 인체에도 무해하다. 연구팀은 흑린 덩어리를 얇은 층의 판으로 떼어낸 후 표면에 금 나노입자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유연하면서도 공기 중 안정성을 높인 새로운 소재를 구현했다. 물과 에탄올 혼합 용매에 흑린
[FETV=최순정 기자] 수출이 8월 들어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 14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조업일수(8.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7억4000만달러로, 마찬가지로 1년 전보다 18.9% 늘었다. 이로써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출 증가 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수출은 518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2% 증가했다. 올해 수출은 3월 이후 매달 5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달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1.0%), 석유제품(56.7%), 자동차부품(11.8%) 등은 크게 증가했다. 반면 액정디바이스(-12.9%), 선박(-97.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8.8%), 미국(7.8%), 베트남(35.3%), EU(유럽연합·16.9%) 등은 늘었고, 중동(-6.3%), 호주(-8.5%) 등은 줄었다. 수입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원유(58.5%), 석유제품(96.2%), 가스(89.7%)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8%
[FETV=최순정 기자]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대상으로 특혜관세 지위 재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전선'을 개발도상국 또는 저개발국가들로까지 확대할 조짐을 보인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국이 개도국의 경제를 돕기 위해 이들 국가의 특정 수출제품에 부여하는 특혜관세 지위를 계속 유지할지, 중단할지를 놓고 국가별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개도국 제품에 특혜관세를 부여해온 프로그램은 일반특혜관세제도(GSP:Generalized System of Preferences)다. 미국은 1976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재 피지, 에콰도르 등 121개국의 특정 상품에 대해 미국으로의 수출 시 무관세 등 특혜관세를 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무역대표부(USTR)가 GSP 혜택을 받는 국가를 대상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장접근'을 허용하고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며 '특혜관세 적격' 여부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WSJ은
[FETV=오세정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면세 한도를 넘긴 2000달러(226만원) 상당의 명품 옷을 신고 없이 국내로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됐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달 말 홍콩에서 해외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면세 한도를 초과한 명품 옷을 신고하지 않고 들여왔다. 관세를 내지 않아 세관에 적발된 휴대품은 명품 티셔츠 11점 등 약 2000달러 상당이다. 면세 한도(600달러)의 3배가 넘는다. 관세를 내면 명품 옷을 국내로 들여올 수 있지만, 조 회장은 관세를 내지 않고 명품 옷을 세관에 유치했다가 다시 해외로 반품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단속은 한진그룹 총수일가 밀수 의혹 사건 이후 세관 검사가 강화돼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관세청은 지난 6월 세관 검사를 강화하고 재벌총수 휴대품의 대리운반 서비스를 원천 금지하는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효성 관계자는 “문제가 된 의류는 지인들에게 줄 선물로 구매한 것”이라며 “관세를 내려면 품목별로 세금을 계산해야 하는데 절차가 복잡할 것 같아 반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FETV=최순정 기자] 포스코의 새 수장 최정우 회장은 취임 당시 ‘개혁’과 ‘사회공헌’을 키워드로 한 경영 청사진을 공개했다. 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포스코그룹이 사회의 일원으로써 경제적 수익뿐만 아니라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시민'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최 회장은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임원들에게 실질적인 개혁 방안을 요구하는 등 그룹 개혁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일기존 철강 1·2부문을 통합하고 철강 2부문장을 맡았던 장인화 사장을 철강부문장으로 선임했다. 그동안 철강 1부문장과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을 겸직했던 오인환 사장은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며 인재창조원장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포스코는 철강부문 산하에 철강생산본부(장인화 사장), 철강사업본부(정탁 부사장), 기술투자본부(유성 부사장), 경영지원본부(한성희 부사장) 등 4개 본부 체제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커뮤니케이션과 인사, 노무 등을 담당하던 경영지원센터는 조직 간 일체감 조성 차원에서 경영지원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홍보조직은 기존 대외협력실과 홍보실을 통합해 커뮤니케이션실로 개편했다. 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