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오세정 기자] 지난 18일부터 사흘 간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정상화하기로 하는 등 남북 경제협력사업(경협)의 ‘청신호’가 켜지면서 은행권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협이 활성화되면 개성공단 재입점 및 대북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 금융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책금융기관은 물론 시중은행들은 대북금융사업에 주목하며 ‘열공’에 나섰다. ◆정책금융기관, 대북 연구 강화 은행권에 따르면 한반도 정세가 해빙 모드로 전환되면서 남북경협의 밑그림을 그릴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의 움직임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은 이동걸 회장이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 땅을 밟은 만큼 대북 정책금융 지원에 있어 주도권을 잡게 됐다. 앞서 지난 19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남북 정상이 발표한 ‘평양 공동선언문’에 포함된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 “금융회사도 (북한에)들어갈테니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필요한)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산업은행 회장이 갔으니 전체적인 구도를 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FETV=최순정 기자] 포스코가 남북 경협사업에 대비해 최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스틸코리아'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각 계열사와 관계사가 모여 남북 경협 관련 TF를 이미 구성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행사 개회사에서도 "남북 평화 분위기 속에 경협에 대비해 철강산업의 단계적 준비가 필요하다"며 대북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북한의) 노후화한 사회기반시설(SOC) 개발이 본격화하면 철강 수요로 연결될 것"이라면서 "남북 경협이 동북아 협력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무급 임원이 팀장을 맡은 '대북사업 TF'에는 포스코대우와 포스코건설, 포스코켐텍 등이 참여했으며, 남북 경협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어떤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대북사업 TF' 발족은 지난달 말 공식 취임한 최 회장이 적극적으로 의지를 밝히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취임 당일 기자회견에서도 "이번에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포스코는 남북 경제협력에서 가장 실수요자가 아닌가 생
[FETV=최순정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남북경협 활성화 등 중소기업 중심의 동북아시아 공동번영 방안 모색에 나섰다. 중기중앙회는 28일 중국 연길에서 한·중 중소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KBIZ 글로벌포럼 정책토론회'를 연길시 정부와 공동개최했다고 밝혔다. '동북아 공동번영과 중소기업의 기회'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비즈니스 모델 구상과 남북중 평화공존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중소기업 비즈니스 모델 구상'과 관련 "남북한과 주변국들의 경협 확대가 동북아의 평화 안정과 공동번영을 촉진하는 길"이라며 북한 내 경협 생태계 조성 등을 강조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이와 관련해 연길-나선, 단둥-신의주, 개성공단, 원산을 잇는 '남북중 중소기업 다이아몬드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남수중 공주대 교수는 "남북중이 공동으로 조성한 경제자유구역을 '유(U)턴기업' 유치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한정화 한양대 교수(전 중기청장)는 "중국의 '차이나 이노베이션' 전략과 한국의 '혁신성장'을 섞어 남
[FETV=최순정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연내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3일 금강산에서 열린 故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에 참석 후 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와 “올해 안으로 금강산관광이 재개되지 않을까 전망한다”며 “북측에서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이번 추모식에는 북측의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20여명이 참석했고, 현대는 현지 직원을 포함해 30여명이 참석해 3년만에 현대와 아태가 공동으로 추모식을 했다. 현 회장은 “추모식은 헌화, 묵념 후 현대와 북측이 각각 추모사를 낭독하는 순으로 진행됐으며, 아태 측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 금강산 추모행사를 잘 진행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김영철 아태위원장도 '아태는 현대에 대한 믿음에 변함이 없고 현대가 앞장서 남북 사이의 사업을 주도하면 아태는 언제나 현대와 함께할 것'이라는 말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몽헌 회장이 돌아가신 지 15년이 됐고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이제는 절망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며 "현대
[FETV=최순정 기자] 최근 남북관계 개선으로 재계는 태스크포스(TF) 팀을 조직하는 등 남북경협에 대한 준비에 나섰다. 특히 남북경협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소떼 방북’ 20주년을 맞는 현대그룹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1998년 금강산관광을 시작으로 개성공단 개발, 개성관광 등남북경협에 주도적으로 나섰다. 2000년 8월에는 현대아산이 북측과 합의해 철도, 통신, 전력, 통천비행장, 금강산물자원, 주요 명승지 종합 관광사업(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등 7대 SOC 사업권을 획득하고 원산·통천지구 협력사업 개발에 관한 합의서를 맺었다. 현대아산은 지난 2008년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금강산 관광객 195만 명과 개성 관광객 11만 명을 유치했다. 또 2천만평의 개성공단 개발사업권을 확보해 1단계로 100만평 부지 조성과 공장 건축, 숙박시설 운영 등 다양한 경협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현대아산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공사의 북측구간에 대한 자재와 장비를 공급하는 등 건설 인프라 분야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같이 다양한 남북경협 실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그룹은 최근 남북경협과 관련한 정부
[FETV(푸드경제TV)=최순정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재계에서는 남북 경제 협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 남북경협은 검토 수준의 기초 단계지만 경협과 관련한 정부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계들은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남북경협에 대한 준비에 나섰다. ◆ 현대그룹, 20여년 축적된 남북경협 경험 특히 남북경협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현대그룹이다. 지난 16일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 20주년을 맞이한 현대그룹은 지난 5월 현정은 회장을 위원장을 하는 ‘현대그룹 남북경협사업 TFT'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 대표와 그룹전략기획본부장이 대표위원으로 실무를 지휘하고, 계열사 대표들이 자문역할을 담당한다. 그룹 및 계열사의 경협 전문가들이 남북경협사업의 주요 전략과 로드맵을 짤 계획이다. 현대그룹 TFT는 매주 1회 정기 회의를 열고, 사안 발생 시 수시 회의를 소집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현대그룹은 남북경협 외에도 이달 초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남북연락사무소추진단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현지 점검을 했을 때 현대아산 직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