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재계


현정은 회장 “올해 안에 금강산관광 재개 전망”

북측 20여명 참석, 금강산관광 재개 “북측에서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

 

[FETV=최순정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연내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3일 금강산에서 열린 故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에 참석 후 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와 “올해 안으로 금강산관광이 재개되지 않을까 전망한다”며 “북측에서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이번 추모식에는 북측의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20여명이 참석했고, 현대는 현지 직원을 포함해 30여명이 참석해 3년만에 현대와 아태가 공동으로 추모식을 했다.

 

현 회장은 “추모식은 헌화, 묵념 후 현대와 북측이 각각 추모사를 낭독하는 순으로 진행됐으며, 아태 측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 금강산 추모행사를 잘 진행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김영철 아태위원장도 '아태는 현대에 대한 믿음에 변함이 없고 현대가 앞장서 남북 사이의 사업을 주도하면 아태는 언제나 현대와 함께할 것'이라는 말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몽헌 회장이 돌아가신 지 15년이 됐고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이제는 절망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며 "현대는 지난 10년과 같이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며 담담하게 우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합심해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 우리 현대그룹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방북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랜만에 금강산에 가게 돼서 반가운 마음이 앞섰고 그동안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남북경협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은 추모식 자리였던 만큼 구체적인 사업 얘기는 하지 않았다”며 "맹경일 부위원장이 '평양에 언제든 오라'는 김영철 아태평화위원장의 말씀을 전해줬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또 현지 시설에 대해 “지금 남북적십자회담(이산가족상봉행사) 때문에 많이 개보수하고 있는데 낙후된 것들이 좀 있어서 금강산관광을 하려면 보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