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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포스코, 계열사·관계사 모여 남북경협TF 이미 구성

최정우 회장 "북한 노후화한 사회기반시설 개발이 본격화하면 철강 수요로 연결될 것"

 

[FETV=최순정 기자] 포스코가 남북 경협사업에 대비해 최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스틸코리아'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각 계열사와 관계사가 모여 남북 경협 관련 TF를 이미 구성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행사 개회사에서도 "남북 평화 분위기 속에 경협에 대비해 철강산업의 단계적 준비가 필요하다"며 대북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북한의) 노후화한 사회기반시설(SOC) 개발이 본격화하면 철강 수요로 연결될 것"이라면서 "남북 경협이 동북아 협력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무급 임원이 팀장을 맡은 '대북사업 TF'에는 포스코대우와 포스코건설, 포스코켐텍 등이 참여했으며, 남북 경협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어떤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대북사업 TF' 발족은 지난달 말 공식 취임한 최 회장이 적극적으로 의지를 밝히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취임 당일 기자회견에서도 "이번에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포스코는 남북 경제협력에서 가장 실수요자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나아가 북한의 인프라 구축 사업이나 북한 제철소 리노베이션 등 철강업에 대한 투자도 포스코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07년 포스코켐텍이 북한 단천 지역의 마그네사이트 개발 사업에 투자했던 경험을 소개한 뒤 "현재는 마그네사이트를 중국에서 전량 수입하지만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매장량이 세계 2위"라며 북한에 매장된 원료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