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미국의 투자전문가인 마크 모비우스가 신흥시장 투자에 위험성이 따르지만, 주식이 매우 저렴해 보이는 지금이야말로 주식을 매수할 기회라고 조언했다. 모비우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과 미·중 무역갈등을 신흥국 투자의 위험요소로 꼽으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신흥시장 주식이 지금 매우 저렴해 보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신흥국에서는 이미 통화와 주가가 회복세를 보인다며 라틴아메리카 시장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그때쯤이면 신흥시장의 통화도 미국 달러와 겨룰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회복돼 유가 상승이 재정에 그리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미·중 무역갈등이 "매우 끔찍한" 수준으로 치닫는 것이 신흥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모비우스는 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 등을 지내고 자신의 이름을 따 신흥국 중심 투자 회사인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를 설립했으며, '신흥국 투자의 대가'로 불린다.
[FETV=김영훈 기자] 내년 중국 부동산 개발업계에 60조원이 넘는 규모의 위안화 부채가 만기가 될 예정이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인용한 딜로직 자료에 따르면 내년 만기를 맞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역내 위안화 채권 규모는 3천850억위안(약 62조6천억원)이다. 이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내년까지 갚아야 할 역외 미국 달러 채권 145억달러(약 16조4천억원)의 4배 가까운 규모다. 외국 투자자들은 역외 시장에서 외화 채권을 주로 거래하지만, 중국 경제성장률이 금융위기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점점 더 중국 내 위안화 부채 리스크를 중대한 경제 문제로 꼽고 있다. 게다가 중국 성장에 부동산 시장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무역 전쟁을 비롯한 여러 악재를 만난 와중에 부동산 개발업계의 부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징후가 드러나면 전체 금융시스템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알라 부셰리 BNP파리바 자산운용 신흥시장 회사채 책임자는 FT에 "2019년 진짜 걱정거리는 역내 부채"라며 "미국 달러 부채가 이목을 끌지만, 우리는 위안화 부채에 주목하
[FETV=김영훈 기자] 일본 국민 중 지역 인구가 감소한다고 느끼는 비율은 절반을 넘지만, 지역사회 유지 대책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비율은 1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지통신이 1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신이 지난달 지역사회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고 느끼는 비율은 56.4%로 나타났다.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지역사회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대책을 묻자 '젊은 육아 가구를 유치하기 위해 지자체가 보조한다'(복수응답)는 항목에 가장 많은 71.8%가 동의했다. 다음으로 '농림수산업 규제 완화로 지방에도 일할 곳을 만든다'가 27.9%, '텔레워크(출근하지 않고 회사 이외의 장소에서 근무하는 것) 도입으로 지방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한다'가 19.8% 순이었다. 반면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자를 지역에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는 항목에는 14.6%만이 찬성했다. 통신은 "이 항목의 찬성률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 대한 지지 여부 등 정치적 입장에 따라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5~8일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2천명을 대상으
[FETV=김영훈 기자]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 광물부(옛 석유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다음 달부터 하루에 5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알팔리 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10개 비회원 주요 산유국의 장관급 공동점검위원회(JMMC)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더 많은 원유 감산엔 아직 산유국들이 합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10월 기준 1천70만 배럴 정도였다. 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어떤 특정한 결정을 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대답을 유보했다. 알팔리 장관은 한 달 전만 해도 사우디를 국제 원유 시장의 '충격흡수자'로 자처하면서 이달부터 원유 생산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간 선거와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 복원을 앞두고 유가 상승을 억제할 필요가 있었다. 이 때문에 사우디를 위시한 OPEC에 증산하라고 거듭 압박했다. 유가가 오르면 중간 선거에서 득표에 악영향을 주는 데다 대이란 제재에 대한 역풍이 불게 되는 탓이었다. 따라서 유가 상승을 막
[FETV=김영훈 기자]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매년 11월 11일 여는 할인 이벤트인 솽스이(雙11·쌍십일) 쇼핑데이에 35조원 어치가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또 깼다. 12일 중국 인터넷업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전날 24시간 동안 타오바오를 비롯한 알리바바의 여러 플랫폼에서는 총 2천135억위안(약 34조7천억원) 어치의 물건이 거래돼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작년 거래액인 1천682억위안(약 27조3천억원)보다 26.9% 증가한 것이다. 다만 올해 증가율은 작년의 39.3%보다는 10%포인트 이상 둔화했다. 앞서 데이터 분석업체 앱애니는 올해 '11.11'을 앞두고 거래 규모가 320억달러(36조1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거래액은 이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중국 경제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는 가운데 '11.11'은 중국의 소비자 지출의 척도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또 11일 하루 알리바바에서 물류 거래 주문은 10억4천200만건에 달해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애플, 메이디, 하이얼, 샤오미, 아디다스 등 237개 브랜드가 전날 하루 1억개 이상의 물건을 팔았다
[FETV=김영훈 기자] 중국 정부가 미국 신용카드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의 중국 은행카드 청산·결제 시장 진출을 허용했다. 미국 신용카드 회사가 중국 결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간 회동이 예정된 가운데 중국이 미국에 '우호적 제스처'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인민은행은 9일 아멕스의 중국 합작법인 '롄퉁(連通)기술서비스'가 신청한 은행카드 청산·결제 사업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번 사업 승인은 금융시장 개방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관철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은행카드 시장 개방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다양하고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정한 시장 경쟁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우리나라 은행카드 시장 서비스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FETV=김영훈 기자] 일본 교토(京都)대가 만능줄기세포(iPS)에서 신경세포를 만들어 50대 남성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이식했다고 9일 발표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치료가 다양한 질환에서 시도되고 있지만, 파킨슨병에서 신경세포 이식 수술이 이뤄진 것은 세계 처음이다. 주임연구자인 교토대 다카하시 준(高僑淳)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기업과도 협력해 iPS에서 만든 신경세포를 세계 각국으로 보낼 수 있도록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이식은 교토대병원이 교토대IPS연구소와 연대해 진행했다. 연구팀은 교토대iPS연구소가 비축한 건강한 사람의 만능줄기세포에서 뇌 내의 정보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를 제작했다. 이어 교토대병원에서 지난달 환자의 왼쪽 뇌에 240만개의 세포를 특수 바늘로 이식했다. 약 6개월 뒤에는 오른쪽 뇌에도 이식할 예정이다. 교도대병원측은 아직 이 환자에게서 심각한 건강 피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의 세포를 뇌에 이식한 만큼 환자에게는 앞으로 거부반응을 억제하는 면역억제제를 1년간 투여하게 된다. 2년간에 걸쳐 양전자단층촬영(PET) 등을 통해 환자의 뇌 상태를
[FETV=김영훈 기자] 극심한 부동산 투기로 중국 전체 도시 주택의 5분 1이 빈집으로 남아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서남재경대학 간리 교수가 지난해 중국 363개 도시를 대상으로 가구 금융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도시 주택의 22%가 빈집으로 남아 있었다. 이는 5천만 채가 넘는 막대한 규모다. 간 교수는 2013년에도 비슷한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 조사에서도 전체 도시 주택의 22.4%, 4천900만 채가 빈집으로 남아 있었다. 빈집 중에는 취업을 위해 다른 도시로 이주한 주민이 소유한 주택 등도 있지만, 대부분은 시세 차익을 노리고 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기를 한 사람들이 소유한 주택들로 추정된다. 중국의 투기꾼들은 '부동산 불패' 신화를 믿고 일단 아파트를 사들이면 임대되지 않더라도 가격이 오를 때까지 이를 보유하는 경향이 있다. 간 교수는 "만약 부동산 버블이 붕괴하면 빈집 소유주들이 일시에 이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때 주택가격은 더욱 추락해 중국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전력사용 실태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전체 주택의 13%가
[FETV=김영훈 기자] 유튜브가 정부나 공공자금을 활용해 제작된 영상에 이를 알리는 라벨을 달 계획이다. 영국 BBC는 유튜브가 지난 2월 미국에서 라벨을 영상에 처음 붙인 것을 시작으로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도 이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튜브는 이번 조치에 대해 출처에 관한 투명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라벨을 달게 될 대상은 국가 재원이 투입된 공영방송 영상들로, 각 방송에 대해 소개하는 위키피디아 링크도 첨부된다. 영국 BBC, 러시아 투데이, 카타르 정부가 지원하는 알자지라, 호주 ABC, 미국 PBS와 VOA, 중국 CNC 등이 해당한다. BBC 영상에는 "BBC는 영국의 공영방송 서비스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위키피디아 링크가 달린다. BBC 대변인은 "공영방송으로서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신뢰성 있는 뉴스 출처를 식별하도록 돕는 투명성 조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FETV=김영훈 기자] 디즈니가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출시할 예정인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의 이름이 '디즈니 플러스(+)'로 결정됐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8일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 콜에서 "디즈니 플러스가 내년 말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디즈니는 앞서 지난해 8월 "2019년에 모든 디즈니 콘텐츠를 넷플릭스에서 철수시킬 것이며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또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장을 위해 폭스를 713억 달러에 인수하는 '메가 딜'도 성사시켰다. 디즈니 플러스 콘텐츠에는 마블, 스타워즈 시리즈, 하이스쿨 뮤지컬의 리부팅된 버전, 폭스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브랜드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WSJ는 "디즈니-폭스 협상으로 인해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는 6개에서 5개로 줄어들게 됐지만, 디즈니는 플러스 가입자를 위한 스트리밍 서비스용 자체 콘텐츠 제작과 함께 극장용 영화 제작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올해 최고 흥행영화 톱 10 가운데 5개를 디즈니가 차지했다"면서 "블랙팬더, 어벤저스:인피니티워, 인크레더블 2 등 3개 영화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약 20억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