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블룸버그 통신은 20일 "아마존이 무인 슈퍼마켓 아마존 고를 오는 2021년까지 최대 3천 개로 늘릴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미국 시애틀 본사 건물에 1호점을 낸 아마존 고는 최근 시애틀 밖에는 처음으로 시카고에서 매장 문을 열었다. 아마존은 올해 안에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지에 10여 개 매장을 추가로 열고, 내년에는 주요 도시에 50곳가량의 매장을 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극소수의 아마존 고 매장은 관광객들이 호기심으로 찾는 도시의 명물처럼 보이지만, 아마존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2∼3년 후에는 일반인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편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아마존 고 매장은 일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기능 외에도 패스트푸드보다 더 질 좋은 음식을 찾는 사람의 기호에 맞게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을 파는 간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서브웨이, 파네라, 맥도널드,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점까지 긴장시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 고 매장이 3천 개를 넘으면 미국 내 최대 편의점 체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내에는 15만5천 개의 편의점이 있지만, 이 가운데 12만2천50
[FETV=김영훈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유럽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 밖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주중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가 최근 20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4%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응답 기업 중 7%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에 있는 생산기지를 중국 밖으로 이미 옮겼거나 옮길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답했다. 주중 EU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많은 유럽 기업이 무역전쟁으로 받을 수 있는 타격을 평가하고 있어 중국 밖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회원사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응답 기업 중 미국 내 생산 공장을 옮겼거나 옮기고 있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도 5.2%나 됐다. 다국적 기업들은 미국에서 수입해 중국에서 조립하는 핵심 부품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피하고자 중국 대신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으로 생산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 기업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를 늦추고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앗아갈
[FETV=김영훈 기자] 아일랜드가 유럽연합(EU)의 압박에 따라 미국 애플이 체납한 거액의 세금을 이자까지 붙여 징수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스칼 도너후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체납된 법인세 131억 유로, 이자 12억 유로 등 143억 유로(약 18조7천억원)를 애플로부터 받았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납세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16년 8월 징수를 명령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EU는 아일랜드가 EU의 정부보조금 금지법을 위반하며 결과적으로 애플에 대해 1%도 안 되는 세율로 조세혜택을 줬다고 판단했다. 아일랜드는 그 결정에 반발해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에서 EU 집행위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징수된 세금은 일단 제삼자의 계좌로 예치됐다가 법원 결정에 따라 행방이 결정된다. 도너후 장관은 "아일랜드 정부는 애플을 국가가 지원했다는 EU 집행위의 분석에 근본적으로 반대하며 EU 법정을 통해 결정 백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의 납세, 그를 둘러싼 법정공방은 미국과 EU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이른바 '대서양 무역전쟁'을 치르는 와중에 나와 귀추가
[FETV=김영훈 기자] 일본 건설업계가 달 표면에 우주기지를 건설하는 기술개발에 나섰다. 18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건설업계는 스페이스X 외에 미 항공우주국(NASA)이 달 표면에 다시 우주비행사를 보낼 계획이라고 발표하는 등 2030년께에는 달 표면탐사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우주기지건설 등의 수요에 대비, 발 빠르게 우주건설사업 참여를 겨냥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유력 종합건설업체인 시미즈(淸水) 건설은 지난 4월 사내에 우주개발 사업화를 추진할 '프런티어 개발실'을 설치했다. 10여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달에 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달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얼음을 굴착기로 파내 녹인 다음 달 표면의 토사와 섞어 기지건설에 필요한 콘크리트를 만드는 것은 물론 생활에 필요한 산소와 음료수를 기지에 공급하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가지마(鹿島) 건설은 2016년부터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달에 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해오고 있다. 달에 건설기계를 보낸 후 지구에서 원격조작과 자동제어를 통해 달 표면에 기지를 건설하는 계획이다. 댐 등의 건설현장
[FETV=김영훈 기자] "미·중 무역전쟁은 20일이나 20개월이 아니라 향후 20년간 지속할 것이다." 마윈(馬雲) 중국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 겸 회장은 18일 투자자 연례회의에서 "세계 양대 경제 강국 간 갈등은 오랫동안 지속할 것이고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젠가 물러나고 새로운 대통령이 오겠지만, 무역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를 업그레이드할 새로운 무역 규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미 CNN방송이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의 발언이 있기 몇 시간 전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 상품에 대한 새로운(3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당국도 6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무역 긴장은 중국과 외국 기업들에 즉각적이고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기적으로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외 다른 국가로 이동하게 될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무역 규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리바바 그룹도 미·중 무역전쟁의 직격탄을 받고 있다. 미국의 3차 관세 폭탄 이후 알리바바 주가는 3.5% 하락해 지난 6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와 비
[FETV=김영훈 기자]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전면전으로 치닫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중국은 미국에 보복할 실탄(bullets)이 없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이날 미 경제매체인 CNBC에 출연해 대중 수입은 수출보다 거의 4배나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 수출액은 1천304억 달러,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5천56억 달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2천억 달러(약 224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5천745개 품목에 24일부터 10%, 내년 1월 1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은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5천207개 품목에 5∼10%의 관세를 24일부터 부과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미중은 이미 500억 달러 규모의 상대방 제품에 대한 관세폭탄을 주고받았다. 로스 장관의 언급은 이번에 추가 관세폭탄을 주고받으면 중국은 더 이상 관세를 부과할 미국산 제품이 없기 때문에 무역전쟁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해 전략적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에 중국이 보복하면 2천670억 달러 규모의
[FETV=김영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2천억달러(약 224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중국 정부가 보복을 경고하면서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5천745개 품목에 대해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10%, 내년 1월 1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리는 수개월 간 불공정한 (무역)행태를 바꾸고 미국 기업들을 공정하고 상호적으로 대하도록 촉구해왔지만, 중국은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1천97개 품목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이번 결정으로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은 미국의 중국산 수입 규모 5천55억달러의 절반 정도인 2천500억달러로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부터 만족스러운 무역협상을 끌어내지 못하면 궁극적으로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도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하면 "우리는 즉각 약 2천670억달러의 추가 수입품에 대한 관세인
[FETV=김영훈 기자] 의류공유 플랫폼 와이클로젯(YCloset)이 작년 소프트뱅크에 이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와이클로젯은 알리바바의 투자금액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투자금을 중국 전역에 창고와 세탁작업센터를 늘리는 데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와이클로젯의 최고경영자(CEO)인 류멍위안은 회사가 알리바바의 벼룩시장 플랫폼인 셴위(閑魚),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 오바오, 티몰, 전자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최신 유행의 옷들은 거의 모든 여성의 톱 어젠다"라면서 "가게에서 옷을 사는 것과 비교해 의류렌털서비스는 여성들이 더욱 자주 자신의 모습을 업데이트하고 살 능력이 안 되는 옷들을 더 많이 입어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멍위안은 의류업계에서 10년 이상 일한 경험을 살려 중국의 화이트칼라 여성의 일상복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와이클로젯은 2015년 설립됐으며 사용자들에게 의류와 액세서리 렌털이 주된 서비스다. 이 플랫폼은 여성을 타깃으로 하고 있고 특히 베이
[FETV=김영훈 기자] 테슬라 주가가 17일 오전(현지시간) 또 한 차례 출렁거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원군'으로 인식돼온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테슬라의 라이벌 전기차업체 루시드 에어 모터스에 10억 달러(약 1조1천265억 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하자, 테슬라 주가가 장 초반 2% 급락한 것이다. 주가는 금세 회복했지만, 사우디 국부펀드의 '배신'으로 테슬라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미 경제매체들은 해석했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지난달 머스크가 테슬라의 상장폐지 계획을 발표했을 때 수십억 달러를 조달할 '돈줄'로 지칭한 곳이다.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에 "자금은 확보돼 있다"고 큰소리쳤다. 테슬라 상장폐지 계획은 주주들의 반발로 '없던 일'이 됐지만, 그 과정에서 사우디 국부펀드가 테슬라의 뒤를 받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약 한 달 만에 사우디 국부펀드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분석했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장기적 성장의 기회를 잡고자 한 것"이라며 "우리 펀드는 혁신과 기술발전, 수익성, 사우디아라비아의 부문별 다
[FETV=김영훈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메이슨캐피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에 한국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해 손해를 봤다며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다. 삼성 합병 관련해 외국계 투자자가 ISD를 제기한 것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이어 두 번째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메이슨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부당한 조치로 2억달러(약 2천258억원) 이상의 손해를 입었다며 중재신청서를 한국 정부에 통지했다. 중재신청서 접수는 ISD 절차에서 중재 기간을 지나 본격적인 소송 단계에 접어드는 절차로 풀이된다. 메이슨은 지난 6월 8일 비슷한 내용을 담은 중재의향서를 한국 정부에 보낸 바 있다. ISD는 중재의향서를 접수하고 90일이 지나면 제기할 수 있다. 메이슨은 앞서 제출한 중재의향서에서 손해액이 최소 1억7천500만달러(약 2천억원)라고 주장했다. 본격 소송 단계에 돌입하면서 손해 추산액을 250여억원 늘린 것이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따른 손해액이 최소 7억7천만달러(약 8천654억원)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메이슨은 중재신청서를 접수하면서 영국 국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