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여행과 자동차,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결제액이 1년 전보다 8.8% 늘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선불카드 등 지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3조26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조70억원)보다 8.4% 늘었다. 지급카드 종류별로 신용카드(8.8%)와 체크카드(7.7%) 모두 이용 규모가 증가했다. 반면 선불카드는 코로나19 기간에 이뤄졌던 재난지원금 지급 종료 등에 따라 37.1% 급감했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을 소비유형별로 나눠 보면 여행(56.5%)과 자동차(25.5%), 음식점(22.5%)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일평균 결제액이 증가했다. 교육(20.3%), 전자상거래(10.8%), 의료보건(10.6%) 부문의 결제액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연료(-9.8%), 가구·가전(-4.5%) 관련 결제액은 오히려 줄었다. 상반기 카드사용은 대면결제를 중심으로 큰 폭 늘어났다. 상반기 중 대면결제 이용금액은 1년 새 11.0% 늘어난 반면 비대면결제는 4.2%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특히 모바일기기를 이요한 결제규모는 전년 동기
[FETV=심준보 기자] 지난달 은행채를 중심으로 금융채 발행량이 증가하며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24.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2256억원으로 7월보다 3조7222억원(24.6%) 증가했다. 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일반 회사채는 4900억원으로 전월(2조7040억원) 대비 81.9% 급감했지만, 은행채를 중심으로 금융채 발행 규모가 크게 늘었다. 금융채 발행은 17조9584억원으로 전월 대비 47.3% 증가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은행채가 7조9053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7253억원 89.1%) 증가했고, 같은 기간 기타 금융채가 9조3531억원으로 1조9821억원(26.9%) 늘었다. 신한은행(2조8300억원), 국민은행(2조1700억원), 하나은행(1조3200억원) 등이 1조원이 넘는 회사채를 발행했다. 최근 은행채 발행이 급증은 대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작년 하반기 수요가 몰렸던 고금리 예금상품의 만기가 도래한 영향으로 보인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7772억원으로 7월과 비교하면 45.8% 늘었다. 반면 지난달 주식 발행
[FETV=권지현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19~20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동결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만이다. 이로써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도 최대 2.00%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앞서 연준은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가 6월에 이어 이달에도 금리를 동결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상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돼 왔고, 일자리 창출은 최근 몇 달간 둔화했지만 여전히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현재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FOMC는 최대의 고용과 장기적으로 2%의 물가상승률을 추구한다"며 "이런 목표들을 지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준은 올해 말 금리를 직전 전망과 동일한 5.6%(이하 중간값)로
[FETV=권지현 기자]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6(2015년=100)으로 한 달 전보다 0.9% 올랐다. 지난 7월(0.3%) 이후 두 달 연속 오름세로, 작년 4월(1.6%)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의 판매 가격을 조사해 작성하는데 통상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7월 대비 7.3% 상승하며 2018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수산물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집중호우와 폭염의 영향으로 농산물이 13.5% 올랐고, 축산물은 1.5% 상승했다. 공산품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11.3%), 화학제품(1.4%) 등이 오르며 전 달보다 1.1% 높아졌다. 서비스 역시 운송서비스(0.8%)와 음식점· 숙박 서비스(0.4%)가 모두 오르며 전달 대비 0.3% 올랐다. 반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가 5.8% 하락하며 7월에 비해 0.5% 하락했다.
[FETV=권지현 기자] 국내 거주자 1명이 안고 있는 나랏빚이 22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가 줄면서 1인당 국가채무는 3년 뒤에 2500만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정부의 2023∼2027년 국가채무관리계획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말 국내 거주자 1인당 국가채무는 2189만원에 이른다. 정부가 예상한 올해 말 국가채무(1128조8000억원)를 통계청이 전망한 올해 인구(5156만명)로 나눈 결과다. 올해 1인당 국가채무(2189만원)는 10년 전인 2013년(971만원)보다 1218만원(125.4%) 급증한 규모로, 10년간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금액이다. 2013년 489조8000억원이던 국가채무는 지난해 1000조원을 처음 넘어선 바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로 보면 2013년 32.6%에서 지난해 49.4%까지 높아졌다. 정부는 올해 50.5%로 처음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채무는 늘고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1인당 국가채무는 향후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인구는 기본 추계 기준 2013년 5043만명에서 2020년 5184만명까지 늘어난 뒤 점
[FETV=권지현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요 대기업들이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납품대금 6조70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30대 대기업 그룹을 상대로 추석 전 하도급 및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계획을 물은 결과, 응답을 한 18개 대기업 그룹이 조기 지급하는 납품 대금 규모는 6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일부 그룹이 이미 조기 지급 계획을 밝힌 가운데,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11개 관계사가 중소 협력사에 물품대금 총 1조40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LG그룹은 8개 계열사가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롯데그룹은 24개 계열사가 5900억원을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 9600여곳에 9월 결제대금 3000억원가량을 조기 지급한다. 이 밖에도 HD현대는 협력사에 상여금·귀향비를 지급하고, GS리테일과 한진, DL건설, CJ제일제당 등은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지몰을 운영하는 한편 선물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 주요 기업들은 추석을 앞두고
[FETV=권지현 기자] 앞으로 특판 예적금을 광고할 때에는 최고금리와 함께 기본금리를 함께 명시해아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특판 예적금 등 예금성 상품 광고 시 준수 필요사항'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금융소비자 유의사항 안내에 따른 후속조치다. 우선 금융사들은 예금성 상품 광고 시 기본금리와 최고금리를 모두 표시해야 한다. 금융소비자가 이자율의 범위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최고금리와 기본금리를 광고 위치, 글씨 크기, 굵기, 색상 등에 있어 균형 있게 표기해야 한다. 예금성 상품 만기 시 받게 되는 이자에 대한 정보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추첨 등 형태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경우 당첨 확률 등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의 정보와 납입금액·계약기간·적용금리 등 구조에 따른 수취이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번 개선안을 은행, 저축은행, 신협 등에서 자율적으로 실시한 뒤, 필요 사항에 대한 업계 협의를 통해 '금융광고규제 가이드라인' 개정 시 반영할 계획이다.
[FETV=권지현 기자]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 가계대출 잔액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3년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월 말 기준 1075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9000억원 증가했다. 8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은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치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8월까지 다섯 달 연속 증가했다. 이번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주담대는 8월에만 7조원 확대된 82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역시 크게 늘어 8조2000억원 증가한 122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8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지난 2009년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고,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대기업대출이 같은 달 2조9000억원 확대된 239조1000억원, 중소기업이 5조2000억원 늘어
[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출·수입 제품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5.96으로 7월(130.21)보다 4.4%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7월(0.2%) 상승 전환한 후 두 달 연속 오름세다.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월 대비 7.2% 올랐으며,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오르면서 중간재도 전월 대비 3.7% 상승했다. 자본재·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1.6%, 1.9% 상승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등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는 7월 평균 80.45달러(두바이유·배럴당)에서 8월 86.46달러로 7.5% 상승했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2.2% 올랐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18.47원으로 전월(1286.30원)보다 2.5% 상승했다. 8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17.52로 7월(112.81)보다 4.2%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15.4%), 화학제품(3
[FETV=권지현 기자]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17%대를 기록하는 등 금융권 전반의 PF 연체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이 2.17%로 지난 3월 말(2.01%) 대비 0.16%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1.19%) 대비로는 1%포인트가량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131조6000억원에서 133조1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늘었다. 업권별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을 보면 증권사가 6월 말 기준 17.28%로 전 분기 15.88% 대비 1.4%포인트 올랐다. 다음으로 저축은행(4.61%)과 여신전문금융(3.89%), 상호금융(1.12%), 보험(0.73%), 은행(0.23%) 등 순이다. PF 대주단 협약이 적용된 사업장은 8월말 기준 187개로 늘었다. 이 중 152개 사업장에 대해 만기 연장, 자금 지원 등 정상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12개 사업장에 대해선 협약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사업 진행단계별로는 브릿지론이 144개로 전체 협약 중 7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