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지수 기자] 11번가는 지난 23일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갖고,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체질 개선의 성과와 중장기 전략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흑자 구조 체질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과 혁신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오픈마켓 1분기 EBITDA(상각전영업이익) 흑자 달성과 함께 직매입(리테일) 사업에서도 두 달 연속 공헌이익(매출에서 변동비를 뺀 수치) 흑자를 만들어냈다”면서 “리테일 사업은 운영 효율화와 함께 오픈마켓 판매자 대상 풀필먼트 서비스 ‘슈팅셀러’를 시작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로 재편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1번가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방향으로 ‘5-Wheel(휠)’ 전략을 기반으로 커머스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5-Wheel 전략은 이커머스의 기본 경쟁력인 상품·가격·트래픽·배송·편의성을 강화하고, 각 영역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수익성 개선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전략이다. 또 국내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기준 MAU(월간활성이용자수) 2위 수준의 견조한 트래픽 기반 성장 모델과 B2B 서비스(AI셀링코치, 슈팅셀러 등) 등을 통해 2025년 연간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11번가는 내년 흑자전환을 위해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계속해서 손실 규모를 줄여가고 있다. 올해 연간 기준 오픈마켓 사업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대표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믿고 함께 결과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해 어려운 상황을 함께 돌파해 내겠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1~3월) 1조4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홍콩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충당부채를 9000억원가량 쌓으면서 전년동기(1조5087억원)보다 30.5% 급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발생한 대규모 ELS 손실보상 등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5929억원 수준으로 경상적 수준으로는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B금융 1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6% 증가한 3조1515억원, 순수수료이익은 같은 기간 8.3% 늘어난 990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은(NIM)은 2.11%로 전분기 대비 3bp(1bp=0.01%p) 상승했으며, 비용효율성 지표인 CIR은 36.9%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1분기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년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중점관리 섹터에 대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0.38%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1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2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98억원 감소했다. 3월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732.2조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42.8조원이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63%, BIS자기자본비율은 16.54%,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40%를 나타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익은 3895억원으로 ELS 손실보상(8620억원) 관련 영향으로 영업외손실이 확대되면서 전년동기(9315억원) 대비 58.2%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KB증권은 순익 1980억원으로 전년동기(1406억원) 대비 크게 늘어났다. KB손해보험은 2922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400억원 가량 증가했으며, KB국민카드와 KB라이프는 각각 1분기 순익 1391억원, 1034억원을 거뒀다.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업계 최초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고 1분기 주당 현금배당금을 784원으로 결의했다. 재무담당임원은 "KB금융그룹은 견조한 수익성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업계 선도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으며, 기존의 중장기 자본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현금배당의 가시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도입으로 ▲올해부터 분기 균등배당을 시행하고 ▲주당 현금배당금은 배당총액(분기별 3000억원 수준, 연간 1.2조원 수준)을 기준으로 산정하며 ▲연간 배당금액 총액 1.2조원 수준을 최소한 유지 또는 확대를 원칙으로 운영하면서 배당성향은 이익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다.
[FETV=박지수 기자] 애경산업이 ‘AGE20’S‘(에이지투웨니스)를 앞세워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실리콘투와 ‘미국 화장품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실리콘투는 애경산업의 에이지투웨니스(AGE20′S) 시그니처 에센스 팩트 인텐스 커버 6종의 미국 판권을 확보해 본격적인 유통을 시작한다. 애경산업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실리콘투와 함께 미국 최대 온라인 채널 아마존(AMAZON) 운영을 시작한다. 오는 5월 오픈 예정인 실리콘투 미국 1호 오프라인 채널 모이다(MOIDA) 등에도 AGE20′S을 입점한다. 실리콘투와 함께 운영을 시작할 제품은 AGE20′S 시그니처 에센스 팩트 인텐스 커버 6종이다. 이 중 3가지 호수는 미국 소비자 피부색에 맞게 개발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현지 전용 상품으로 개발 중인 선케어류를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국 외 일본, 베트남 등 K뷰티 주요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가들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ETV=박제성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384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0.3%, 영업이익은 87% 상승했다. 1분기 실적은 전방시장의 수요 정체로 전반적인 제품가격이 하락했으나 생산 안정화와 공급량 증대, 재고평가손실 환입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배터리소재 사업은 리튬, 니켈 등 주요 메탈가격의 약세로 양극재 판매가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고성능 전기차용 단결정 양극재의 수율 개선과 함께 판매량이 증가했다. 음극재도 생산 및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또한 지난 해 4분기에 평가손실로 인식했던 재고의 평가손실 환입이 467억원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817억원과 251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유가 약세 영향으로 화성제품의 판매가가 하락했지만 내화물 판매량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3567억원과 128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해 3월 국내 최초로 NCMA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공급에 나선 뒤로 수율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며, 단결정 양극재 전용으로 설계된 포항 공장의 생산도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4월말에는 포항 영일만 산단에 연 50톤 규모의 실리콘탄소복합체(Si-C) 음극재 데모플랜트를 가동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산기술이 확보되면 2026년에는 1000톤, 2030년에는 1만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활용되는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저장용량이 4배 이상 높아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대폭 향상시키고, 빠른 충전이 가능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소재다.
[FETV=김창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25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2024년 1분기 실적은 ▲도매 판매 100만 6767대,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0조 6585억원(자동차 31조 7180억원, 금융 및 기타 8조 9405억원) ▲영업이익 3조 5574억원 ▲경상이익 4조 7272억원 ▲당기순이익 3조 3760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의 2024년 1분기 판매는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한 아산공장 생산 라인의 일시적인 셧다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북미, 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고금리 지속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에 8%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4년 1분기(1~3월)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 676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15만 9967대가 판매됐으나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신형 모델 투입 및 주요 라인업 상품성 개선과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4만 6800대가 팔렸다. 2024년 1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EV) 수요 둔화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5만 3519대가 판매됐다. 이중 EV는 4만 5649대, 하이브리드는 9만 7734대로 집계됐다.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40조 6585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진 시장 중심 지역 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확대됐다. 2024년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328원을 나타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79.3%를 기록했다. 판매 관리비는 품질보증 비용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며,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오른 12.0%를 나타냈다. 이 결과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한 3조 5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7%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 7272억원, 3조 376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확대가 미래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와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한 2024년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보다 33.3% 증가한 수치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고려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FETV=권지현 기자] 올해 1분기(1∼3월) 우리 경제가 수출과 건설투자 회복세에 1% 이상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3%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2021년 4분기(1.4%)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분기별 성장률은 2022년 4분기(-0.3%) 뒷걸음 이후 지난해 1분기(0.3%) 반등한 뒤 2~4분기 연속 0.6% 증가했다.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건물·토목 건설이 동반 회복하면서 건설투자가 2.7% 뛰었다. 수출도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0.9% 성장했고,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늘어 0.8%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위주로 0.7% 늘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 장비를 중심으로 0.8% 줄었고, 수입도 전기 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업종별는 건설업이 4.8% 성장해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수도업이 1.8%로 뒤를 이었다. 화학제품·운송장비 등을 위주로 제조업도 1.2% 성장했고,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0.7% 늘었다. 그러나 재배업 등의 위축으로 농림어업은 3.1% 감소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2.5%로 실질 GDP 성장률(1.3%)을 웃돌았다.
[FETV=허지현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장기간 지속된 다운턴(하강 국면)에서 벗어나게 됐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늘어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낸드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25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8,86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3조4,023억 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매출은 12조4,29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4.3% 증가했다. 역대 1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순이익 또한 1조9,170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23%, 순이익률은 15%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HBM 등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용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한 결과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34% 증가했다"며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등의 실적 발표로 D램과 낸드의 가격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이 좋을 것이라 전망해왔다.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하반기부터는 일반 D램 수요도 더 빨리 회복되면서 올해 메모리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계속해서 이어갈 전망이다. 일반 D램보다 큰 생산능력(캐파)이 요구되는 HBM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생산이 늘어나면서 범용 D램 공급은 상대적으로 축소돼 공급사와 고객이 보유한 재고도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HBM에 따른 실적 차별화 논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효과가 체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 HBM3E 8Hi 제품의 이익 반영이 맞물리며 재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보다 견조한 메모리 업황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D램 업체들의 보수적인 공급 정책이 유지되는 가운데 AI 수요에 기인한 HBM의 펀더멘털 효과(가격 상승)와 캐파 잠식 효과, 역대 최대 영업이익에 합당한 역대 최고 시가총액 달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3E 공급을 늘리고 고객층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10나노 5세대(1b) 기반 32Gb(기가비트) DDR5 제품을 연내 출시해 고용량 서버 D램 시장 주도권도 강화할 계획이다. 낸드의 경우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제품 최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전날 발표한 대로 신규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인 청주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결정하고 2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공장 건설을 가속화해 2025년 11월 준공 후 양산을 시작하는 등 캐파 확대를 위한 적기 투자를 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등 미래 투자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올해 투자 규모는 연초 계획 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객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이를 통해 HBM뿐 아니라 일반 D램 공급도 시장 수요에 맞춰 적절히 늘려갈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이 과정에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안정적으로 커나가고, 투자효율성과 재무건전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HBM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1위 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등세를 본격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고 성능 제품 적기 공급,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로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2024년 1분기 매출은 6조5864억원, 영업이익 384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늘었고 영업이익은 5.4% 감소했다. 또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1%, 9.7% 늘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실적 전망치도 제시해 시장과 소통을 강화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매출은 26조~27조원, 영업이익은 1조6000억~1조7000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 실적(매출액25조6832억원∙영업이익 1조5540억원) 대비 모두 올려 잡았다. 아울러 글로벌 물류, 해운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출∙영업이익 모두 상향 설정해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를 시장에 제시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둔화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물류 산업 시황 변화 등 대외변수가 많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익성 방어를 실현해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물류 영역에선 매출 2조2748억원, 영업이익 181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6.1%, 8.2% 상승했다. 해외 완성차 내륙운송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 사업은 매출 1조1511억원, 영업이익 825억원을 달성했다. 완성차 해상운송 운임 개선, 비계열 매출 증가 등 영향으로 매출이 지난해 보다 14.1% 상승했다. 다만 홍해 이슈, 자동차선 선복 부족, 고용선료 상황 지속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21.9% 줄었다. 유통에선 매출 3조1605억원, 영업이익 1206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매출은 0.4% 늘고 영업이익은 9.4% 내렸다. 해외 트레이딩 사업을 일부 조정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다소 밀렸다. 현대글로비스는 재무안정성을 고려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시한 약 1조원 규모의 1만800대 선적이 가능한 초대형 자동차선 6척 신조 투자를 결정한 것도 이런 일환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전략 화주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해상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박투자 계획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투자를 통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를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허지현 기자] LG전자가 미국 소비자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 세탁기' 평가에서 주요 분야 1∼3위를 휩쓸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력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2024 최고의 세탁기' 평가에서 주요 분야인 드럼 세탁기, 통돌이 세탁기, 교반식(봉돌이) 세탁기 모두 LG전자 제품이 1∼3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발표에서 "LG 세탁기는 뛰어난 세탁 성능, 물 사용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을 일관되게 제공하기 때문에 컨슈머리포트 평가를 지배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LG전자의 드럼 세탁기는 평균 종합점수 87점을 기록하며 1∼3위를 독식했다. 특히 1위를 차지한 제품은 소유자 만족도와 신뢰도 모두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1∼3위에 오른 LG전자 드럼 세탁기들은 모두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하는 '그린 초이스' 제품이다. 컨슈머리포트는 2021년부터 물 효율성과 에너지 효율, 브랜드 신뢰성, 세탁 후 세탁물의 부드러움 정도 등을 직접 시험한 후 최상위 제품에 그린 초이스 지표를 부여하고 있다. LG전자의 통돌이 세탁기와 교반식 세탁기도 각각 1∼3위를 모두 차지하며 최고의 세탁기로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기반으로 컨슈머리포트의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 평가에서도 드럼세탁기·건조기 세트, 통돌이세탁기·건조기 세트, 교반식 세탁기·건조기 세트 등 주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특히 드럼세탁기·건조기 세트 부문에서는 1∼6위를 독식했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LG 세탁기와 건조기가 인정을 받은 가운데 LG전자는 복합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와 워시콤보를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타워형으로 직렬 결합한 원바디 세탁건조기 워시타워는 편리함을 인정받으며 미국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LG전자는 수요 증가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테네시 공장에 워시타워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 지난해 6월부터 현지 생산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FETV=권지현 기자] 산업은행은 24일 벤처생태계의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NextRound in Silicon Valley)’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KDB 넥스트라운드는 2016년 출범한 벤처투자플랫폼이다. 산은은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현지 방문 라운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왔다. 이번 라운드는 2018년 중국 심천, 2019년 중국 상해 및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22년 싱가포르, 2023년 실리콘밸리에 이어 여섯 번째로서 작년 4월 개최됐던 실리콘밸리 글로벌라운드의 열기를 이어갔다. 이날 라운드에서는 넥스트라운드 소개 및 ‘글로벌 VC가 한국을 선택하는 이유’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운드 본 세션에서는 한국 스타트업 6개사(보스반도체·콘텐츠테크놀로지스·큐픽스·에프앤에스홀딩스·포인투테크놀로지·업스테이지)와 한인이 현지에서 창업한 미국 스타트업 2개사(Amogy·Kaigene)가 투자유치를 위한 IR을 진행했다. 또한, IR에 참여한 스타트업 8개사와 KDB 넥스트원(NextONE)이 보육한 미국 진출 희망 스타트업 5개사의 스탠딩 부스가 설치됐다. 현지 VC들과의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등 역대 글로벌라운드 중 가장 많은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 투자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라운드에는 IMM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VC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약 50여명의 참관단과 실리콘밸리 현지 VC 200명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환영사에서 “글로벌라운드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과 연결된 많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 투자유치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은행은 직간접투자 확대는 물론 우리나라 혁신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