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순정 기자] 최근 재계는 기존 사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SK그룹은 주유소 기반의 택배 신사업을, 두산그룹은 유망기술로 손꼽히는 협동로봇 시장에, 신세계는 새로운 콘셉트의 쇼핑 매장 등을 선보이며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그룹 계열사인 SK에너지는 지난 6월 경쟁사인 GS칼텍스와 손 잡고 주유소 기반 택배 신사업 ‘홈픽’을 선보였다. SK에너지는 GS칼텍스 뿐 아니라 CJ대한통운, 물류 스타트업 ‘줌마(ZOOMZA)'와도 협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홈픽은 택배 방문을 희망하는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택배를 접수하면 1시간 이내 또는 고객이 지정한 시간에 줌마 기사가 집으로 찾아와 물건을 주유소로 운송한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5대 5 비율로 제공한 주유소 네트워크를 줌마가 일정액의 사용료를 내고 택배 집화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양사의 공통 지향점이 이번 제휴 사업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주유소 네트워크를 보유한 양사가 의기투합한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
[FETV=박민지 기자] '유통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고객 만족도 높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성장 한계에 봉착한 이마트를 영화, 음악, 전용캐릭터라는 콘텐츠를 융합해 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정 부회장의 경영철학인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가 자리잡고 있다. 정 부회장의 색다른 실험정신을 시도한 오픈 통합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 매장의 전용캐릭터 ‘일렉트로맨’이다. 가전매장에 전용 캐릭터를 개발해 기존과는 다른 매장으로 구성했다. 실제로 일렉트로맨 이라는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기존 가전매장에 대한 딱딱하고 차갑다 라는 인상을 바꿨놨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16년에 오픈한 일렉트로마트는 오픈 10개월만에 연 매출목표 300억원을 초과달성했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맨 캐릭터를 활용해 영화 콘텐츠에도 도전한다. 지난 24일 ‘일렉트로맨’을 소재로 한국형 히어로 영화제작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화 제작을 담당할 특수목적회사인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회사’를 설립한다. 자본금 1000만원의 유한회사로 설립되는 이 회사는 향후 투자자 유치, 제작, 배급 등 영화와 관련
[FETV=최순정 기자] 신세계푸드가 2023년까지 10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수산물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신세계푸드는 22일 노르웨이 수산기업 리로이(LEROY)와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스테이크' 신제품 4종을 출시하고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리로이는 세계 2위 연어 업체로 노르웨이에서 기른 연어를 유럽 내 9개 공장에서 가공해 8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신제품 개발을 위해 신세계푸드는 소스 배합 기술을, 리로이는 프랑스에 설치된 가공 인프라를 각각 제공했다. 신제품은 프리미엄 노르웨이산 연어에 4가지 소스를 적용해 취향에 따라 즐기기 좋고,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데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신세계푸드는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수산물 HMR 사업을 확대해 2023년까지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내년까지 연어 가공제품 라인업을 늘려 현재 300억원 수준인 연어 매출을 4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신세계푸드의 외식매장에 연어 메뉴를 선보여 시너지를 꾀할 방침이다. 또 2021년까지 이천공장에 연어 가공 설비를 추가하고 신세계그룹
[FETV=최순정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 계열사 내부거래의 93% 이상이 수의계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계약 비중이 100%인 기업도 무려 86%에 달했다. 1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0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일가가 있는 52개 그룹 977개 계열사의 지난해 내부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내부거래액 161조4318억원 중 수의계약이 151조3333억원으로 93.7%에 달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 기업들은 계열사 간 거래액이 50억 원 이상이거나 매출액의 5% 이상일 경우 공정위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조사대상 52개 그룹 중 19곳(36.5%)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 100%가 수의계약이었다. 신세계(1조8566억원)와 중흥건설(1조8240억원)이 1조원이 넘는 규모의 거래를 모두 수의계약으로 진행했다. 반면 삼천리(26.4%)와 한진(41.3%), 한라(49.5%)는 수의계약 비중이 50% 미만이었다. 기업별로는 997개사 중 수의계약 비중이 100%인 곳이 859곳(86.2%)에 달했다. SK에너지가 19조1485억원 규모 내부거래를 전부 수의계약으로 진행했고, 현대모비스(9조9976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