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순정 기자]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에서 발생하는 증발 가스를 다시 액화시켜 재사용 할 수 있는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 이로써 완전 재액화 시스템의 성능을 입증하고 선주사에 최적화된 LNG선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 LNG선 혼합냉매 완전 재액화(再液化·다시 액화시켜 재사용 가능하게 하는 것) 시스템 실증설비에서 실시한 가스액화시험에서 증발 가스를 100% 회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혼합냉매 완전 재액화 시스템은 현대중공업이 영국 가스처리엔지니어링 업체인 LGE(Liquid Gas Equipment)사와 공동 개발한 기술로,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이 시스템 실증설비를 구축했다. 이번 실증 시험은 증발 가스가 액화되는 영하 163도로 설비 내부를 냉각시키는 등 실제 LNG선 운전상황을 그대로 구현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실증 성공으로 세계 최고의 효율을 가진 혼합냉매 완전 재액화 시스템의 성능을 입증했다"며 "자체 개발한 고효율 연료공급시스템(Hi-GAS)과 추진시스템, LNG 재기화시스템(Hi-ReGAS) 등과 함께 선주사에 최적화된 LNG선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FETV=최순정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사측의 희망퇴직에 반대해 27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19∼24일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벌인 파업에 이어 올해 두 번째며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노조 파업은 회사가 지난 23일 밝힌 해양사업부(해양공장) 유휴인력 대상 희망퇴직과 무급휴업 계획에 반대해 벌이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은 지난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NASR)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한 이후 45개월째 수주가 없는 상태다. 지난 20일 마지막 나스르 물량이 출항하면서 해양공장 작업이 사실상 멈췄다. 이에 따라 2000여명이 유휴인력이 됐다. 노조는 이번 파업과 함께 희망퇴직 거부 서명운동, 기준 미달 휴업수당 지급 신청 승인 반대 서명운동, 희망퇴직 면담 거부 등 집단행동을 벌이기로 했다.
[FETV=최순정 기자] 현대중공업이 수주 절벽으로 해양공장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김숙현 현대중공업 해양사업 대표는 23일 '해양사업본부 임직원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내고 "신규수주에 필요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상상황이 불가피하다"라며 "조직 대폭 축소, 희망퇴직 등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스르 프로젝트 마지막 모듈이 성공적으로 출항한 기쁨보다는 해양 야드에 일감이 없다는 것에 무거운 마음"이라며 "이미 많은 회사와 인원이 해양사업을 떠났고, 남은 사람들 역시 예측 불가능한 시장 상황과 물량 확보 경쟁에 힘들어하고 있다"라고 실정을 전했다. 또 "신규수주를 위해 전 부문이 힘을 합쳐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 절박한 마음으로 노력했으나 싱가포르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라며 "많은 직원도 교육, 휴업 등으로 고통을 분담하고 있지만, 텅 빈 작업장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저 역시 현재 진행 중인 나스르(NASR) 공사의 아부다비 해상작업과 과다 공사비 문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라며 "해양사업부의 미래를 위해 용단을 내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FETV=최순정 기자] 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분야 수주 부족에 따라 해양플랜트 모듈 등을 제작하던 온산공장을 매각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온산공장 등 유휴부지를 매각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온산공장은 과거 해양플랜트 일감이 넘치면서 울산공장만으로 일감을 소화하지 못해 매입했던 곳"이라며 "해양플랜트 수주가 끊기면서 일감이 사라짐에 따라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온산공장은 울산 동구 방어동의 현대중공업 해양1공장에 이은 해양2공장으로 울산공장에서 서남쪽으로 약 10㎞ 떨어진 울산 울주군 온산읍 일대에 약 20만㎡ 규모로 2011년 문을 열었다. 한때 1000명 넘는 근로자가 일하기도 했지만 지난 2014년 이후 유가 하락으로 해양플랜트 수주가 끊기면서 지난 2016년 11월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온산공장은 이미 조선 생산설비 등이 철거돼 사실상 빈 땅이다. 현대중공업은 유휴자산의 매각 차원에서 온산공장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또 울산 방어동 공장에서 아랍에미리트로부터 수주한 나스르(NASR) 원유 생산설비를 생산 중인데 이달 25일 전후로 이를 완성해 인도할 예정이다. 나
[FETV=최순정 기자] 현대중공업이 수주난으로 이달 말 해양공장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직영근로자와 협력업체 근로자의 고용불안이 예고된 가운데, 회사가 조선물량을 투입해 일자리 충격을 다소 줄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말 해양공장의 마지막 수주 물량인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NASR) 원유생산설비가 출항하면 해양공장에 조선사업부 물량 일부를 돌려 선박 블록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투입 물량은 기존 조립 1공장과 패널 블록공장 물량 3만t가량이며 연말까지 가동할 수 있는 규모다. 또 해양공장 부지 일부를 육상플랜트 설비제작, 액화천연가스(LNG)선 골조구조물(TRUSS) 적치장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 방안으로 당초 해양공장 직영 근로자 2600여명 중 일부는 해양공장을 떠나지 않고 계속 일을 하게 된다. 회사 측은 조선 물량을 맡을 300명 가량과 해외 현장 설치, 사후 관리 인력 300명 가량 등 직영 근로자 총 600명 정도가 해양공장 소속으로 계속 일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 회사 관계자는 "그나마 신규 수주와 잔량이 있는 조선 물량을 해양공장에 배치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유휴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을 본다"라고
[FETV=최순정 기자] 현대중공업이 강재 가격 추가 인상으로 인한 원가 상승과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2분기 175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영업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집계에서 영업손실 175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1484억원)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3조1244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2458억원) 대비 26.4% 감소했고, 직전 1분기(3조425억원)와 비교해서는 2.7%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23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828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FETV(푸드경제TV)=최순정 기자] 현대일렉트릭과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가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정명림 현대중공업모스 대표를 현대일렉트릭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사한 현대일렉트릭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해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고 이번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정명림 신임 현대일렉트릭 대표는 1983년 현대일렉트릭의 전신인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에 입사했으며, 2016년 5월 현대중공업 안전경영 부문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는 현대중공업모스의 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정 대표는 30여년 동안 고압차단기 및 변압기의 설계와 생산을 두루 경험한 전력 전문가다. 현대중공업은 “정 대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업무에 대한 책임감은 물론,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정 대표가 자리를 옮김에 따라 현대중공업모스 후임 대표에는 민경태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내정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일렉트릭은 분사 이후 도약을 위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조직혁신은 물론, 품질 최우선 확보, 영
[FETV(푸드경제TV)=송현섭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 2월 저력을 발휘해 양호한 수주실적을 기록하면서 중국을 제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에 성공했다. 7일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2월 세계 발주량은 45척에 174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이중 우리나라가 총 91만CGT를 수주, 전체 발주량의 52.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월에 비해 수주량이 25만CGT 증가하고 시장 점유율은 30% 가량 상승한 셈으로 경쟁관계인 중국·일본을 따돌리고 ‘조선강국’으로서 입지와 위치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는 지난 2월 컨테이너선과 LNG(액화천연가스)선·VLCC(초대형 유조선) 등 총 17척을 수주하며 탁월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45만CGT를 수주해 전월대비 71만CGT 감소했으며 일본 역시 66만CGT 줄어든 5만CGT을 수주해 16만CGT의 독일, 12만CGT였던 핀란드에 비해서도 부진했다. 다만 올 들어 2월까지 누계 수주실적은 중국이 161만CGT로 157만CGT인 우리나라를 앞섰으며 3위인 일본은 77만CGT으로 집계됐
[FETV(푸드경제TV)=송현섭 기자] 최악의 침체기를 겪어온 조선업계 ‘빅3’가 올해 들어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면서 불황 타개를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유럽 선주사에서 LNG(액화천연가스)선 2척을 수주했고 이달 1일 VLGC(초대형 유조선) 2척, 지난달 27·28일 LPG선 2척·VLCC 2척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중공업은 불과 1주일새 8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8척의 일감을 확보한 셈인데 심지어 비수기인 지난 1월에 10억달러 규모의 15척을 수주하는 등 최근 4년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20억달러의 총 29척을 수주, 선종별로 LNG선 3척·LPG선 8척 등 가스선이 11척, 유조선 10척, 컨테이너선 6척, VLOC(초대형 광탄운반선) 2척 등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해외 LNG선사에서 옵션 1척을 포함해 18만㎥급 LNG선 1척을 수주했고 올 들어 컨테이너선 8척, LNG선 1척, 유조선 2척 등 10억3000만달러에 12척의 실적을 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7·28일 LNG운반선 2척과 VLCC 3척을 수주하고 지난 2일 VLCC 2척을 수주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