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민 기자] 삼성전자가 폴란드에서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거점 운영과 빌트인 가전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쇼룸 등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도입한 퀵드라이브 세탁기의 성장세에 힘입어, 폴란드에서 700유로 이상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 점유율이 올해 2분기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7년 2분기 30%에 비해 2배 성장한 수치다. 냉장고 또한 폴란드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012년 이래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도입한 빌트인 냉장고의 부문에서는 1년여 만에 2배 이상 성장해 30% 이상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빌트인 제품 쇼룸인 ‘쿡 스토리 바이 삼성’을 열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곳에서 삼성 빌트인 가전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쿠킹 클래스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0년 폴란드에 생산거점을 설립해 냉장고, 세탁기 등을 생산해 유럽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황태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빌트
[FETV=김수민 기자] LG전자가 가전분야에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한다면, 삼성전자는 소위 ‘돈 될 만한 시장’에 뒤따라 진출하는 패스트팔로어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평가가우세하다. 실제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신(新) 가전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LG전자의 뒤꽁무니를 쫓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의류관리기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의류관리기는 지난 2011년부터 LG전자가 강세를 보여왔던시장이다. 그간 의류관리기는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라는 인식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그러나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환경 변화로 최근 의류관리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도 합세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중순 ‘의류청정기’라는 상표를 출원하고 같은 달 31일에는 ‘에어드레서·에어로워쉬·드레스허브’ 등의 브랜드를 출원했다. 업계에서는 오는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인 IFA(International Funkausstellung) 이전에 삼성이 의류관리기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먼지를 털어내는 정도의 ‘의류 케어’를 넘어 의류관리기와 다른 가전제품을 연계할 것으로 보